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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원노트로 무료 어플, 에버노트 견제하며 OS X 침투 시작?

붕어IQ 2014. 3.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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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원노트로 무료 어플, 에버노트 견제하며 OS X 침투 시작?


마이크로소프트(MS)가 드디어 자신들의 핵심 무기인 오피스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생각으로 돌아선 듯 합니다. 더버지(The Verge)에서는 오늘 MS가 맥용 원노트(Onenote)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윈도우용이나 다른 플랫폼에서의 원노트 무료화를 예상해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되는군요. 다른 어플도 아닌 원노트를 무료로 맥에 침투 시키는 MS의 의도와 1타 2피를 노린다고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 원노트 무료




맥용 무료 원노트의 의미

MS 원노트 무료

맥에서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부가적인 신경을 쓰게 만드는 지 말이죠. 현재 버전의 맥용 오피스가 윈도우용과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사용을 하더라도 공유를 하거나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사용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급한 경우라면 오히려 원드라이브를 통한 웹오피스의 활용이 오히려 속편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오피스 어플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노트의 경우는 맥에서 사용을 포기해야하는 정도가 되죠. 특히나 블로깅이나 외부로 보내기 위한 용도로써는 상당히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MS의 오피스는 윈도우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는 상당히 강력하고 윈도우를 선택하게 만드는 힘이 되지만, 윈도우를 벗어나면 오히려 애물단지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기술이라면 충분히 호환이 될 것 같은데 애매한 형태로 완성을 시켜두고 아직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래서 맥에서 오피스를 바라볼 때는 '답답하게 만들어서 윈도우로 돌아오게 만들려는 속셈인가?'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되니 말입니다.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오히려 더욱 호환성을 좋게 만들어 이미지를 굳혔어야 할텐데, 사용성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들만 안겨주었습니다.


MS 원노트 무료

하지만, 이번 원노트를 시작으로 MS가 본격적으로 맥으로의 침투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올 해 중으로 맥용으로 새로운 오피스를 발표한다는 MS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초적으로 원노트를 무료로 내놓는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손쉽게 접근하고 강력하게 노트하는 경험을 먼저 쌓게 만들어주고 그 경혐들이 다시금 오피스로 확장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떠올리게 만들어줍니다. 처음은 작아보이지만 은근히 사용성이 좋은 원노트를 선발대로 선정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무료로 제공될 원노트에는 웹클리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에버노트와 포지셔닝 싸움도 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미 에버노트도 자리를 꽉 잡은 서비스이지만, 원노트와 연계되는 기능들은 또다른 편의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하니 말이죠. 또한, 이렇게 에버노트가 경쟁구조가 발생할 경우 무료 원노트는 또다른 지원군을 등에 엎을 수 있습니다.


MS 원노트 무료

바로 원드라이브가 원노트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또다른 총알이 될 듯 합니다. 원드라이브는 이후에 출시될 오피스에서도 힘을 발휘할 인프라이지만, 에버노트와의 경쟁을 두고 생각한다면 클리핑과 자료 정리에 필요한 용량에 대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버리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흩어져 있었고 서로 간의 시너지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던 MS의 서비스들이었다면, 원노트의 공격적인 침투로 MS가 가진 저력을 끌어내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무료 어플의 출시를 의미할 수도 잇겠지만, 그보다는 뒤에 이어질 스텝들을 상상해보면 MS의 맥용 원노트 무료 배포는 큰 의미를 가질 듯 느껴집니다. 글쓰기를 위한 스크랩과 글쓰기 작업이 별도로 이루어지는 저같은 입장에서는 강력한 스크랩과 편집 그리고 외부포팅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노트가 더욱 기다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침투 시기가 조금은 늦어버린 감도 지울 수 없고 MS가 과연 어떤 완성도로 맥에 침투를 시작할 지는 3월말쯤 등장할 원노트를 경험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야 할 듯 합니다. 물론, 그 모습을 보면 새롭게 준비중인 맥용 오피스에 대한 가닥도 조금은 잡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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