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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이제는 목에 힘 좀 뺍시다!! 무섭지만... 할말은 좀 할래! ㅠ_ㅠ

붕어IQ 2010. 3. 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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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등급표만 보면 ㅎㄷㄷ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본인도 그중의 한명으로 저 기준에서 하나라도 낮게 받기 위해서 야근과 철야를 불사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ㅠ_ㅠ

아마, 아직도 '게임위'라는 명칭보다 '게등위'라는 명칭이 입에 붙은 사람들은 절실히 공감할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한다.


상당히 민감하기도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글을 써내려갈 것임을 미리 알려둔다.

오른쪽의 스크롤바를 봐도 알겠지만, 지루하고 긴 글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할말은 해보련다!!!

(어투도 지극히 개인적 인톤이며 까칠할 생각이다!!! -0-; 이미? 엉?;;;)


 구글-게임위, 심의제도 '정면충돌'

라는 기사를 접했다. 민감하다...

얼마전 유투브에 대한 방통위의 기분도 비슷하리라 생각든다.

이러자니 저게 걸리고 저러자니 이게 걸리는... 그런데 각자의 입장도 틀린 말들은 아니다.

결론은 파워 싸움으로 우기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ㅅ-;;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국내법'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게임들은 게등위(틀린 명칭은 아님, 임물원회에서 '게임위'로 불려지길 원할 뿐! 실제로 초반에는 '게등위' - '개등위'는 절대 아님!!!;;; - 로 통용되었으니~)

의 등급을 받아야만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법이 통하지 않는 외국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방법이 없다! 한국, Korea라는 기준으로 접근을 할 때만 국내법이 적용될 뿐이다.

해외에 법인이 있거나 서버가 있다면 기사처럼 실질적으로 제재를 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의 이용자들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

우회해서 '한국'이라는 지역을 포기하면 여러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를 위한 등급이며, 그 기준은? 

예전에 게임을 하나 등급을 받을 일이 있었다.

게임을 통째로 스샷과 동영상을 찍고 정말이지 하나하나 꼼꼼히 양식에 맞춰서 작성을 했다.

하지만, 몇가지 아이템들은 결국 서비스 시에는 게임에서 빼야만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탱크탑 의상! 정도의 노출 때문이었다. ;ㅁ;

스포츠물이었고 최소 15세... 잘하면 12세를 받길 원했길 때문이다. 그 정도의 아이템이 있으면 18세를 받는단다. -ㅅ-

오~ 마이 가쉬~~~ ㅠ_ㅠ

여러 쇼핑몰을 가보라... 중고생들도 비키니를 구입하고 실제로 착용한다!

(비약이라면 사과를 하겠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여 보기도 해보자~ 엉? -_-?)

또한, 한번 '빽' 먹었던 기안서를 실수로 수정본으로 보내지 못하고 그냥 보냈는데, 통과를 한 적도 있다;;;

담당자가 달라서 개인적인 기준에서 수위의 차이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알쏭달쏭했던 순간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넋두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여 줄 것이라 믿는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등급에 대한 객곽전인 기준이라는 것이 모호하다.

그 게임의 등급 판단을 맡은 사람들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등급을 받고자하는 사람들은 야근과 철야를 감수하고 감으로... 경험으로 양식을 작성해야만 한다. -ㅅ-;;


그래서 얻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정당히 보호받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누군가의 잣대와 틀에 끼워 맞춰지는 등급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 

절실히 게임을 즐기고 싶으면 편범을 질러야만 한다.

본인은 도박도 안하고, 야한 의상은 그다지 관심도 없는데도 그 게임을 구입하거나 이용하면

국내법을 암묵적으로 어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성인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ㅁ;)


문득, 어릴적 국민학교에서(본인은 국민학교 졸업생이라;;) 방공용으로 학교에서 봤던 몇몇 애니가 떠오른다. 

개돼지로 묘사되는 모자에 빨간 별을 단 존재들은 당연히 처단해야 되는 존재로 그려지더라.

게임에서도 누가봐도 당연히 처단해야 되는 존재로 그려지지만, 

그들은 의상의 노출도나 외모에 대한 혐오감, 타격시의 이펙트까지 따져가며 등급을 받아야만 한다. ~_~


이전에 '바X story' 사건 이후에는 작성 항목에 참으로 더 알쏭달쏭한 항목들도 첨가가 되더라.

물론, 악용해서 게임내에 사행성을 집어넣어둔 게임들도 꽤나 있었지만,

대부분의 상관없는 게임들도 그 항목을 무조건 거쳐가야만 했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어떤 기준으로 들이대면 피해가기도 애매한 항목들이 꽤나 존재한다. ㅠ_ㅠ

(요즘 PSP의 페르소나3을 즐기는데, 여기서 만약 조합하는 과정에서, 실패했을 시 상실감이나 게임내에서의 가치를 따져보기도 해야할 것이다 -ㅅ-;; 만약...게임내에서 충족 가능하더라도 충전등의 금전이 연관되면 무조건 사행성이다;;)

결국은? 약간의 편범을 이용하면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낼 수 밖에 없다.

(유저들은 그런 뒷구멍을 만들어놓지 않아도 귀신 같이 자기들만의 룰을 찾아내고 만들어내더라;;;)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지금 즐기는 게임들에서 모른척 하고 안할 뿐, 전부들 알고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라고 말하면 진짜 할말 없다. -ㅅ-;;;


본인이 겪은 현실은 이랬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과연 누구를 위한 등급이며, 기준인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겠다.

삐뚤어진 성인의 시선으로 청소년들을 악의 구렁텅이에 무방비로 노출하는 발언들이라면 용서를 구하겠다.

본인은 기준을 정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서로가 납득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주 소박하고 당연한 바램을 가졌을 뿐이다. 그정도는 애정으로 봐주면 좋겠다. ㅠ_ㅠ



목에 힘 좀 뺐으면 하는 이유는? 

1. 양식은 왜 한가지 뿐인가요? 그 포맷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을 일부러 사야만 하나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근거가 될지도 모르고 웃기는 얘기가 될 지도 모른다.



위의 화면은 게임위의 자료실(http://www.grb.or.kr/Board/PlaceBoys.aspx)의 최근 신청서들의 스샷이다.

(스샷이 특별히 문제가 있다면 리플로 알려주기 바란다. 바로 삭제하겠다!)

뭔가 어색한 것을 알아차렸는가? 

첨부파일의 확장자를 봐주었으면 한다.

딱히,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빼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환경에서 사용하는 포맷도 아니고 특정 프로그램의 포맷만을 접수하고 있다.

수많은 게임 업체들의 담당자들은 부랴부랴 회사에서 사두었던 프로그램을 깔거나 새로 구입을 해야만 한다......

게임위에서는 아마 그 유명한 회사의 오X스를 안 쓰나보다... 

아니면, 담당자들 만이라도 그것을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수명에서 수십명이 구입을 하면 해결될 문제를 굳이 저 포맷을 유지해서 수백에서 수천의 담당자들의 수고/노고와 함께 금전적인 부분을 발생시킨다. 

(군대 이후로는 써보질 못했는데... 조금은 정겨웠다... 무의식적으로 핫키를 입력하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으며...)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수천명의 편의를 위해 아주 조금은 배려를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물론, 국내법이고 룰이기에 지켜져야만 한다. 그 진리를 깨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 룰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의 아주 사소한 배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편의가 될 수 있는지 조금만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절대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간절한 소망을 이야기 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가진 애정의 표현일 뿐이다...



2. 애플의 앱스토어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짧게 몇가지만 그림으로 살펴보자.












아이튠즈에서 태극기를 걸어놓고 앱스토의 카테고리를 열면...

Game 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걍 눈에 제일 잘 보이는 부분을 스샷했다.

누가봐도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은 Entertainment로 구분되어 있다.


홍길동의 후예도 아니고... 게임을 게임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런 아쉬운 상황은... ㅠ_ㅠ

















아이튠즈의 동그란 나라 표시에 성조기를 달아주면 이렇게 게임 섹션이 나타나고 클릭만 하면, 수많은 게임들이 나타난다!!! +_+



또하나... 친구 녀석이 오늘 스파4를 구입해서 해봤더니 어떻더라 저렇더라 이야기 하더라.

성조기를 달고 검색한 결과이다.


그럼 태극기를 달면 어떻게 될까?

네.. 알겠습니다. (__)


눈가리고 아웅이지만, 조금만 검색해보면 아이튠즈 미국 계정 만드는 방법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실제로 결재하고 다운 받아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편범이다.



혹시나 싶어서 게임위의 게임찾기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로 검색을 해봤다.

'오픈마켓 신청조회'는 로그인이 필요한 부분이라 확인을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접근 가능한 범위내에서는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고로 언제 한국의 앱스토어에서 언제 스파4를 해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

물론, 캡콥에서 한국에 오픈하지 않았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말이다~_~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악법도 법이고 따라야만 한다.

그게 룰이다.

하지만, 운영의 묘가 아쉽고 숨쉬기 답답하면 사람들은 숨구멍을 찾고 자신들만의 룰을 만들어갈 수 밖에 없다.

'국내법'이라는 기준만 피하면 세계적 기준에서의 컨텐츠를 누릴 수 있다.


등급제를 통해서 지키고자 하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청소년들인가?

그렇다면, 그것 때문에 정당한 컨텐츠를 누리지 못하는 성인들의 역차별적인 상황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앱스토어에서 사행성 앱들을 다운 받아서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성인도 보호가 필요한가?

한국판 앱스토어에 가봐라... 일명 보드게임들이 제일 많이 눈에 보이더라...

놀 줄 아는 사람을 놀지 못하게 하고, 그것들로만 놀아라 그러니 익숙해서 더 사행성이 되어가지는 않을까? -ㅅ-

(이 부분도 비약이 강할 수 있지만... 본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3. 이제서야 나오는 구글! -0-;;

구글의 근무환경을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정말이지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구글 코리아는? -0-;;

뭐.. 환경은 잘 모르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근무하고 있었다면, 신경줄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유투브로 방통위랑 KT랑 들썩거리지, 이제는 게임위에서 강경한 입장으로 나오고 있지...

그렇지만, 구글의 입장은 오히려 당당하게까지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현재는 어찌보면 법대로 하고 있는 것이죠. 국내법이 아닐 뿐...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해외 서비스를 국내법으로 바라볼 뿐...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잘 우기는 쪽이 장땡이라는 관점에서는 구글이 불리할 듯 하다;;;

(양식 포맷도 하나로 관철시키고 국내 모든 회사들에게 나를 따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구글 하나야... -ㅅ-;;)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과연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디바이스를 내놓은 관련 업체들의 반응이다.

표면적으로는 '구글 VS 게임위'의 모습이지만, 결국은 오픈 마켓을 포기하지 못하는 쪽은 안드로이드를 심어놓은 관련회사들이 아닐까?

실제로 오픈 마켓이 닫힌다면... 과연... 안드로이드의 마케팅은 앱을 빼고 달려갈 수 있을까?

막혔으니... 대놓고 뒷구멍에 많다~도 말 못할 것이고, 실제 사용자들의 항의와 불만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각 브랜드의 앱스토어? 아니면 통합 앱스터어? -0-;;

그냥 상상만 하겠습니다. (__)



이제는 목과 어깨에 힘을 조금만 뺍시다. 

감히 일개 능력도 없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고,

악법도 법이라 믿으며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악법도 운영의 묘는 살려야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법이 아니라면 진정 법이 가져야할 다수의 이익을 위해 바뀌어 가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가 기저에 깔려 있던지... 상관 안하겠습니다.

        한번에 무작정 다 뜯어 고쳐야 된다. 

        과거에는 잘못했지 않느냐!

 탓하지도 않겠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타이밍에는 작은 목소리들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울림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변화는 생소하고 때론 아픔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멍난 댐을 손가락으로 막는다고 어찌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커져가는 구멍을 몸으로 막으시렵니까?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당나귀 귀의 임금님이 떠오릅니다.
말 못하고 답답하고... 억압으로 애써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대나무 덕분에 자유롭고 오히려 더 어진 임금이 되지 않았습니까?

본인도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목소리들이 대나무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대나무 탓이요~ 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답답한 허울을 벗고 자유롭게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끝으로, 길기만 한 이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 한가지만 말해볼랍니다.

어차피 같은 돈 쓰는거면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태극기 가슴에 달고 

돈쓰고 싶습니다!!!

               국적 불분명한 사람으로 세계인들과 동영상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극기만 나오면 무조건 응원하듯이 그렇게 자랑스럽고 싶습니다.              

               이게 과연 과도한 욕심인가요???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 한구석에 왠지 모르게 아픕니다.

무섭습니다. ㅠ_ㅠ

만약, 한동안 제가 안보이거든...

유투브에서 KT의 아이폰 광고 한번 검색해보시고, (http://myth9.tistory.com/250)

조금만 확장 응용해 보시면 재미난 것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리고 아마 납득이 되실겁니다.;;;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웃으며 돌아와보겠습니다!!!

공감하신다면... 용기 좀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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