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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18:9 QHD+LCD 탑재한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붕어IQ 2017. 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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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18:9 QHD+LCD 탑재한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LG G6, 18:9 QHD+LCD 탑재한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재미있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LG 디스플레이에서 QHD+ LCD 패널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LG G6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2월 27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7 전후에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G G6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QHD+ LCD와 걱정의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QHD+ LCD는 어떤 제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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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가 발표한 QHD+ LCD 제품은 5.7인치로 18:9라는 비율을 가집니다. QHD의 해상도가 1,440 x 2,560인 것에 비해 1,440 x 2,880의 해상도를 가집니다. 그리고 야외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투과율을 10% 높였고 소비 전력을 30% 줄여 배터리 효율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터치 커버 유리 제거해 패널의 한 층을 제거한 인 터치(in-touch) 기술이 적용되어 더 빠르고 정확한 터치는 물론 디스플레이의 두께와 스마트폰의 두께를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QHD+ LCD 커져서 좋은거 아닌가?

QHD+ LCD의 해상도는 기존 QHD에 비해 좀 더 넓은 공간을 가집니다. 해상도가 커지니 다른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공간을 LG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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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늘려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별도의 공간을 두지않고 조금 더 넓게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2:1 비율이기 때문에 가로모드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경우 정방형에 가깝게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동영상의 경우에는 현재 16:9에 맞춰진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가로가 비어버리는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위 아래가 레터박스가 생기는 경우와는 또다른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해상도가 달라지면 개발자들이 별도로 맞춰주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기기에서 전체화면으로 늘려야 합니다. 조금은 애매해지는 비율과 함께 기기에 최적화된 효율이 아닌 부하를 걸게 되는 것이죠.

이런 불편은 이미 4:3이라는 독특한 비율을 시도했던 LG 뷰(vu) 시리즈에서 동일하게 제기 되었던 문제입니다. 장점에 비해 위와 같은 단점도 크게 남았던 경험이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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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V20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이미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차별성과 사용법을 가진 LG이기 때문에 늘어난 공간을 V20처럼 서브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차별화는 가능하겠지만 과연 일부가 아닌 보편적인 편리를 제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군요.


늘어난 해상도, 변칙적인 비율. LG는 과연 이 QHD+ LCD를 어떻게 차별화로 활용할 것인 지?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단점들을 어떻게 채워줄 것인 지? 궁급해지는군요. 단순히 차별화만 보여주고 끝낼 것인 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편의를 제공할 지 말이죠.


해상도와 별개로 야외시인성과 소비 전력을 줄인 것은 상당히 기대중이고 QHD로 넘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LG에게 힘이 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LG G5 밝기 이슈, 이유를 모아보면?>글에서 밝힌 것처럼 LG G5에서 밝기 이슈가 있었던 만큼 QHD+ LCD에서 조금은 해결된다면 좋을테니 말이죠.



언제나 새로운? 색깔이 없는? 다름에 사로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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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G 스마트폰은 G2에서 후면 버튼으로 차별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나름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단점을 채워주는 UI도 잘 갖추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후 LG의 행보는 차별화가 아니라 다름을 내세우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편리를 위해 차별화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내세워 부가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LG G5가 대표적인 예로 연속성이 중요한 모듈을 내세웠고 다름을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듈은 단편적이었고 악세사리를 구매한 사람들은 LG G5만을 위한 애매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말이 없었으면 모르지만 그들이 제시했던 청사진은 빛바랬고 대안 제시없이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연속적이지 않고 단편적인 대응, 매번 최고인 듯 기대감을 주지만 실상은 부가가치를 위한 포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경험이 쌓여가니 점점 그 생각이 깊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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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언제나 새롭게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의 관점에서 사람들이 LG G 시리즈를 떠올릴 때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후면 버튼? G5에서는 후면 버튼도 사라졌습니다. 항상 새로움을 도전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LG의 색깔, 진정한 차별화는 없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LG UX? 글쎄요. 광고하는 것만큼 효율적이거나 도움되는 것보다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남아있습니다. 또 무겁고 완성도가 떨어져 오히려 서드파티 앱을 찾게 되더군요. 경험이 쌓여 UX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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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듈형을 버리고 일체형을 택한다는 루머도 존재합니다. 경쟁사 대비 배터리도 교체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던 제품들이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메세지와 차별화를 들 지 궁금해지는군요. <LG V20 무한부팅의 원인은 값싼 USB-C 젠더 때문? 진짜?>글에서도 살펴봤듯 무한부팅에는 더 취약한 구조가 일체형일텐데 말이죠.


LG G6가 2월 MWC를 중심으로 발표될 것이고 슬슬 루머가 뿌려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번 QHD+ LCD도 하나의 조각이 될 듯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번 응원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용자 중심의 편의가 아니라 다름과 부가가치를 쫓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아쉽습니다. LG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특징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갖추길 기대하며 LG G6의 소식들을 모아봐야겠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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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V20 장단점으로 본 후기

- kt 올레샵에서 LG G5 사전 체험존

- 참고 :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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