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SmartPhone

지하철, 버스는 이제 전부 와이파이존~

붕어IQ 2010. 8. 2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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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등에서는 이 어플이 필요없어질 듯 하다.>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를!
쇼블로그에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KT의 '이동 와이파이'를 통해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뉴스를 릴리즈 했네요.
아이폰을 사용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와이파이의 편리성에 빠져버린 입장으로는 쌍수들고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KT는 우선 9월 중순부터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8호선의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전 차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차량 內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호선과 5호선이 제일 빨리 혜택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외에도 수도권 공항/광역 버스에도 이동식 와이파이를 설치한다고 하니 이건 정말 '올레!'할 일이군요.



KT만이 할 수 있는 꿈꾸는 WiFi 세상?


SKT는 무제한 데이터통신을 걸고 프로모션을 펼쳐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속도나 안정성면에서 우수한 WiFi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고, 크게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년전인지는 솔직히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무선 인터넷라는 서비스를 통해 이동통신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적이 있었지요.
통신사마다 수많은 서비스와 광고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당시에는 작은 트래픽에 비싼 요금이 너무 부담되기도 했었고, 
사람들의 수요가 받쳐주지 않아 시장에서는 쉽게 사라져버리게 되었지요. 

KT는 그래도 그 무선인터넷 사업을 접지 않고, 넷스팟으로 발전시켰고 지금은 에그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발전된 WiFi 서비스를 실시하게 됩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한 스마트폰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을 때는 일부 노트북 사용자들이나 PSP등의 유저를 위한 서비스처럼 인식되기도 했었지만요...

기반시설을 설치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그에 비해 수익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사업에서 다른 이통사는 'GG'를  친 것이죠. 
그 사업을 접더라도 피쳐폰등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데이터통신료가 상당히 짭짤했으니깐요.
하지만, 우직히 기반시설을 확충하던 KT는 아이폰 신드롬과 겹쳐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됩니다.


WiFi가 AP의 역할을 하는 중계기만 설치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을 위한 제반 시스템들이 준비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죠.
KT가 가진 최대의 장점인 기반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여 아이폰과의 결합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번에 큰 흐름을 KT로 가져올 수 있는 최대 무기도 바로 이 WiFi와 관련된 제반 시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통신이 어떤 회사였고, 그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장점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아이폰 고객들에게는 넷스팟을 무료(?)로 열어주었죠?)

KT는 아이폰을 통해서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장점과 무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았는지,
올레존을 넓혀가면서 단순히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궁색을 갖추려는 모습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이 부분을 강화하여 차별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유람선에도, 지하철역에서도 WiFi를 넓히더니 이제는 사람들의 니즈가 강했던 이동 WiFi세상을 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편의가 늘어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쌍수들고 환영할 뿐이지요~
이런  서비스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이미 늦어버린 시점이라 다른 이통사에서는 쉽게 뛰어들 수도 없을 것이고,
그러자니 앞으로의 서비스 경쟁에서 자신들이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선데이터 통신비용 뿐일 것입니다.
LG가 이미 그래왔고, SKT도 이제 그렇게 되어 버렸죠?



무선인터넷 무제한이 아니라 WiFi 확충에는 이유가 있다.
통신CEO인터뷰#3/ KT 이석채 회장 <출처 : 저널로그>
이석채 KT 회장과의 인터뷰 글인데, 왜 KT가 아이폰을 위시해서 WiFi에 정성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 경쟁사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인상적입니다. KT는 왜 안 하시나요?

= 소비자가 우리를 신뢰해야 합니다. 달콤한 말이 아니라, 소비자가 우리한테 속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안 되는 거죠. 지구상의 어떤 통신사도 무선통신을 100% 무제한 쓰게 할 수 있는 곳은 없어요. 불과 10%만 무선네트워크를 쓰고, 90%는 사실상 유선네트워크를 씁니다.

-> 이 부분은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속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실질적인 무선 인터넷을 구현할 방법에 대한 답변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신뢰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아래에 나오는 말에서도 KT가 할 수 없는 것은 인정하고, 대안이라도 확실히 KT스러운 방법으로 제공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이군요.


- 그거야 이동통신망을 쓰면 비싸니까 무료 와이파이 찾아가는거죠.

= 물론 3G를 쓸 때 소비자들이 겁을 내긴 합니다. 하지만 3기가바이트라는 용량은 보통 싸람은 다 쓸 수도 없는 용량입니다. 사실 지금 우리 3G 자원도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디바이스는 아이폰보다 더 데이터량을 늘릴 텐데 그걸 어떻게 무제한으로 하겠습니까. AT&T도 취소했잖아요. 기술자가 아니라서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무선통신이 4G, 5G 가긴 하겠지만 그때가면 결국 세상이 또 달라질 겁니다. 3G 속에서 무선인터넷 자유롭게 되리라고 우리가 상정했지만 결과는 아니잖아요.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소비자들에게 진짜 무제한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게 우리가 와이파이에 신경쓰는 이유죠. 전국에 와이파이 다 깔아드릴 테니 그걸로 안심하고 쓰시라는 얘기입니다. 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 안 돼요. 소비자에게 약속한 건 지켜야죠.

->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3G에서만 아이폰을 위시한 KT가 힘을 받고, 다시 4G를 준비한 다른 이통사에게 힘이 실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하지만, KT는 이미 무선인터넷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때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WiFi의 확충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 그리고 전국에 와이파이 다 깔아놓곡 안심하고 쓰라고 하고 있으니, 믿어는 보겠지만... 그게 과연 언제가 될런지? ...


  - 그런데 경쟁사는 왜 가능한가요?

= 표현을 잘 읽어보세요. 그들이 어떤 자신을 갖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런 자신은 없어요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겁니다. KT의 대안은 와이파이와 다른 네트워크를 제공해드릴 테니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그곳에서 쓰시라는 얘기입니다. 저는 통신회사 사장이지만 에그(Egg) 켜놓고 인터넷 합니다. 빠르고 편해요. 데이터가 더 필요하면 이런 것 쓰시면 되는 겁니다. 소비자에게 우리는 무제한으로 3G 쓰라고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다른 네트워크를 드리는 것이죠. 소프트뱅크처럼 부하조절하면서 무제한 하려면 누구나 하겠죠. 하지만 그게 망중립성 관련해 논란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우리는 우리의 토탈네트워크로 소비자들에게 마음껏 쓰시라는 얘기를 할거에요.

-> 예전에 3G와 관련해서 KT가 업로드 속도를 막아놨다가 한 이용자의 트윗 때문에 공식적으로 속도를 높여줬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그때 이야기가 나온게 일부 구간에서 3G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서 걸어뒀다... 였었죠?
그 이전보다 요즘이 확실히 좀 빨라지기는 했지만, 리소스가 충분하다는 말은 아직 전부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G가 아니라 4G가 되었을 때는 다른 이통사들의 무제한 인터넷이 새로운 승부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위의 링크는 한번쯤 눌러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KT(이석채 회장)가 스마트폰에 대한 어떤 생각과 앞으로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인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서둘러주셨으면...

이런 기사가 나오면, 대부분 많이 듣게 되는 불만이 '수도권 집중'입니다.
저도 서울에 살아서 큰 불편이 없지만, 잠시 내려와 있는 대구에서만해도 KT의 와이파이존을 많이 구경하지 못하고 있군요.
다만, 아직 사람들 인심이 좋은 것인지, 사설 AP들이 오픈된 곳들이 많아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 넷스팟으로 버티기도 괜찮구요~

그래도 상대적 손실감은 소비자들에게 점점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니, 서울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서비스도 좋지만,
서울에서 구현되는 서비스를 지방에서도 큰 격차없이 누릴 수 있도록 진행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고,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들도 있겠지만, 
사람 욕심이라는점점 더 많은 걸 바라게 되니깐요~ ^^ 

<청도역쪽에 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본 '서비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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