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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또 한번 파란 일으킬까? / 애플 타블렛 PC... 설레임과 그리움

붕어IQ 2010. 1. 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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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의 전도사 스티브 잡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른바 'IT 버블'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이어 신화를 일궈낸 그가 지난해 1월 건강 문제로 회사를 떠났을 때만 해도 '잡스의 시대'는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간의 우려섞인 시선 속에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 경쟁 IT 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잡스를 파란 청바지와 까만색 목티를 즐겨 입는 자기중심적 인물로 평가했다. 독특한 옷차림 만큼이나 그의 50 평생은 굴곡졌다.

1976년 애플 창립에 이어 1980년 애플Ⅱ로 시장에 일으킨 반향은 대단했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젊은 나이에 속칭 '대박'도 터뜨렸다.

하지만 영광의 날도 잠시, 1985년 잡스는 내쫓기듯 애플을 떠났다. 넥스트(NeXT)를 설립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내리막길을 달리던 그는 픽사(Pixar) 인수와 함께 ‘토이 스토리’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날린다. 1996년 경영난에 허덕이던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다시 애플로 자리를 옮긴다.

IT 구루(Guru)는 다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혁신적인 디자인의 데스크톱과 노트북 출시에 이어 아이팟, 아이폰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특히 아이팟은 MP3 파일 유료화에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몸에 받았다.

아이폰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심플한 애플 고유의 디자인에 간결한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도 주도하며 관련업계에도 쏠쏠한 수익을 안겨줬다.

하지만 너무 내달렸던 것일까. 위기의 신호는 몸에서 발생했다. 급기야 지난해 1월 건강 악화로 CEO 자리를 떠났고, 4월에는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04년 췌장암에 이은 간 수술로 더 이상 재기는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번졌다. 개인적인 삶은 물론이고 잡스 없는 애플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람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병상에서도 아이폰3GS와 태블릿PC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고와 마케팅 전략까지 꼼꼼하게 챙겨왔다. 복귀 이후 출시한 아이팟과 아이폰 3GS는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분기 순이익 50% 급증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아이폰과 아이팟의 판매도 호조다.

지난해 잡스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57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CEO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로 쉰 넷, 현대인이 향유하는 IT 세상은 35년간 업계를 지킨 잡스의 손끝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칠 줄 모르는 노장의 새 제품이 시장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 것인지 또 한 차례 소리 없는 변화를 기대하며 세상은 숨을 죽이고 있다.

<원문>


드디어 초읽기구나...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고, 앞으로 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으로 시장을 스마트폰으로 돌려놓고는 또다른 진보를 꿈꾸고 있었다니...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이슈도 필요하고,
그런 시점에서 잡스 횽아의 글이 유독 많이 보인다.
뭐.. 충분히 그래도 될 사람이지 않을까?

어린시절 정보도 많지 않았던 시절에 짧은 지식으로 펼치던 컴퓨터 잡지에 있던 동경 대상,
너무 진보적이고 도전적이었기에 잠시 돌아가기도 했지만,
언제나 웅크린 만큼 더 높이 더 멀리 뛰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알겠지만, 잡스를 생각하면 난 항상 머리 속에 NEXT와 LISA가 떠오른다.
가장 앞선 기술을 꿈꾸면서도 네이밍은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의 그런 일면이 애플의 디자인과 기술의 중심이라고 믿고 싶다.
사람에게서 시작해서 언제나 사람이 중심에 있고 그 속에서 니즈를 찾아내고 채워주며
다시 사람들이 그것을 느끼고 발전 시킬 수 있게 고민한다.
기술력이니 어쩌니 하겠지만,
잡스 횽아는 정말이지 감성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린시절 apple ][를 만지기도 했지만, 저 일체형의 원버튼 마우스는 최고의 동경 대상이었다.>



사람들에게 먹다 남은 사과를 자랑스럽게 비싸게 팔아 먹으면서도
한번 써본 사람들은 그 사과에 열광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과의 비워진 부분은 스스로가 채워야 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네이밍 "I+XXX"이 붙은 애플의 물건을 사면서
개인적으로 '물건'을 산다는게 아니라 자존감, 프라이드를 가진다라고 생각했었다.
I... 나는 = XX , 나와의 일체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며 뭔지 모를 만족감을 던져준다.

이번 타블렛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그의 인생이 함축된 마지막 감성을 우리는 지켜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기술적으로 표현되고 구현되는 성능이야 시간이 지나면 평준화가 되어 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느껴보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그가 보여줄 또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감성에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처음, 아이팟터치의 동영상을 봤을 때의 신선한 충격과 직접 터치해봤을 때의 소름 돋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해가 뜨면... 아니 새벽동안에도 수없이 쏟아질 제품에 대한 리뷰와 성능, 스펙등의 기사들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애플과 잡스 횽아의 가치에 대해서 한 명쯤은 같이 공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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