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포켓몬고를? 컨셉이지만 욕심나네
포켓몬고(pokemon go)가 한국에서도 열풍입니다. GPS 제약을 살짝 벗어나는 속초로 사람들이 달려가기 시작하고 어서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이 들리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하나의 현상이 되기도 했으니 말이죠. 다양한 이벤트들과 새로운 시장의 발견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AR이 드디어 임자를 만나 빛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기술과 기술의 발전이 컨텐츠를 만나 빛을 발하는 순간인데요. 이번에는 포켓몬고와 드론의 결합을 상상해보시겠습니다.
소형 드론, 사람 대신 어려운 지역을 가다
포켓몬고는 아시다시피 현실세계를 직접 이동하면서 GPS로 지역에 있는 포켓몬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이용자끼리 배틀을 즐기는 게임입니다. 그렇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이동하고 다녀야 하는데 장난감 미니 드론이 이를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컨셉으로 잡고 발빠르게 드론과 연결해본 기업이 있습니다. TRNDlabs는 실제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포켓몬과 연결해 포켓몬의 수집을 도와주는 포케드론(pokedrone)의 컨셉을 선보였습니다. 동영상에서도 보이듯 미니드론을 이용해 호수 중앙등 사람이 직접 다가가기 어려운 곳을 드론이 대신 찾아가고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수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과 공유해 드론이 사람 대신인 척 해주는 것이죠.
TRNDlabs의 드론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GPS와 카메라 등의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현재 포켓몬고와 연동하지 않은 TRNDlabs의 드론은 $69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콘트롤러에 수납하고 다니는 아이디어나 미니드론의 깜찍한 모습도 꽤 귀엽고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TRNDlabs의 포켓몬고 드론은 아직 컨셉입니다. 기술적인 문제와 저작권 등의 문제가 산재에 있기 때문입니다. 포켓몬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기 위해서 닌텐도와 라이센스를 체결해야 하고 GPS정보를 포켓몬고 게임과 연동하기 위해서는 개발사와도 협업이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켓몬 개발사에서 이미 깊은 물이나 낭떨어지 등의 지역이나 너무 외곽진 곳 등 위험지역에는 포켓몬을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힌바가 있어 현재는 큰 효용이 없어 보입니다.
컨셉이지만 기대 돼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고 기술들의 조합으로 또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TRNDlabs의 포켓몬고 드론입니다. 단순히 포켓몬고 열풍에 솓가락을 올리는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닌텐도와 개발사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그러니 아주 조금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포켓몬고가 일상적인 컨텐츠 소비를 마치고나면 일정 등급 이상의 트레이너를 상대로 레어등급이나 전설급 포켓몹 수집을 기획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산넘고 물건너 어렵게 포켓몬을 모으던 지후와 피카츄 일행을 떠올려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 말이죠.
실제로 하이킹 코스나 스킨스쿠버 코스 등에 포케몬 스팟을 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트레이너 센터와 그 곳의 실제 관리자가 장비나 숙련도를 체크하고 인증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해두면 좋을 듯 합니다. 적당한 경험 수준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난이도를 갖춘다면 꽤 재미있을 것 같으니 말이죠.
이렇게 좀 더 접근하기 어려운 몹들, 그리고 컨텐츠의 방향이 좀 더 다르게 흘러 사람들의 현실 경험을 늘리고 실제 포켓몬스터처럼 모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이럴 때 TRNDlabs의 드론도 한 몫을 해줄 것 같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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