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아카 개봉기, 아카케이스로 변신하는 아카폰 후기
쌘 놈이 왔습니다. 엘지 아카(AKA)가 은근히 재미있는 요소들을 품고서 스마트폰 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LG 아카가 보여주는 페르소나 4가지와 숨겨진 기능은?>에서 기본적인 엘지 아카폰의 특징들과 페르소나별 특징을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엘지 아카폰 개봉기를 통해 실물의 느낌과 함께 아카폰만의 매력을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그리고 앞뒤 케이스를 바꿔서 페르소나를 손쉽게 바꾸며 새로운 기분을 낼 수 있는 아카케이스도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엘지 아카폰 개봉기, 성깔있는 녀석만큼 색깔있는 패키지
엘지 아카폰의 패키지는 색깔과 페르소나에 따라 대표되는 눈동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엘지 아카폰은 남자의 색 핑크인 요요(yoyo)입니다. 항상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만 하는 귀여운 먹방 캐릭이기도 하죠.
엘지 아카폰 개봉기가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제품만을 담지 않고 팝업북을 넣어두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유치한데?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려고 했지만, 은근히 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4개의 페르소나를 한번 더 떠올리게 해주더군요.
엘지 아카폰은 본체가 단정하게 놓여있고, 아래에 구성품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자세히 본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엘지 아카폰의 패키지는 다른 폰들보다 조금 크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단순히 구성품만 아니라 선택한 색상에 맞춘 페르소나 아트토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엘지 아카폰 구성품은 본체, 배터리 2개와 충전거치대, 이어폰, 충전용 USB케이블과 어댑터, 설명서, 아카 아트토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터리 세트가 조금 눈에 익기는 하지만, 일단은 심증만 가지는 것으로 합니다.
엘지 아카폰에서 주목할 구성품은 아트토이입니다. 응? 이 녀석이 엘지 아카폰의 얼굴 마담같은 녀석이자 은근히 재미있는 기능도 해주기 때문이죠.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지 아카폰, 디자인과 설정
아카폰을 꺼내들고 디자인을 살펴봅니다. 앞면에 씌워진 케이스는 적당히 디스플레이의 윗 부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플립커버 형태의 전용 케이스들이 보여주던 공간 활용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뒷면은 조작부와 카메라가 다른 폰들에 비해서 살짝 높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앞면의 커버를 돌려 뒤로 끼워야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아카폰의 옆면은 조금 무난합니다. 디스플레이의 검은 베젤과 커버의 2분할이 딱 떨어지게 보이고, 그 위를 앞면 커버가 덮고 있습니다.
엘지 아카폰의 아래를 보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G2에서 보여주었던 하단 스피커와 마이크를 구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G2와 다른 점은 이어폰 잭이 위로 가있다는 정도일까요? 앞면 케이스가 뒤로 돌아가버리면 스피커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인 듯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리의 차폐가 적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앞면 케이스는 이중으로 조립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안쪽면에서는 크게 보여지는 특징은 없습니다. 플립커버의 원리를 생각해본다면 자석 정도가 들어가 있으려나요? 그리고 배터리를 넣고 구동하기 위해 열어본 뒷면도 상당히 눈에 익습니다.
이제 전원을 넣고 엘지 아카폰를 구동해보겠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구동시에 페르소나들이 돌아가면서 재롱 떠는게 인상적이더군요.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게 아니라 보고 있으면 은근히 귀여워집니다.
엘지 아카폰의 설정 화면입니다. 기존의 다른 LG 제품들과 대동소이한 설정 화면을 만날 수 있지만, 폰트가 아무래도 요요의 폰트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지 아카폰는 페르소나에 따라 테마를 바꾸기 때문에 케이스를 바꿔주면 폰트와 배경, 벨소리 등이 자동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건 뭐 지나가는 여담입니다만, 폰을 설정하면서 왜 초기에 통신사의 이용약관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앱들은 다 깔아둔 상태에서말이죠. 앱들을 줄이게 만드니 이렇게 꼼수로 바뀐 듯 합니다.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엘지 아카폰만의 위젯, 그리고 쏠쏠히 놀만한 마이크로 사이트
폰의 기본적인 세팅을 위해 어플들을 다운 받은 동안 살짝 살펴본 아카폰은 독특한 위젯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케이스에 맞춘 페르소나에 맞춘 애니메이션을 반복하는 위젯인데, 저는 요요가 다이어트를 위해 햄버거를 걸어두고 런닝머신을 뛰는 모습이더군요. 벌렁덩 자빠져서 입에 햄버거가 쏙 들어가는 모습은 몇번을 봐도 은근히 귀엽습니다.
이 위젯은 단순한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위젯을 터치하게 되면 Come in& 이라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여기서는 크게 3개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나름 재미있는 기능들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가장 처음에 보이는 아카 스페이스(AKA SPACE)를 눌러주면 위와 같이 아카 전용 마이크로사이트로 연결이 되고 다양한 놀이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처음 나만의 아카를 선택해보면 아카 프로필로 연결이 되고 아카폰에 대한 다양한 설명도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2번째 아카 브레이크 타임을 눌러보면 이제서야 뭔가 제대로 재밌어 보이는 메뉴들이 보입니다. 아카 월페이퍼와 아카 아트, 감성시, 자신의 아카를 인스타그램으로 뽐낼 수 있는 쇼미더아카, 페르소나를 담은 스냅백 인증샷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카 아트는 커버를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자랑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월 페이퍼는 각각의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특징을 담은 이미지와 캘리그라피를 감각적으로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아니더라도 요즘 배경으로 많이 사용하는 감각적인 캘리그라피를 만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카 브레이크 타임의 감성시에서는 하상욱 시인의 짧지만 여운깊은 글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일단 고르고나니 밀당이네요.
쇼미더아카는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신의 아카를 뽐내면 됩니다. 스냅백을 활용하건 아트토이를 활용하건, 케이스를 정말 독특하게 꾸미건 인스타그램 #AKAstagram으로 올려주시면 자동 응모됩니다. 저는 응모하면 다른 분들에게 민폐가 되고 전체 수준이 떨어질까봐 구경만 하겠습니다.
아카 스페이스를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아트토이와 관련된 스냅슛 기능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엘지 아카폰 패키지에 들어있던 아트토이가 그냥 피규어가 아니라 엘지 아카폰만의 재미를 주는 포인트였으니 이 기능을 꼭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간단한 사용법이 등장하는데,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포인트는 아트토이의 발판이라고 생각하시고 아트토이를 점선과 둥근 원 안에 맞춰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간단한 동작을 하는 아트토이가 화면에 등장합니다. 저는 당연히 요요라서 핑크핑크한 요요가 튀어나와서 재롱을 부리더군요. AR 기술 기반으로 작동하는 스냅슛이지만, 4가지 페르소나를 모두 모을 수 있고 실제 사진과 합성해서 재미난 놀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좀 더 디테일하게는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엘지 아카폰 위젯을 통해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능은 36.5도 이벤트 입니다. 도너도넛이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 스냅슛으로 아카 피규어와 함께한 사진을 등록하면 희망 단체로 기부가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일단 스냅슛으로 사진 좀 찍어두고 도전하겠습니다.
아카케이스로 손쉽게 바뀌는 나의 아카폰
엘지 아카폰이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한 듯 합니다. 출시와 동시에 함께 나온 다양한 전용 케이스는 케이스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아카폰의 느낌을 내줄뿐만 아니라 페르소나와 함께 테마를 그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친한 친구들과는 슬쩍 바꿔서 사용해도 되겠지요? 물론 아트토이 발판 찍는건 기본이지요!
아카케이스의 구성품은 뒷면 케이스와 앞면 케이스, 그리고 캐릭터에 맞는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쉽게 스삭스삭 재미있게 꾸며볼 수 있겟지요?
전원을 켜둔채로 아카케이스를 교체해보니 위젯이 정체성(?)을 잃고 4개의 페르소나가 전부 등장해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시고 싶으시면 그냥 케이스를 제거해도 됩니다.
핑크핑크 요요에서 벨소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순백의 우키(wooky)로 바뀌었습니다. 춤잘추고 잘놀다 눈이 충혈되면서 불을 뿜어대는게 꼭 저를 보는 듯 하더군요. 욱욱!
엘지 아카폰, 숨겨진 기능도!
이제 엘지 아카폰도 기본적인 기능은 살펴봤으니 다음 시간에는 엘지 아카폰 숨겨진 기능과 함께 마스크(앞케이스)가 가지는 기능들에 대해서 좀 더 파고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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