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익숙한 것을 새롭게, 새로운 스마트폰의 미래를 얘기한 아이폰X

붕어IQ 2017. 9.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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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환호받은 키노트, 그리고 익숙하지만 새로운 제품들

아이폰8, 키노트, 아이폰x, 애플워치3

한국 시각으로 9월 13일 새벽 2시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가 있었다. 새로운 애플 캠퍼스 그리고 스티브 잡스관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에서는 4가지의 제품이 발표됐다. 발표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자.



LTE로 독립성을 갖춘 애플워치3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 97%의 고객만족이라는 숫자를 중심으로 한 팩트로 애플워치의 소개를 시작한다.


새로운 애플워치를 설명하기 전에 심장박동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한다. 스탠포드 대학과 협엽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애플 하트 스터디(Apple Heart Study)로 이어간다. 심박리듬을 공유하고 모니터링하며 건강상태를 확인 받을 수 있다. 심장박동을 모니터링하는 기기들은 많지만 실질적인 활용과 건강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브랜드는 없다. 애플은 꾸준히 이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이어서 LTE를 품은 애플워치3가 소개됐다.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통화나 문자 인턴뎃 활용 등에서 독립적인 활용이 가능해졌다. 물론 이미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하는 기기들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기능이기에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애플은 4천만 곡에 해당하는 아이튠즈의 음악을 바로 스트리밍 할 수 있다는 말로 와우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국내에서는 조금 공감하기 힘든 공감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LTE와 통화가 아니라 운동상황에서 확실한 독립성을 만들어준 포인트에 박수를 보낸다.


기계적으로는 듀얼 프로세서가 들어가 속도를 높였다. 특히 조금 둔하던 시리가 빠릿해졌다. 음성인식을 좀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시리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보는 바가 있다. W2 칩을 추가해 연결성을 높였다. 85%가 빨라진 와이파이와 50% 향상된 배터리 관리 역할을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연결성 확보와 배터리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준다.


안테나는 디스플레이처럼 만들어 버렸고 유심은 전자유심을 넣었다. 다른 스마트워치들이 LTE를 붙이면 두꺼워지고 커지던 것에 비해 애플워치3는 동일한 사이즈를 유지한다. 유심에 애플워치를 맞추는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유심을 만들어버린 모습이 애플스럽다.

통화시에도 움직임에 반응해 통화품질을 유지하게 된다. 움직임이 많은 사용성을 고려한 기술이 들어가 있다.


애플워치3는 9월 15일부터 예약을 받고 9월 2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이 $329부터 LTE버전이 $399부터 시작된다.



4K로 강화된 애플TV

4K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했다. 높은 해상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고 HDR을 이용해 색을 살려낸다. 조금은 느린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A10X 프로세서를 이용해서 더욱 빨라졌다.


4K와 HDR보다 중요한 관점은 이용할 콘텐츠인데 넷플릭스, 아마존의 오리지널들은 물론 4K HDR을 지원하는 콘텐츠과 준비를 마쳤다. HD 콘텐츠와 동일한 가격에 자동으로 업데이트와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라이브 스포츠는 스포츠 경기의 예정과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애플의 사진, 음악은 물론 게임도 애플TV와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이미 다른 기기에서도 TV로 자료를 보낼 수 있지만 애플의 아이튠즈를 이용한 생태계를 이용하면 좀 더 원활하고 편리함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애플TV 4K는 $199로 책정 되었고 9월 15일 주문, 9월 22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X를 위해 S를 포기한 아이폰8

필 쉴러가 등장해서 아이폰8을 소개한다.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3가지 색상으로 준비된 아이폰8의 외형적인 특징을 간략히 설명하는데, 필 쉴러의 말 속도가 빠르고 마음이 급해 보인다. 좋아하는 속을 이야기하기 위함일가? 일단 지켜보자.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트루톤이 적용되는 것은 예상했던대로이다. 스피커를 양쪽으로 준비해준 것도 하나의 변화가 되겠다.


아이폰8에는 새로운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BIONIC)이 들어간다. 6코어, 64비트로 기존 A10보다 빨라졌다. 그보다 이제 64비트 기본 지원이라는 점이 눈에 더 들어오기는 한다. GPU도 A10에 비해 30% 빨라지고 배터리는 절반으로 줄였다.


카메라에서는 활용에 집중을 했다. 루머처럼 포트레이트 라이팅(Portrait Lighting)가 적용됐다. 아이폰8+에서 적용되는 포트레이트 라이트는 듀얼 카메라를 이용해 인물 사진에서 인물을 인식하고 좀 더 자연스러운 색을 잡아낸다. 거기다 필터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적용한다. 단순히 필터를 적용하는게 아니라 인물에만 별도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외에 4K 60프레임 동영상 촬영은 물론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강화를 힘줘서 이야기한다. 다양한 활용과 특히 게임과 관관려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실 AR도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영역인데 A11 바이오닉의 성능에서 이제 좀 더 원활히 준비된 듯 보인다. 데모로 보인 게임이 상당히 원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조금은 속에만 집중한 듯한 아이폰8에 굳이 사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무선충전을 던진다. Qi 표준을 따르는 것은 아쉽지만 늦은 만큼 애플스러운 준비를 했다. 각종 호텔이나 카페는 물론 자동차에서 무선 충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준비해뒀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가 가장 궁금해지기도 한다.


64GB, 256GB 모델만 생산하고 아이폰8은 $699부터 시작이고 아이폰8플러스는 $799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역시나 9월 15일 사전 주문, 9월 2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 10년을 위한 새로운 아이폰, 아이폰X

드디어 아이폰X가 공개됐다. 반가운 원 모어 씽이고 스마트폰의 미래라고 시작한다.


5.8인치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애플 최초의 OLED 디스플레이를 가졌다. 방진방수가 되고 강화유리로 앞뒤를 감쌌다. 무선충전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2가지로 시작한다.


OLED를 슈퍼 레티나로 명명했는데, 사실 OLED를 채용하며 걱정하던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애플을 이용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색재현율이고 애플 기기간 색의 변화가 적다는 점인데, 아이폰X에서는 OLED의 단점을 명확히 짚으며 해결했다고 이야기를 꺼낸다. 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영역이다. 애플이 유지해온 색재현율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결했을 지 기대되기도 한다.


필 쉴러는 아이폰8보다 차근히 아이폰X의 변화를 이야기 하는데, 역시나 홈버튼이 사라진 UI를 꺼낸다. 제스쳐로 홈버튼의 역할을 대신하고 잠금버튼으로 시리를 불러낸다. 잠금버튼을 두번 누르면 애플페이가 실행되기도 한다.


페이스ID(FACE ID)는 새로운 보안법이다. 홈버튼과 지문센서가 사라진 아이폰X에서 보안을 책임진다. 얼굴인식은 이미 다른 기기에서도 적용된 기능이고 조금은 새롭지 않은 방법이다. 하지만 좀 더 자연스럽고 빠르고 편리하게 얼굴인식을 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뉴트럴 엔진을 추가했다. 사람의 얼굴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거기다 사진이나 모형으로도 실수를 하지 않는 정밀도와 안전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지문인식에서도 그랬지만 얼굴인식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애플스러운 장점들을 더했다.


애니모지(Animoji)를 설명하는데 사실 별거 아니지만 얼굴인식을 좀 더 활용하기 위한 재미요소로 보여준다. 얼굴인식을 그대로 인식해 메세지에서 그대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얼굴인식을 이용한 방법은 단순히 애니모지만 아니라 스냅챗등 얼굴인식을 통한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듀얼 OIS를 가진 듀얼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저조도는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번 아이폰X와 아이폰8 카메라에서 포인트가 되는 점은 트루 뎁스 카메라가 될 듯 하다.


후면 강화유리 소재를 들을 때 예상했던대로 무선 충전이 지원한다. 애플은 단순히 넓은 충전패드를 에어파워(AirPower)로 불렀지만 충전할 수 있는 애플 제품들을 늘릴수록 보여지는 UI는 인상적이다.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미 있던 기술들인데 이상하게 사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배터리는 아이폰8보다 2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OLED의 적용이 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999로 가격이 책정 되었고 9월 25일부터 예약하고 11월 3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돈 있어도 한동안은 구매가 힘들 듯 느껴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팀 쿡은 아이폰X을 이야기하며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가 10년을 책임졌다면 이제 아이폰X가 새로운 10년을 짊어진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보여준 변화들로는 사실 진짜 앞으로의 변화를 이끌 방향성인지는 모호하다. 하지만 일단 경혐해보고 싶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찌보면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구현한 기술들을 뒤늦게 따라하는 정도의 느낌일지도 모른다. 페이스ID도 그렇고 다른 새로운 기능들도 그렇다. 하지만 애플의 장점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기보다 이미 있던 것들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서 편리해질지를 안내하고 경험하게 해준다.

홈버튼이 사라지는 것을 단순히 소프트키로 대체하거나 숨기는게 아니라 새로운 제스쳐와 UI를 시도한다. 똑같은 얼굴인식이라도 이걸 어떻게 재미로 활용하고 사용자들이 더 실질적인 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무선충전과 더 넓은 패드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알림 방식 하나만으로 사용하고 싶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iOS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고 새로운 버전을 분리했다는 점은 걱정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방향성의 제시의 시작점으로는 큰 의미를 남길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본 어느 키노트보다 호응이 좋았던 키노트 정리를 마친다.


애플홈에 가보면 발표된 키노트 다시보기와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 그리고 OS들에 대한 설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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