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트(Facebook Lite) 설치법 및 간략 후기
며칠전 페이스북이 전세계적으로 먹통이 되는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새로운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트(Facebook Lite)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벼운 용량과 사용법으로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한 환경이나 저가형 폰들을 위해서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이 조금 어려운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법을 알아보고, 간략한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법
구글스토어에서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를 위해 검색해보면 어플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기 선택에서 어플을 설치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자신의 스마트폰이 뜬다는 건 또다른 의미로 슬퍼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부 국가와 기기에서는 제한되기도 하니 마음 편하게 구글스토어를 통한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는 포기하도록 합니다. 다른 방법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상 3단계로 나누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1. 페이스북 라이트 APK 구하기
그렇다고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를 포기할 것인가? 안할거면 제목을 이렇게 안 잡았겠죠? APK Mirror(바로가기) 사이트를 찾아가봅니다. APK라고 하면 무조건 무료 어플을 떠올리기 쉽지만, 개발자들을 위해 과거 버전들이나 정식으로 출시된 어플들의 APK를 보관하고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APK Mirror가 그와 같은 경우이고 페이스북 라이트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트 APK(다운로드)에서 다운을 받으시면 됩니다. 파일 정보에도 나오듯 페이스북 라이트의 용량은 0.25MB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Lite의 의미가 최근에 무료버전이나 제한 버전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에 비해 확실히 가벼운 녀석입니다. 개발자들을 위해 무료 어플들을 위주로 다루는 곳이니 위험에 대해서는 걱정을 조금 줄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 스마트폰에 APK 옮기기
이렇게 페이스북 라이트의 APK 파일을 다운돌드 했다면 이제 스마트폰으로 옮겨보겠습니다. 굳이 어려운 작업도 아니지만 단계상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하면 위와 같이 폴더구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윈도우의 경우라면 탐색기에서 해당 모델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맥의 경우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AFT를 설치해주신 후 연결하시면 됩니다. APK를 많이 다룰 것 같으면 APK 폴더를 별도로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그냥 다운로드 폴더에 페이스북 라이트 APK 파일을 옮기기로 합니다.
3. 스마트폰에서 APK 설치
이제는 페이스북 라이트 APK를 바로 설치하고 싶지만, 그전에 혹시라도 APK를 설치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위의 사항을 먼저 확인해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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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K 파일 설치를 위해 파일 관리자를 사용합니다. 저의 경우는 ASTRO가 익숙해서 사용중이지만 별도의 파일관리자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까 옮겨둔 페이스북 라이트 APK 파일에 접근해서 실행만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죠.
실행을 해보면 위와 같이 설치에 대한 확인을 묻습니다. 당연히 수락하고 설치를 진행합니다. 여기까지 진행이 되었다면 페이스북 라이트 설치는 끝났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트 후기, 확실히 가볍지만 심심하다
페이스북 라이트의 아이콘은 기본 페이스북 아이콘의 색을 반전시켜 놓았고 어플 이름이 Lite로 나타납니다. 실행을 해보겠습니다.
페이스북이 이런 센스도 발휘하는군요. 전체화면의 로딩 화면부터 라이트합니다.
로그인 화면입니다. 그래픽 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거의 텍스트 중심에 컬러를 활용하여 UI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플 자체가 가볍기도 하지만 데이터 사용을 극단으로 아끼려는 노력이 엿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뉴스피드 화면입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유지하고 있지만 확실히 멋을 빼고 단순화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안그래도 이미지 퀄리티 줄이는 페이스북이 한단계 더 이미지 퀄리티를 낮춘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뭔가 꾸며지지 않는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의 경우는 호불호가 나눠질 듯 합니다. 일단 리스트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실제 채팅에 들어가니 좌우도 없고 상대의 이미지와 메세지가 보이고, 본인의 메세지는 파란색으로 구분됩니다. 저는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더군요.
알림은 앞의 아이콘을 제외하고는 이미지가 사용되지 않더군요. 썸네일도 보여지지 않는 알뜰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눌러서 본글로 가서 만들어내는 트래픽과 썸네일의 트래픽에 대해서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일단 텍스트만 있어도 아이콘이 있어서 그런지 내용을 인지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트, 의외로 실용적인 활용이 가능 하지만...
저는 페이스북을 전용 앱과 메신저를 활용해도 그다지 무리가 되지 않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 라이트를 경험해본 결과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 활용에서도 큰 무리는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하지만, 굳이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라이트를 전체 오픈하지 않은 이유도 슬쩍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페이스북이 가지는 UI와 그로인한 재미 요소는 확실히 부족하고 이미 페이스북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활용을 한다면 부정적인 경험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데이터가 궁핍하거나 가볍게 텍스트 중심으로 실용적인 활용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면 저도 굳이 페이스북 라이트를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한번쯤 재미삼아 경험해본다거나 만약의 상황을 위해 준비해두는 것이라면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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