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새 프로모션, Why iPhone에 숨은 의미
<아이폰6 새광고, 애플이 말하고 싶은 것은?>에서 애플의 아이폰 광고에 대한 관점이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애플 광고의 방향이 감성 소구를 통한 친근한 접근에서 차별화와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노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이제는 '왜 아이폰 같은 것은 없을까?(Why there's nothing quite like iPhone)'라는 캠페인을 또다시 선보이고 있어서 애플의 심중을 다시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애플의 장점을 쉽고 편리하게 강조하다
애플의 새 캠페인은 애플홈(바로가기)에서 웹캠페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 버전의 홈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애플 뮤직에 대한 내용도 스샷에 잡혔군요.
Why there's nothing quite like iPhone의 첫 화면은 동일한 제목을 달고 있으면서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 때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폰은 단순한 물건의 수집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단순하고, 아름답고, 마법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따로 디자인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거기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진행되어도 편하고 손쉽게 적용되어야 하고 수년동안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위에서 한번 이야기했던 글에서 소개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광고와 일맥상통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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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카메라에 대한 자랑과 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쉽게 찍을 수 있지만 좋은 퀄리티와 상황에 맞춰 언제나 준비된 카메라, 그리고 엄청난 수의 앱으로 사람들의 기호를 맞춰줄 수 있는 앱. 역시나 앱에 대한 내용은 광고로도 이야기를 했지만 아이폰의 장점을 쏙쏙 잘 뽑아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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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국정원 해킹 사건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아이폰은 멀웨어에 강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애플 제품들을 쓰면서는 백신과 같은 앱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부정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이번에 국정원 이슈에서 아이폰이 해킹에 강한 이유도 잘 설명되었을 듯 합니다. 여기서 더해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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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빠질 수 없는 터치ID(TouchID)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멀웨어, 프라이버시, 개인보안까지 3단 콤보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 가장 편리하면서도 강력한 보안 형태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제품들에서도 따라하지만 아이폰이 쉽고 편리하긴 합니다. 거기다 애플페이를 터치ID와 연계한 사용성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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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기를 끌었던 What's app등과 같은 IM(Instant Messenger)를 문자와 통합해렸고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끼리는 별다른 IM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아주 일상적인 로그들을 이쁘고 편리하게 보는 방법도 소개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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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가지 옵션을 통해 약자를 위한 편의 기능과 애플 서포트에 대한 설명도 추가를 해두었습니다. 단일 기기와 단일 OS이기에 지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래서 아이폰이 아니라면 아이폰이 아니다
이렇게 아이폰의 장점들을 속속 잘 추려놓고는 구매로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구매로 가거나 옮겨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말이죠.
'아이폰이 아니라면 아이폰이 아니다(If it's not an iPhone, it's not an Iphone)'이라고 광고에서 반복하며 이야기하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웹캠페인입니다. 결국은 큰 덩어리에서 아이폰의 이미지 제고와 판매와 직접 연계하려는 캠페인이었군요.
저는 <아이폰6 새광고, 애플이 말하고 싶은 것은?>에서 스며들지 않고 조금은 귀에 때려박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페이지를 만들고 전체적인 그림으로 긍정적인 메세지와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라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러브드 이 외의 다른 광고 시리즈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또한 왜 굳이 아이폰이 아니라면 아이폰이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보낼까? 라는 개인적인 질문에 나름의 답을 찾은 듯 합니다. 큰 덩어리의 캠페인으로 이해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려는 것이고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꾸준히 반복해서 천천히 세뇌하듯 당연하게 만들어가려는 전략입니다. 광고는 위의 장점들을 조각내서 하나씩 하나씩 잊혀지지 않을 간격으로 보여주면 될테니 말입니다.
광고 하나만 본다면 다른 스마트폰의 추격에 조급해진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지만 최근 점유율이나 수치들을 생각한다면 아주 그냥 굳히기 들어가는 제대로 된 캠페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이번 캠페인과 더블어 애플만의 사용성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이야기해주는 광고들도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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