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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라 프로젝트, 그레이폰으로 조립식 스마트폰 시장 시동건다

붕어IQ 2014. 4.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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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라 프로젝트, 그레이폰(Gray Phone)으로 조립식 스마트폰 시장에 시동건다


폰블록스부터 아라 프로젝트, 그리고 ZTE의 모듈 스마트폰 뫼비우스까지 작년에 소식을 전하고 기대를 가졌던 조립식 스마트폰들은 의외로 꽤나 됩니다. 하지만, 소식들을 접하면서도 항상 마지막에는 상용화가 가능할까? 쉽지 않은 길이 될텐데? 라는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라 프로젝트의 수장인  폴 에레멘코(Paul Eremenko)는 2015년 1월에 아라 프로젝트의 첫 제품을 내놓겠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출처 : Cnet)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프로젝트, 그레이폰




그레이폰(Gray Phone), 조립식 모듈 스마트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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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폰(Gray Phone)은 아라 프로젝트의 모듈들이 손쉽게 커스터마이징 되는 것을 상징하며, 사용자들에 의해 손쉽게 커스터마이징되기를 원하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폴 에레멘코가 밝힌 그레이폰의 계획은 내년 1월 중에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50$에서 시작됩니다. 다만, 50$에 포함되는 부품들이 어느 정도일지도는 미지수일 듯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레임이 50$가 될 지, 최소한의 기능을 하는 범위까지가 50$가 될 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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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전에 구글 아라 프로젝트팀은 아라 프로젝트가 단순히 하나의 사이즈가 아니라 3가지 유형으로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임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이번에 등장하게 될 사이즈는 3X5의 중간 사이즈입니다. 추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내년에 그레이폰이 등장하고 시장의 반응에 따라 확대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미 계획은 출중하고 그레이폰으로 상용화 계획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아라 프로젝트의 그레이폰은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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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폰이 될 아라 프로젝트의 제품은 전면은 2개의 모듈로 뒷면은 8개의 모듈로 구성됩니다. 모두 분리가 가능하고 탈착이 가능하며 필요에 의해 복수의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화면에서는 우선 디스플레이의 교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를 원하는대로 교체하고 수리할 때도 확실히 장점을 가질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전면 상단에는 스피커 영역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또다른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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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변형이 가능한 모습과 툭튀어 나온 카메라가 인상적입니다. 딱 짜여진 형태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변형적인 모습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튀어나왔다는 것은 촛점거리와 센서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 카메라 기능의 향상과 선택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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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이즈로 구성해서 끼워 놓은 그레이폰은 위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은색의 메탈 프레임을 가지고 그 위에 정해진 사이즈의 모듈들을 끼워넣어 조립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사실 이보다 좀 더 포괄적인 활용성을 전제했었던 폰블록스에 비하면 조금은 정형화된 모듈화이긴 하지만, 이정도에서 접점을 찾아낸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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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폰의 옆모습도 나쁘지 않습니다. 조작을 위한 버튼도 어차피 모듈로 제작되어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게 아라 프로젝트이니깐요. 아라 프로젝트 초기부터 상당히 관심을 모았던 디자인이고 시도였던만큼 샘플로 나온 제품들도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의 장점은 3D 프린터, 관건은 서드파티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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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폰의 무서운 점은 또하나가 더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의 커스터마이징이 아니라 디자인의 커스터마이징도 확실히 수월하다는 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MOTO X에서 하우징등의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레이폰에서도 모듈화에 커스터마이징을 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역할의 중심에는 3D 프린터를 적극 활용하는 마인드가 뒷받침이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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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많은 파트너들이 저 하나하나의 모듈 제작에 뛰어들어와줘야 합니다. 하나의 기업이나 제조사에서 모듈 전부를 생산하거나 유통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아마도 모토로라의 경험과 구글 앱스토어를 활용하여 온라인 주문과 판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유통 비용을 줄이는 대신 모듈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어야 합니다. 그 손익분기점이 과연 어느정도가 될 지 아직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등의 부품 제조사들이 쉽게 뛰어들 것인가가 승부수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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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모듈화에 대한 기본 구조와 포맷은 확정이 된 부분이고, 이제 그 틀에 포맷에 맞춰 다양한 제조사들이 호환되는 부품들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제작 단가 대비 수요가 부족하다면 쉽게 뛰어들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초기부터 제기되던 문제점이지만, 내년 1월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는 이상 현재의 파트너는 물론 더 많은 제조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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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기다려왔던 조립식 스마트폰이 드디어 내년 1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폰블록스와 연합했고 구글 모토로라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던 아라 프로젝트가 사람들 앞에 첫걸음을 걸으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준비했던 퍼즐들이 어떤 모습으로 합쳐지게 될까요? 다른 제품들보다 확실히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주는 그레이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The Verge,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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