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으로 본 갤럭시S7 S7엣지 스펙 및 특징
2월 22일 3시. 뜬 눈으로 갤럭시 언팩 중계를 봤습니다. 이미 5시간 전인 10시부터 LG G5 발표를 본 후이지만 놓칠 수 없는 행사이니 말이죠. 아무래도 두 행사는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갤럭시 언팩이 제품도 강조되고 전체적인 발표도 좋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알려진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나머지 내용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외모보다 내실을 다진 갤럭시 S7과 S7 엣지
갤럭시S7의 발표전에 이미 노출된 삼성 스마트폰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흘러나오고 삼성 스마트폰의 목표와 방향성을 되짚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S7과 S7엣지의 소개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5천여석의 행사장 좌석마다 준비해둔 VR을 통해 인트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중계도 VR 버전이 준비되었습니다. 물량공수도 놀랐지만 현장에서 VR로 봤었다면 진짜 몰입할 수 있을만한 구성이었습니다.
고동진 사장님은 갤럭시S7과 S7엣지 실물을 보여주고 자세한 설명은 저스틴 데니슨에게 넘기고 사랍니다.
[디자인]
아무래도 둘의 사이즈와 엣지의 곡면디스플레이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더군요. 블랙 오닉스를 포함한 4가지 색상에 갤럭시S7은 5.1인치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로 등장합니다.
외형이라는 측면에서 갤럭시S7과 S7엣지는 큰 변화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카메라 돌출을 줄인 부분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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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방수를 실현했습니다. IP68등급이기 때문에 기존에 디자인을 바꿔가며 얻어야했던 방진방수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갤럭시S7의 디자인 변화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microSD 슬롯도 다시 들어갔습니다. 발표회장에서 microSD 발표 순간에 터지던 반응이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그동안 여럿 답답하게 해왔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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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갤럭시S7 엣지의 한손 조작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엣지의 좀 더 실용성 있는 사용과 한 손 조작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엣지 스크린을 이용하는 퀵억세스앱, 컨텐츠, 태스크는 엣지 스크린을 왜 써야해? 라는 질문에 작은 대답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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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올웨이즈온이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웨이즈온의 실용성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다만 G5와 비교되는 상황에서 말한다면 슈퍼아몰레드를 사용하는 갤럭시S7쪽이 더 어울린다고 말하겠습니다. 물론 갤럭시S7쪽이 번인의 영향으로 내용물이 더 자주 춤을 추겠지만 배터리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어울리는 기능은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란듯이 컬러풀하게 커스터마이징도 넣어놨군요.
[카메라]
삼성은 이번에도 갤럭시S7에서 카메라를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카메라 개척자라는 포지셔닝을 해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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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점은 저조도 촬영으로 시작됩니다. 낮에 주광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촬영하는 결과물은 이제 대동소이하다. 누구나 잘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저조도에서의 결과물은? 이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F1.7의 조리개와 픽셀을 강점으로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아이폰과의 비교가 등장합니다. 뭔가 조금 어색한 샘플 사진이었고 확대해서 보는 픽셀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발표회의 분위기도 조금은 애매한 느낌이 전해지더군요. 출시되고 직접 경험해보고 리뷰들에서 좀 더 확인해봐야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발표 내용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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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듀얼 픽셀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더많은 픽셀을 이용해서 위상차AF 속도를 더 높인 기술이라고 하는군요. 샘플 동영상에서는 꽤나 마음에 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봐야 좀 더 명확해질 듯 하군요.
파노라마를 찍을 때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으면 짤리고 엉켜서 귀신스럽게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동영상처럼 기록을 해버리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용량이 걱정되지만 흥미롭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드파티 악세사리로 많이들 이용하던 렌즈를 전용 악세사리로 준비했습니다. 렌즈 커버인데 렌즈를 2개 따로 박아서 화각을 조절하는 것보다 이쪽이 좀 더 가성비 좋고 괜찮아 보이더군요.
발표에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지만 갤럭시S6부터 바뀐 카메라앱 구동과 셔터까지의 속도도 동일하거나 빨라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부분이라 확인해보고 싶어지는군요. 갤럭시S7의 카메라는 외형적인 카툭튀를 줄인 것과 함께 조리개로 저조도에 힘을 실은게 느껴졌습니다.
[퍼포먼스]
엑시노스 8890, 스냅드래곤 820이 분산되어 들어갈 갤럭시S7와 S7엣지입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유출되기도 했고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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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에서 30.4%, GPU에서 63.9%의 향상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누구나 자기 발표회에서 좋은 숫자를 이야기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발열은? 이라는 질문을 바로 떠올리게 되더군요.
갤럭시S7 형제에는 AP의 발열을 분산시키는 기술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스냅드래곤 810의 불길을 잡기위해 소니에서 시도했던 히트 파이트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높아진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인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Fixit에서 분해를 해주면 한번 더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배터리는 각각 3000mAh와 3300mAh를 채용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공밀레한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그리고 그냥 이번에도 그냥 스치듯 적당히 넘어가는 설명이 있습니다. 배터리팩과 무선충전기, 백팩 3연타를 준비했는데 비중없이 이런것도 있어. 라는 식으로 시크하게 넘어가더군요. 스탠드형 무선충전기는 꽤나 흥미로운데 아쉽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에 힘을 한번 실어줍니다. 퍼포먼스빨 자랑에는 역시 게임이죠. 전용 컨트롤센터를 이용해서 게임중 여러가지 옵션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알림을 막거나 녹화등의 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최초로 Vunkan API를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점이 될 듯 합니다.
삼성의 에코 시스템
엘지가 G5와 친구들로 에코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도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삼성 제품, 파트너, 서비스를 이야기하며 어떤 활용이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진행될 지를 이야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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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의 확대와 녹스를 이용한 보안 강화, 커넥트 오토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선보인 커넥트 오토가 눈길을 끌었는데 자동차에 손쉽게 연결해서 자동차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구형 차량에도 손쉽게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로 작동할 듯 합니다.
삼성의 새로운 개척지는 VR과 최고 씬스틸러의 등장
이것 역시 에코시스템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야겠지만 조금 분리해서 짧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VR(Virtual Reality)가 이번 MWC의 큰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위의 사진 하나로 참 잘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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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360으로 컨텐츠를 손쉽게 만들고 기어VR로 소비하면 됩니다. 구글의 스트리트뷰나 유투브를 활용해도 됩니다. 갤럭시S7 글이니 각 기기의 스펙이나 특징은 생략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의 설명과 함께 활용법에 대한 동영상,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 VR을 통해 동영상을 경험하게 한 것은 좋은 진행이라고 생각됩니다. LG의 360캠은 정지 사진에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그림이 잘 안그려지던 것에 비해 실감하기 좋은 예시를 제시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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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VR을 벗자. 이번 행사의 최고 씬스틸러가 등장해버렸습니다. 맞습니다. 국제 딸바보 인증한 페이스북의 주커버그입니다. 진짜 의외였던 인물의 등장이었고 거기다 기어VR까지 홍보를 합니다. 삼성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페이스북은 그것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책임지게 됩니다. 바람직한 에코시스템입니다. 그리고 거대 기업들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물론 페이스북을 통해서 LG등 다른 VR 기기들도 도움을 받겠지만 상징성은 꽤나 크게 남겼다고 생각되는군요. 중계로 보는대도 포토라인 무너지고 난리더군요.
인상 깊었던 언팩 행사와 기대되는 갤럭시S7
이번 언팩 행사를 보면서 삼성의 발표 내공이 꽤나 상승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실있게 제품을 준비하고 메세지의 무게중심을 잘 배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될 포인트들도 많았고 직접 사용하고 경험해보고 싶게 발표를 이어갔다는 생각입니다. 왜? 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이어져서 내용 전달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에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7을 가장 경험해보고 싶은 제품으로 꼽으며 언팩 행사 정리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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