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KT, 생각을 뒤집어라? '올레! 얼레?' - 3G 사건은 얼레임!!!

붕어IQ 2010. 3. 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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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에서 KT와 타사의 USIM을 비교, 사진출처(링크)>

KT에서 지금까지 3G의 업로드 용량을 64kbps로 제한하던 것이 어느 사용자에 의해 밝혀졌다고 합니다.
초반에 아이폰을 풀 당시에는 3G는 384kbps의 업로드 속도를 지원한다고 광고를 했었는데,
실제로는 제한을 걸어두었던 것을 이번에 어느 사용자가 밟혀낸 것이죠.

우선, KT가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제한을 걸어두었다는 점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용자들도 조금은 반성을 해야겠지만,
과연... 이럴줄이야 알았겠습니까?
믿고 조금 불편해도 위치상의 문제려니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번에 딱 걸려버린 것이죠.
만약 이번에 어느 사용자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계속해서 이렇게 걸어두고 태터링까지 열어버렸겠죠? -0-;;
10년이 더 넘은 시절에 사용하던 모뎀의 속도로 노트북이나 넷북을 사용하게 할 작정이셨나봅니다. ㅠ_ㅠ



그보다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KT가 말하는 표현들입니다.
KT는 이에 대해 "그동안 MMS 등은 384Kbps 속도를 지원했지만,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동영상이나 파일용량이 큰 사진을 올릴 때 일부 속도 제한이 있었다"면서 "오는 4월 1일부터 업로드 속도를 128Kbps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론상 3G의 업로드 속도가 384Kbps지만 실제 사용 시 평균 속도는 128Kbps 수준"이라며 "고객들이 업로드시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MS등은 384Kbps를 지원하면서 왜 3G에서는 속도를 제한했어야 했을까요?
자원 낭비를 막기위해?
다운로드 할때도 세션유지를 위해 업로드가 있어야하니 그것도 빠르게 384Kbps로 적용되면 낭비가 된다는 뜻일까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포인트를 맞출 부분은 '일부 속도 "제한"이 있었다'라는 부분인데, 이렇게 말하는건 Fact인 것이죠.
이전부터 그래왔었다는 걸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어떤 이유가 되었건 이용하는 입장에서의 오해를 막기위해 공지되거나 알려졌어야 된다는 뜻이죠.
그렇지 않다면 3G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권리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의로 침해를 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발생했던 사용자들의 손해는?
요금제에 분명히 3G에 대한 과금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손해분에 대한 책임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한 말은 전혀 없군요... 만약 어느 구석에서라도 명시가 있었다면 그건 사용자의 책임이 되겠지만,
지금은 명백히 사용자들의 권리를 임의로 침해해서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말 안하고 문제 안되면 그냥 묻어두고, 그냥 낙전수입이 되는 것이죠. -ㅅ-;; 씁쓸합니다.

거기다 제일 거슬리는 표현인데,
"오는 4월 1일부터 업로드 속도를 128Kbps로 상향조정할 예정"
"이론상 3G의 업로드 속도가 384Kbps지만 실제 사용 시 평균 속도는 128Kbps 수준이라며 고객들이 업로드시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쩝... 생각을 뒤집으라고 광고들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왜 고객입장으로 생각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 보지는 못할까요?

128
Kbps로 상향조정 되는건 상대적으로 FACT의 상향이지 진정한 상향이 아니라 아직도 제약입니다.
또한,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안 느끼는 것은 고객들의 몫이지 KT에서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384Kbps의 회선을 1/3만 열어주면서 그것도 더 낮게 막았던 것을 저만큼 열어놓으면서
상향조절해준다는 듯 선심쓰고, 그게 '이제 안 불편할테니 됐지?' 라는 정도로 밖에 안 들립니다.

평균 속도가 128Kbps라고 했는데, 어느 기준일까요? 누구의 평균일까요? ~_~
또, 고객은 평균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왔는데도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평균적인 속도만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요?

만약, 처음 3G 서비스를 열때,
"128Kbps가 평균 속도이며 회선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제약을 한다. 많이 늘어나는 회선에 대비해 준비는 계속하고 있으나 안정성을 위한 조치이다." 라고 말하거나,
지금에라도
"평균적인 속도가 128Kbps이며 현재 늘어나는 이용량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으나, 회선의 안정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조정할 수 밖에 없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
정도로 표현을 해주면 좋았을 것 같군요.
지금은 미안해하고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부탁해야 할 시점인데,
아직도 '상향조절'이며 그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인 듯 합니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이미 예상했고 이정도는 바로 풀어줘도 된다고 계산이 된 듯하게 다가옵니다.
고객을 위해 빠르게 대응했으면 칭찬받고 믿음을 줘야할 것인데... 오히려 더 까탈스럽게 다가서게 만들고 있군요.


스마트폰쪽에서 여러가지로 앞선 서비스를 보이며 기대하게 하더니...
이런 행동들이 한두개만 더 나오면 더이상 저는 올레!를 외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얼레?'를 외치며 하나하나 확인해봐야겠죠?
 

아.. 참고로, 혹시 인터넷을 2년이상 쓰셨거나 어느정도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약간의 수고를 하셔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장기이용 고객에게는 할인혜택이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서비스사들에서는 무조건 적용해주거나 먼저 알려주지 않습니다.
해지를 하려한다거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면 이야기를 해주며 엄청나게 깎아주더군요!!! -ㅅ-;;

(서비스를 변경한다고 말하면... 신기하게 요금이 할인되거나 속도가 올라가는 신기한 경험을... 쿨럭;;;)

이번 3G 사건을 트위터등으로 밝혀낸 원문글을 링크 합니다.
특정인의 닉네임이나 해당 카페의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며, 글쓰신 분들도 널리 알려지길 원하셔서 링크 겁니다. ^^
<
KT.. 3G 망에 56Kbps 업로드 대역폭 제한 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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