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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스마트폰 속으로?

붕어IQ 2011. 1.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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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일본에서 커스터마이징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Disney Mobile Announces First Smartphone Sale Date (Kind of)
위의 사진에서처럼 'Touch the Magic'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발표된 디즈니의 스마트폰에 대한 뉴스를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디즈니 모바일-월트디즈니의 MVNO:소프트뱅크를 기반-은 오는 2월 디즈니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이달말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하며,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샤프 003SH를 기반으로 리브랜딩 하거나 리디자인된 모델이 될 것 같다. 샤프 003SH는 3.8인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1Ghz 프로세서, 96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2.2, 1Seg 튜너 등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6가지 디즈니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케이스가 제공되며, @disney.ne.jp MMS 주소와 오리지날 홈스크린들, 위젯과 이모티콘등이 구매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일단 디즈니가 스마트폰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시작된다.

'One Source Multi Use'는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으며,
캐릭터와 관련된 컨텐츠들의 사업영역은 이미 본연의 사업보다도 크게 자리잡기도 합니다.
이러한 산업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에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자신들의 컨텐츠를 녹여내려는 시도를 하는군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의 커스터마이징은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디바이스에 맞춰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디즈니 스마트폰'은 이러한 형태를 깨고 브랜드 커스터마이징을 시작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존의 디바이스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 정도일 수 있겠지만,
이후에 나타날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이미 런칭 준비를 마치고 실시했었던 티저광고>

피쳐폰에서는 이미 커스터마이징 된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는데, 
스마트폰에서도 과연 어느만큼의 활약들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PRADA, duppon등의 브랜드 폰을 만들어낸 국내 기업들이 있으니,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보게 되는군요. ^^
안드로이드가 다른 OS들에 비해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기 때문에 피쳐폰의 경우보다 더욱 브랜드에 특화된 모습으로 꾸며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디즈니폰이 일본에서 발매되어 얼마나 세계로 퍼져나갈지는 모르지만, 브랜드 스마트폰으로의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다이에서도 한번 나서주길.... 쿨럭;;; 
사자비폰ㅠ_ㅠb, 벨소리에 기본으로 '샤아 대사가 들어있고... 부팅로고는 지온마크에 메인 스크린은 사자비... 등등.......
스퀘어에닉스도 좋겠군요!!! 파판3,4의 캐릭터들이 나오고 ;ㅁ; 우리 약병아리(?) 포인트로 쓰고!!! 


애플의 스티브 횽이 거론될 필요는 없다.

이번 디즈니의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에 대한 배신이다... 잡스가 나서지 않는건 건강 때문일 것이다... 등등의 말들을 합니다. (뉴스제목들... 참... 자극적이더군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거나 위의 기사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궁금증은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월트디즈니 본사가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디즈니 모바일'이라는 소프트뱅크에 베이스를 둔 MVNO 사업체가 중심이 되는 것이고,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둔 것이기 때문에 자국(일본) 내수용으로의 의미만을 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모바일에서는 이미 작년에 피쳐폰으로 디즈니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었네요~>

둘, 만약 애플에도 제안이 들어갔다면?
철옹성 iOS를 커스터마이징해서 브랜드 폰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면 과연 애플, 스티브 횽아의 반응은 어떨까요?
"고객님의 요청은 기각되었습니다. 배경이랑 앱이나 만들어 올리세요~"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이미 앱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셋, 잡스는 디즈니보다 PIXAR를 사랑한다.
잡스횽이 가진 7%의 지분이라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디즈니의 것이 아니라 픽사의 지분이죠.
그리고 픽사와 관련된 것들에는 애정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디즈니 전체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픽사와 관련된 브랜드 폰이 출시를 한다거나 그랬다면... 잡스횽의 이메일이나 공식 입장이이미 뉴스화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잡스횽은 키노트에서 실제로 배너나 동영상등, 픽사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__)>

위의 세가지 이유정도만 생각해봐도 이번 이슈에 대해서 잡스횽이 거론되어야 할 이유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이라도 제대로 심기를 건드렸다고 생각한다면, 괜히 찌질하게 태클거는게 아니라 시크하고 심플하게
"그건 디즈니가 아니다" 정도의 표현만으로 더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요? ^^;;


과연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이 되고, 사람들의 니즈를 채워줄 지 모르겠지만,
디즈니의 컨텐츠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의 컨텐츠 충성도보다는 아래의 녀석이 시장성에서는 좀 더 앞서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물론, 유희왕이나 피카츄등도 지금의 레퍼런스를 지켜보다 뛰어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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