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Life

노트북으로 꾸며 본 스탠딩책상 세팅

붕어IQ 2017. 11.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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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책상, 좋은데 단점들이 거슬린다

스탠딩책상, 노트북, 세팅, 환경, 구성, 사용법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들고 있다보니 스탠딩책상을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써봤다. 처음에는 좋았으나 몇몇 단점들이 생각보다 컸다. 그래서 한동안 스탠딩책상을 그냥 방치해두게 되더라. 그래서 기왕 있는 아이템들을 엮어 스탠딩 전용으로 세팅하고 사용해보기로 했다.



스탠딩책상의 경험, 그리고 깨달은 것들

우선 <높이조절 책상으로 만나는 스탠딩책상, 카멜마운트 스탠워크 PSW1>을 이용해서 변화를 줘가며 스탠딩책상을 이용해봤다.

장점은 손쉽게 스탠딩 책상과 앉은 일반 형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한동안 괜찮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냥 앉아서 사용하게 됐다. 몇가지 단점과 이유가 느껴졌다.

  • 이것저것 연결이 많은 데스트탑의 경우, 본체의 위치가 애매해진다.
  • 변신 과정 중 케이블이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 모니터의 높이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
  • 일반 사용시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치가 애매해져서 부담이 된다.
  • 전체 컴퓨터 사용 시간 중 스탠딩이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적다.


이와 같은 이유로 현재는 스탠딩책상을 치워버린 상태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탠딩 책상을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남아있다. 그래서 좀 더 심플하게 필요할 때만 스탠딩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고정형에 선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노트북을 이용한 스탠딩 책상 세팅

오늘의 작업환경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TV쪽에 작업대로 활용하는 여분의 책상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픈마켓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조립형 책상이다.


여기에 PSW1을 올려봈다. 변신하고 기특하지만 낮춰놓은 상태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


어차피 하루에 시간을 쪼개서 간간히 이용할 스탠딩 책상이니 스탠딩 모드로 고정을 해둔다. 이렇게 고정을 해두면 스탠딩 책상의 믜미가 커진다. 필요할 때 그냥 서서 필요한 만큼 작업하면 된다.


노트북을 이용하기로 했으니 노트북을 올려본다. 오늘의 세팅 끝! 이 아니다.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형이다. 2014년 모델로 마지막 혜택(?)을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슬롯이 남아있기 때문에 확장하기 편하다.


이렇게 그냥 올려두고 사용해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상체가 숙여지고 팔이 올라가서 자세가 많이 불편해진다. 몇가지 아이템과 옵션을 붙여보기로 했다. 노트북 스탠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일단 벽에 TV가 걸려 있으니 있는김에 TV를 이용하기로 한다.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마우스였다. 뒤져보니 USB 마우스와 블루투스 마우스가 몇 개 나온다. USB 포트를 아끼는 의미에서 블루투스 마우스를 선택한다.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 M557 후기, 맥북에어에서도 뛰어난 활용성>으로 맥북에어 때부터 꾸준히 잘 이용하고 있고 손에 익은 녀석이다.


이번에는 키보드를 골라보자. 역시나 뒤져보니 여분의 키보드가 몇 개 나온다. 풀 레이아웃 청축 기계식, 텐키리스 무접점 키보드, 텐키리스 블루투스 키보드가 보이더라.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480으로 카카오톡 몰래하는 법>에서 살펴본 로지텍 K480을 일단 세팅하기로 한다. 기본 컨셉이 최소한의 선이기 때문에 아쉬운 키감을 감수해보기로 했다.


여기까지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노트북 중심의 스탠딩 책상을 꾸려봤다. 여기까지라면 노트북 배터리로 버티며 선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니터의 위치 때문에 아무래도 목의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를 연결해본다. 거실에 거의 보지 않는 TV 자리에 스탠딩 책상을 설치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차피 잘 안 보는 TV니깐 모니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벽걸이 위치를 선자세에서 중심이 눈높이에 오도록 해뒀다. 이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이럴때는 참 좋다. 자연스럽게 선자세에서 모니터의 중심에 시선이 맞춰진다.

여기서 TV가 살짝 걸렸다. 보통은 FHD 해상도로 작업을 하는 편이지만, TV에 신경을 너무 안 쓰다보니 HD 해상도로 출력이 된다. 스탠딩 작업은 주로 집중해서 일할 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폰트등이 거슬리면 놀고 있는 여분의 24인치 모니터를 암으로 고정해봐야겠다. 물론 그렇게 되면 TV와 모니터가 부딪히니 다른 구석진 자리로 전체를 옮기면 그만이다.

문제는 이렇게 세팅해놓고보니 IPTV를 볼 때보다 더 멋진 넷플릭스 머신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스스로의 자제력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자.



스탠딩 책상, 경험으로 자신에게 맞는 사용법을 찾아가기

오늘 세팅한 노트북 스탠딩 책상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들을 활용해봤다.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보기 위해서였지만 노트북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꽤 괜찮은 활용법이 될 듯 하다. 무엇보다 가능한 선을 줄여서 부담을 줄였고 취향에 따라 모니터 정도만 해결하면 좋은 활용법이 된다.

스탠딩 책상을 경험해보면서 실제로 서서 작업을 해보면 좋긴 하지만 변신하거나 스탠딩만 고정이 된 경우는 오히려 여러가지 면에서 부담이 됐다. 데스크탑 환경을 메인으로 두고 노트북을 앉아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나 지금처럼 노트북으로 서브로 고정된 스탠딩 환경을 꾸리는고 잠깐씩 이용하는게 꾸준히 스탠딩 워크를 할 수 있는 비결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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