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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라이온(Mountain Lion), 기다렸던 만큼 큰 만족감!

붕어IQ 2012. 7.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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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다렸던 애플의 새로운 OS X인 마운틴라이온(Mountaion Lion)이 어제(26일) 조용히 선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설레임반 걱정반이었습니다.
맥북에어는 그냥 앱스토어를 통해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였지만, 데스크탑은 해킨토시를 이용하는지라 새로운 삽을 들기가 무서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해킨도 여러가지 패키지들이나 방법들이 쉬워져서 어제 하루를 보내고서 안정화가 되었네요... -0-
(하루만에 끝나서 천만 다행입니다. ㅠ_ㅠ)

일단, 두 대의 컴퓨터에 ML을 올려놓고 사용해보니 '이거 놀라운데?!!!', 'UX를 이렇게까지 통합해?', '매직패드 질러? -ㅅ-;;'
정도의 생각이 들더군요.



UX의 통합을 위한 세심하지만 큰 변화들!

작은 것부터 통일성을 유지하라~

처음 ML을 구동시키고 가장 눈에 들어온 변화는 의외로 폰트였습니다.
OSX 이전부터 애플의 OS를 두고 사람들이 아주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고 시스템 폰트를 수정해서 사용할 정도로 민감한 부분들이었는데, 이번 ML에서는 iOS 5에서 먼저 선보인 애플SD네오고딕이 시스템 폰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폰트란 것이 개인의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iOS때부터 가독성이 높아져서 시스템 폰트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던 폰트를 역시나 이번 새로운 OSX인 ML에 탑재를 시켰습니다.
그냥 개발한거니 쓰는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이 폰트 하나가 iDevice간의 UX통일에 큰 역할을 해줄 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애플고딕이나 커스텀해서 쓰던 폰트보다 굉장히 반가운 느낌이었습니다. ^^



마이피플이 '너고소!' 할지도 모르는 iMessage

아이폰과 아이패드등 iDevice 사이에서는 무료 문자인 iMessage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혀 새로운 관점의 서비스는 아니고 이미 국내에서 마이피플등의 IM(Instant Messanger)가 사용하고 있는 PC연동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다른 어플들이 IM의 위치를 선점해 버려서 사용 비중이 조금 낮을수도 있지만, 가볍다 빠르다는 장점에 sync라는 장점까지 더해졌으니 생각보다 쏠쏠한 쓰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림센터와도 연동되어 맥에서의 사용과 아이폰(패드)에서의 사용감이 아주 비슷해져 버렸습니다!

다만, iCloud의 영향인지... 제가 보내는 메세지들은 제 번호가 아니라 메일로 뜬다고 하는군요. -0-;;
요건 세팅을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iCloud계정의 특성을 생각하면 메일이 우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아이폰에서는 수신이 잘 되었지만, 초기에 수신이 잘 되지 않는 상황도 있었는데...
이것은 무슨 이유인지, 아이폰에서 iCloud 세팅을 다시 확인해주자 제대로 진행이 되더군요!!!



iOS에서 선보인 알림센터가 산사자의 품으로~

제가 아직 페이스북이나 다른 알림 요소를 활성화 해두지 않아서 조금은 조용하지만, 조금 세팅을 소흘히 했다가는 아이폰처럼 알람폭탄을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 페이스북등의 알림은 알림센터에만 누적되고 알람은 울리지 않게 사용하는지라... 맥에서도 그렇게 세팅을 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맥북에어의 경우에는 매직패드의 우측끝단에서 2핑거 액션으로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맥에서는 매직패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핫코너를 이용해서 활성화 되도록 해두었습니다.
저도 리마인더스나 캘린더가 좀 더 활성화되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역시나 UX의 통일의 혁혁한 공로자입니다!!!



이제서야 자기 모습을 찾은 Reminders!!!

사실, 지난번 라이언(Lion) 출시 소식 때부터 개인적으로 참 많이 기다렸던 기능이었지만, 가장 크게 실망했던 기능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1여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제 모습을 찾아가는군요! 당시에는 캘린더 옆에 어거지로 붙어서 제대로 연동되지 않았던 모습을 보면서 '왜??? 이걸 이렇게 만들었지??? -ㅅ-;;;' 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빛좋은 개살구! 같이 iOS에서는 상당히 유용하지만, 그것을 연동하여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는 맥에서의 사용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ML에서의 Reminders는 UI부터 유사한 느낌을 가지면서 분리된 하나의 어플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폰 초기부터 to do 리스트 정리를 위해 awesome note나 wunderlist등 많은 어플을 사용했지만, 아무래도 별도의 관리들이라 번거로움이 남아있었는데, 이제서야 속시원히 제가 원하는 느낌의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_ㅠ



에버노트도 흡수해버린 Memo!!!

ML의 메모 기능을 동영상 가이드등을 통해 바라보다가 제일먼저 든 생각은 '이거 에버노트인데? -0-;;'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에버노트의 강력한 클리핑 기능이 직접적으로 발휘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메모와 이미지 그리고 코드가 먹힌(양식)까지 간단하게 메모하고 공유해버립니다.
거기다 이번에 사파리에 추가된 '공유하기' 버튼과 조합을 통한다면 에버노트의 강력한 기능까지 함께해버리게 됩니다.
사파리의 공유기능과 iCloud를 통해 한층 더 강력해져 버렸고, 디폴트 어플에다가 가볍다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조금씩 사용성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강력해진 사파리!

아주 부족하진 않지만 뭔가 아쉽고... 편한 구석은 있지만 묘하게 거슬리는게 사파리였습니다.
크롬이라는 강력한 대상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ML에서는 사파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돌아왔군요!!!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속도였습니다.
부드러운 동작에 읽기도구까지 잘 갖추어져 매직패드와의 조합은 상당히 좋았지만, 실제 작업에서는 가볍고 빠른 크롬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속도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끼거나 조금은 빠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위의 스샷처럼 탭들을 하나의 창으로 분리해서 관리를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해진 느낌입니다. 에어 같이 마우스보다 패드의 동작이 많은 경우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다만, 이번 버전에서는 delete키로 back(전화면)의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command+<- 로 대체 되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불편합니다.
그리고 사파리를 멀리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 새창관리는 여전히 기존의 방식을 따르고 있어서 크롬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ㅠ_ㅠ
(업그레이드로 ML을 설치한 경우는 크롬이 정상 작동했지만, 클린 설치했을 때는 이상하게 크롬이 설치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또한번의 기다림!

개인적으로는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의 사용이 확실히 높습니다.
애플에서 지난 버전들에서 트위터를 디폴트로 연동시킨 후, 페이스북도 해줄거라고 했는데 이번 ML에서는 빠졌습니다.
아마 가을에 나올 iOS6에 맞추어 공개될 기능인 듯 한데. 위의 모습과 같이 공유하기와 조합해서 사용한다면... 이거 크롬에서 무슨 수를 내지 않으면 사파리의 노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직관적이며 편리함을 내세운 UI, 아마도 iOS6에서도 공유하기는 UX의 통일을 보여줄 것 같기도 합니다.

<애플의 공식 동영상도 좋지만, VERGE의 리뷰 동영상이 실제 사용감을 참 잘 보여주네요~ ^^>



UX통합으로 OS통합에 한걸음 다가선 느낌!!!
이 외에도 iCloud의 강화, Power Nap, 에어 미러링, 검색창을 품은 런치패드, 파일 복사중 직관적인 막대표시... 등 자잘하지만, 유저를 생각한 발전들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ML을 하루 경험하며 눈에 보이는 변화들을 짚어본 이유는 UX의 통합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는 것입니다.
과연, OS와 디바이스를 모두 한번에 관리하고 있는 애플에서 디바이스간 OS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화두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태생적으로 input과 output방식이 다른 OS들이라 한번에 통합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Lion을 거쳐 Mountain Lion으로 진행하며 보여준 UX의 통합에서 언젠가는 이루어질 OS의 통합도 기대해봅니다!!!
(아! 이번에 통합형으로 먼저 출시될 윈도우8의 모습에서 과연 OS의 통합에 어느만큼 다가섰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

앞으로 세팅도 더 해봐야하고, 더 많이 사용해봐야겠지만... 첫 느낌부터 큰 만족감을 전달해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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