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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리퀴드 Z5 간략 후기, 저가형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발견하다
에이서 리퀴드 Z5(acer Liquid Z5)를 잠시 경험해봤습니다. PC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에이서에서 만든 스마트폰이라 궁금했고 무엇보다 저가 스마트폰의 밸런스를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acer Z150이란 모델명으로도 알려졌고 이번에 KT를 통해 국내에서도 유통이 되기 때문에 에이서 리퀴드 Z5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서 리퀴드 Z5, 스펙과 구성 그리고 디자인
박스를 개봉해보면 5인치 디스플레이의 에이서 리퀴드 Z5가 등장합니다. 일단 첫 느낌은 홈버튼과 백버튼, 메뉴 버튼 등의 아이콘이 독특하다는 것과 의외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이서 리퀴드 Z5의 간략한 스펙을 이야기해보면 16:9 5인치 LCD 디스플레이, 미디어텍의 MT6572(1.3 GHz), 1GB RAM, 4GB 저장공간, 후면 500만 화소(F2.4), 2000mAh 일체형 배터리 정도가 될 듯 합니다. 거기다 3G 전용 모델이라는 것도 놓치면 안될 스펙이 될 듯 합니다. 스펙으로는 최근에 등장하는 플래그십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게 분명하지만, 출고가가 259,600원이라는 것을 분명히 감안해야할 듯 합니다. 속히 부르는 저가형 스마트폰입니다.
에이서 리퀴드 Z5의 구성품을 살펴봤습니다. 충전용 어댑터와 USB케이블, 그리고 전용 이어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딱 필요한 구성이고 배터리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더욱 간소화된 구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전용 이어폰을 살펴보니 버튼을 갖추고 기본적인 동작을 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저가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본체의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니 잘 만들었는데, 악세사리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에이서 리퀴드 Z5의 외형과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에이서 리퀴드 Z5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적당한 베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꽤나 깔끔한 첫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에이서 리퀴드 Z5의 디자인 특징중 하나인데, 상단과 하단으로 나누어진 2채널 스피커가 될 듯 합니다. 물론 기능적인 스피커와 마이크등도 들어가 있겠지만 디자인의 감성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느낌과 함께 에이서 리퀴드 Z5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이드를 포함한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 라인이 절묘한 곡선들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떠나 그립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F 2014에서 수상할만하다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거기다 잠금버튼이 상단에 위치한 것도 안드로이드 계열의 기기에서 최근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후면의 카메라는 좀 튀어나온 모양새라 에이서 리퀴드 Z5의 전체적인 감각을 조금 아쉽게 만드는 요인이었지만 아래에 보조 버튼을 채용해서 또다른 사용성과 디자인의 조화를 보여주는 면은 칭찬할만 합니다.
이렇게 에이서 리퀴드 Z5의 스펙과 구성, 디자인만을 두고 살펴보면 조금은 호감가는 모습입니다. 147g와 5인치의 그립감도 괜찮고 재질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만족스러워서 그런지 다른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오히려 커지기 시작합니다.
에이서 리퀴드 Z5의 생각보다 괜찮은 퍼포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
에이서 리퀴드 Z5에 전원을 넣고 몇가지 실사용을 해보며 퍼포먼스를 체험해봤습니다. 스펙에서 살펴봤듯 미디어텍 AP와 1GB 램이기 때문에 퍼포먼스에서는 아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의 부분에서는 의외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에서 기대 이상을 보여준 것에 비한다면 디스플레이의 상태는 아쉬움이 큰 부분입니다. 저가형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최근 스마트폰들의 해상도와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4.2.2 킷캣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활용해서 가볍다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를 빼놔서 생각했던 스펙에 비해 괜찮은 반응속도와 실행속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레퍼런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경험을 권해보고 싶은 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에이서 리퀴드 Z5의 기본 메모리는 4GB입니다. 기본 OS를 빼면 2기가 정도만 사용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어플정도만 깔아도 활용에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기본으로 8GB MicroSD 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0GB의 용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단점으로만 바라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외부저장매체로 관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의외의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간략하게 에이서 리퀴드 Z5를 사용해보니 디자인과 스펙 대비 괜찮은 퍼포먼스 체감, 가격 등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와 일체형 배터리, 카메라 등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깡패라고 가격대비 퍼포먼스로는 나쁘지 않고, 실용적인 활용에서는 무리가 없을 정도의 밸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서브폰이나 교육용, 혹은 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스플레이와 몇몇 단점을 보완해낼 에이서의 차기 모델을 기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리뷰를 위해 해당업체로 기기대여만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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