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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모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한국 진출

붕어IQ 2016. 3.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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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모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한국 진출


3월 8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호텔을 찾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인 다이슨에서 조금 색다른 컨퍼런스를 개최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JDA, James Dyson Award)의 한국 오픈을 알리는 자리였고 생소할 수 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이해하기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정리해보며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의미와 한국 오픈에 맞춘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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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꽃피우는 기회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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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마틴 픽(Martin Peek)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대해 설명했고, 2013년 준우승 팀인 겐타 콘도(Genta Kondo)가 자신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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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틴 픽은 다이슨의 익숙한 제품들을 예를 들며 다이슨의 기업철학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슨의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고 보기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기능 중심의 디자인이며 아이디어의 시작도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발견한 것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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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용하는 다이슨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끝없는 도전과 시도끝에 다이슨의 디자인과 제품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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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상의 불편이나 더 나아질 수 있는 점들에 대해 항상 ?를 던지며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 일상의 불편을 기술을 해결하려는 다이슨의 기업철학을 간단하지만 임팩트있게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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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략하지만 뼈있는 메세지를 남긴 회사소개에 이어 오늘의 본제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을 들었던 다이슨의 기업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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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운영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젊은 디자이너와 공학도에서 용기와 영감을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올해 13회째를 맞이하고 영국, 미국, 호주 등 22개국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올 해부터 한국도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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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참가 자격이 있는 나라의 제품 디자인, 산업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대학원생) 또는 최근 4년 이내 졸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7월 19일 오전 9시까지 다이슨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참여하면 됩니다. 위의 일정대로 심사가 진행되고 10/27일 최종 우승자가 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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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국제전 우승자에게는 30,000파운드(약 5,200만원)이 수여되고 수상자의 학부에는 5,000파운드(약 8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그리고 국제전 입상자 최대(5팀)에게는 각각 5,000파운드씩, 마지막으로 국내전 우승자(각국 1팀)에게는 2,000파운드(약 3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게 됩니다. 단순히 상금만을 보게 된다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의미는 다른 국제 디자인 공모전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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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틴 픽의 설명으로 이어진 지난 수상자들의 작품과 행보를 전해들으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게 되더군요. 2014년 국제전 우승작인 제임스 로버츠입니다. MOM이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3만 파운드(약 5,200만원)에 달하는 현대식 인큐베이터를 250파운들(약 44만원)에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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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치어 보호 어망을 개발한 댄 왓슨의 제품입니다. 빛을 내는 구멍을 어망에 설치해 치어를 구분해 내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3년 국제전 우승으로 영국 정부와 함께 북해에서 테스트를 하기도 했고 현재는 동남아시아에서 테스트 및 제품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우승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마틴 픽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겨루는 공모전이라기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모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상금만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와 기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력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품의 실용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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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틴 픽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설명이 끝나고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산업디자인전공 김후성 교수님이 잠시 마이크를 이어받았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내심사를 맡게된 김후성 교수님은 창조성과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심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겐타 콘도, 경험을 이야기하는 케이스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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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2부에 해당하는 겐타 콘도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콘도는 소니와 파나소닉에서 각각 일하던 3명의 직장인들로 이루어졌던 프로젝트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3년 정도 함께 의수를 연구했고 2013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수상과 함께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1년 전 exiii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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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의 프레젠테이션은 자신이 의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부터 의수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핵심은 캐주얼 초이스로 쉽고 편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시제품은 3D프린터를 이용했고 프로세스 처리를 위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직장인 3명이 모여 취미처럼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수상 이후 펀딩은 물론 매체의 관심에 힘입어 자본과 시간의 여유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연결이 되어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캐주얼 초이스에 기반을 두고 오픈소스를 택해 전세계 커뮤니티의 지원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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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통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연구의 가속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장 규모는 작지만 의수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이슨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본받아 자신도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통해 큰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열정과 기회가 있는 학생들에게 꼭 권하는 공모전이라고 추천을 하더군요.


콘도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면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대한 이해도 잘 되었지만 응모를 위한 그리고 수상 이후의 행보에 대한 하나의 케이스 스터디를 들은 느낌이었습니다. 관심 있는 대학생이 직접 들었다면 좋은 참고가 될만한 좋은 내용들이었으니 말이죠.




뜨거웠던 열기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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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의 발표 이후에는 간략하게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질문은 공모전 아이디어 귀속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마틴 픽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취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며 창업자 다이슨이 젊은 시절 지원받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어워드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과 관련해서 유사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을 물어보기도 했고, 참가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제품 혹은 컨셉으로 출품이 가능한가?라는 질문, 영감을 받은 내용의 필요성이나 평가 반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꽤나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들이었고 그에 상응해서 적절한 답변이 오가는 뜨거운 Q&A시간이었습니다. 진행 일정상 4개 정도의 질의응답을 진행했지만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퍼즐들을 맞추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관심있는 학생들도 꼭 한번 이런 컨퍼런스를 경험하고 직접 질의 응답을 넉넉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해봤으면 싶은 생각이 스치더군요.




한국에 진출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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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디자인 공모전,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도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통해 들어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조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공모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다이슨의 기업철학과 맞닿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찾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꿈이 있고 디자인을 사랑하는 학생 혹은 자격을 가진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문을 두드려 봤으면 좋겠습니다.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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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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