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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로 OS를 추구한다?

붕어IQ 2014. 3. 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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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로 OS를 추구한다?


구글이 드디어 구글글래스(google glass)를 넘어 스마트워치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구글 스마트워치는 구글글래스처럼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처럼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LG전자가 구글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것이라는 루머는 레퍼런스폰을 제작하듯 안드로이드 웨어를 베이스 OS로 하는 제품을 준비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LG만이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들이 구글 스마트워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스마트폰과 같은 형태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비전을 제시한 구글, 일단 안드로이드 웨어를 살펴보고 생각을 더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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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나우(Google Now)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를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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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구글 나우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상당한 편리가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지도등과 관련해서 조금은 제약된 경험 때문에 아무래도 멀리하게 되지만,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OS를 발전시키며 강조해온 부분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Information that moves with you(당신과 함께 이동하는 정보)'라는 카피로 구글나우의 기능들을 이용해 밀착형 정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활용을 압축하면서도 흥미롭게 만들어진 동영상입니다. 손목에 있는 안드로이드웨어 디바이스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보와 활용법을 잘 요약하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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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교통정보입니다. 버스등의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까지 예약해두고 기다리는 여유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날씨정보나 상황에 따른 알림(사고, 위험 등등)을 알려주기도 하고, 행아웃과 구글보이스를 통해 별다른 입력도구 없이 메세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운동을 할 때, 건강에 대한 기록과 추적도 물론 가능하고, 시간에 맞춰 비행스케쥴은 물론 QR코드를 이용해 티켓을 대신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래도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편리에 대한 측면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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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보만이 아니라 흥미와 재미라는 요소도 놓치지 않고 음악을 셔플하는 모습이나 경기결과를 구글보이스로 확인하는 모습은 정보를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안드로이드 웨어의 활용법입니다. 다만, 동영상에서 밝혀지지 않는 것은 독립적인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다른 방식들처럼 스마트폰등의 정보를 중계하는 방식이 될 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어플이나 메세지에서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는 말로 미루어보아 독립적인 형태보다는 현재의 방식처럼 중계의 역할로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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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활용법의 동영상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역시나 구글나우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보이스와 구글맵등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전시켜 오던 기술들을 집약하여 정보 활용도를 높이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죠. 물론, 이러한 실험은 이미 구글글래스를 통해 어느정도 노하우를 쌓았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이기 때문에 구글 나우의 활용을 베이스로 둔 모습이지만, 각 제조사의 커스터마이징이나 어플의 활용에 대한 부분도 분명히 늘어날 것으로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OS를 선택한 구글의 또다른 욕심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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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는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주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다른 걱정을 가지게 해주는군요. 구글글래스에서처럼 플랫폼에서는 독자적인 노선을 보일 것으로 했으면서 스마트워치에서는 또다시 자신들은 OS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을 갖추지 않으므로써 가지는 경제적 절약 대신 핵심 소프트웨어를 장악해 플랫폼을 장악하는 방식을 다시한번 고수한 것이죠. 이것은 안드로이드 이외의 OS가 견제세력으로 등장해야 한다는 얘기를 반복하게 만드는데요. MWC 2014에서 갤럭시기어2가 타이젠(TIZEN)으로 등장했던 것의 의미를 견제해버리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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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후에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격전장이 될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구글은 그렇게 자신들의 영역 표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혹시나 있을 발표에 대비한 것인지 구글은 이번에 원형 UI와 사각형 UI를 동시에 발표해 버려서 다양한 확장성을 확보해 버렸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원형 UI는 물론 안드로이드 친화적인 경험을 안드로이드 웨어로 선빵날린 격이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롭지만, 무섭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구글 I/O등에서의 발표와 발전을 추적하며 고민해야 하겠지만, 의외의 타이밍에 의외의 발표는 어느정도 예상범위였음에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지원하는 기기들과 그와 얽힌 이야기, 그리고 몇가지 추가적인 이야긴는 다른 글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글]
 - 아이워치도 상상하지 못한 조립형 스마트워치 blocks
 - 아이워치(iWatch) 컨셉으로 살펴본 웨어러블의 요소들
 - 2014년 모바일 시장, 키워드로 보는 관전 포인트는? <3> - 웨어러블, 사이즈, 사용성
 - 스마트워치 넵튠 파인, 독립적인 스마트워치폰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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