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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10 아이콘이 정말 거지같아?

붕어IQ 2010. 9.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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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Kopac라는 디자이너가 이번에 바뀐 아이튠즈10의 아이콘 디자인 때문에 잡스횽에게 메일을 보냈고,
그것에 대한 잡스횽의 시크(?)한 대답이 공개되어 소개해봅니다.

Kopac provided the e-mail exchange to Wired.com:

Steve,

Enjoyed the presentation today. But … this new iTunes logo really sucks. You’re taking 10+ years of instant product recognition and replacing it with an unknown. Let’s both cross our fingers on this….

Jobs’ reply, terse as usual, was such:

We disagree.

Sent from my iPhone



Read More http://www.wired.com/gadgetlab/2010/09/steve-jobs-itunes#ixzz0yiuOWKxp
( ↑  wierd.com 은 tint를 사용하는가 봅니다~ ^^ 원문 출처를 남길려니 알아서 링크 걸려주네요~_~)

Joshua Kopac은 잡스횽에게 이번 아이튠즈의 로고(아이콘)이 정말 거지같다(sucks)라고 표현하며,
지난 10년간의 인지도를 날려버리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처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것에 잡스횽은... "우린 그렇게 생각 안해." 라고 아주 짧고도 확고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예전의 다른 이메일들을 보면서도, 참 깔끔하면서도 필요한 대답만하는 잡스횽의 쿨한듯 시크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의 대답에서는 확고한 느낌까지 전달되는 듯 합니다.



아이튠즈 아이콘의 변화와 버전별 느낌 비교



OSX 10.5.8의 독에서 확대한 아이튠즈의 모습입니다.
이전의 시디위에 플로팅된 음표가 상징적인 아이튠즈의 디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심플하게 원 안에 그라데이션과 음표만을 사용했습니다.
많은 음악관련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음표를 애플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는데,
'아이튠즈 = 블루 음표' 라는 상징성을 얼마나 뿌리내리고 쉽게 매치를 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아이콘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고,
디지털 음원 시대에 조금은 언밸런스한 느낌이었던 시디의 상징성을 빼고, 
새롭게 아이튠즈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려는 모습에 기대를 걸게 됩니다.

<윈도우7의 아이콘과 스마트바의 아이콘 - 똑같은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아이폰에서의 아이콘은 아직 변화가 없군요~ ^^>



바뀐 아이튠즈 10을 좀 더 살펴보면...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저와(디자이너X) 제 친구(편집 디자이너O) 둘은 오히려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이쁘다는 의견이고, 
창 버튼이 가로 정렬에서 세로 정렬로 바뀐 점이랑 메뉴랑 리스트들이 심플하게 단색으로 처리된 것도 새롭다는 생각입니다.

맥용 프로그램인 어퍼쳐등에서 화면처리 버튼들도 모두 무채색으로 처리해서 본 프로그램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해주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 바뀐 메뉴들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

그리고 화면처리 버튼들이 세로형으로 처리가 바뀐 것은 아이튠즈만 적용될 것인지... 앞으로 변경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신선하고 아이튠즈의 메뉴 특성을 생각하면
공간절약과 함께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재미로보는 아이튠즈 아이콘 변천사


글을 준비하며 좀 찾아보니, 위와 같이 정리된 곳이 있어서 한번에 다시 살펴봅니다.
정말 2002년부터 시작되었던 시디와 음표의 조합을 생각하면 10년째 유지되었던 디자인이군요!!!
10년 동안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은 연결성을 과감히 리셋하고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다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인데...

레코드에서 자기 테이프로 그리고 시디로...
음악을 상징하는 표상들이 변해갈 때마다 시대에 맞추어 바뀌어 가는 것이겠지만,
쉽지 않은 결정과 소소한 변화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독에서 이전처럼 아이튠즈가 눈에 확~ 띄지 않는 걸보면 저도 어느사이엔가 너무 익숙해졌었나 봅니다. ^^
이제 다시 익숙해져봐야죠~
은근히 깔끔하니 친숙하게 바뀐 녀석에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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