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모토롤라 레이저(razr)의 재림? 이건 쓰라고 만든거 아냐!

붕어IQ 2019. 11.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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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 레이저(razr)의 재림? 이건 쓰라고 만든거 아냐!

모토롤라 레이저(razr)는 예전 피쳐폰 시절에도 상징적인 이름이었습니다.

엣지 있는 디자인에 살짝 높은 가격, 국내 양산형 피쳐폰과는 다른 느낌적인 느낌.

넙대대한 레이저를 가지고 딸깍 열어 젖히면 지금의 아이폰11이나 갤럭시 폴더를 가진 그런 느낌이었다랄까요? 뭔가 아는 사람들의 코드랄까요? 그런 상징성을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15년만에 모토롤라 레이저(razr)가 돌아왔습니다.

이미 루머로 소식들이 등장할 때부터 '설마? 폴더를 이렇게 접어서 쓸 수 있겠어? 삼성이나 중국 브랜들들도 접히고 난리인데?'라는 우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모토롤라 레이저(razr)는 그 어렵다는 상징성을 다시 되찾는 느낌입니다.

모토롤라 레이저(razr)의 디자인 등장과 유행한 감성이 20년을 바라보면서 IT에서도 복고열풍을 기대하게 해줍니다. 실제로 아이폰 루머도 그렇고 아주 새롭다는 것보다 좋았던 것들을 한번쯤 회귀하는 IT 복고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니 말이죠.

이런 타이밍에 토롤라 레이저(razr)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려낼 수 있는 피쳐폰 디자인 등등의 코드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힌지(hinge) 디자인에 신경을 잘 써서 실제로 평평하게 잘 펴지고 잘 접힙니다.

갤럭시 폴더를 보며 이건 '아직... 이걸 왜 이 가격에 사야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모토롤라 레이저(razr)는 '이 가격에 이런 간지라면? 모토롤라 레이저(razr) 추억팔이 한번 해봐?' 정도의 긍정적인 접근까지 가능한 느낌입니다. 실제 동영상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힌지 작동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관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펴면 6.2인치 21:9의 POLED 2142 x 875 해상도를 가진 화면이지만 반으로 접으면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메세지 확인이나 음악 등은 펼치지 않아도 처리가 가능하죠.

 

스펙을 보면 상징이 맞네? 쓰라고 만든 물건은 아냐...

모토롤라 레이저(razr)는 퀄컴 스냅드래곤 710, 6GB, 128GB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510mAh 배터리, 지문인식을 지원합니다. 카메라는 16MP, 5MP을 각각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9을 이용하며 가격은 1,500달러(약176만원)에 12월 26일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예약을 받습니다.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은 따로 예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스펙과 가격을 보고 있자면 뭔가 아쉽습니다.

역시나 실질적인 판매와 활용보다는 상징적인 제품을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동영상 소개 등에서 보여지는 OS의 전환이나 카메라 성능 등에서는 동급 가격대의 제품에 비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모토롤라 레이저(razr), 예전 레이저 팬이라면 시도해봐도 괜찮을 추억팔이 제품으로 접근이 1순위가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징적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풀더블 스마트폰의 방향성과 힌지 기술, IT에서도 복고열풍이 시작 된다는 상징은 충분히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에라(era)에서 힘을 못 쓰던 모토롤라의 힘있는 반격기가 반갑기도 합니다. 오래 인내하면 새로운 부흥기를 기다리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한 방향을 제안했고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다만, 직접 돈주고 쓰라면...

이건 상징적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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