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카카오톡 '보이스톡 신청 오늘까지만!' 루머의 이득은 어디로?

붕어IQ 2012. 6. 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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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날개(보이스톡) 서비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통사들의 가격인상 조짐이나 카톡제재등의 형태등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싶군요.
물론, 이통사들의 입장에서 나오는 말들이야 말도 안되는 자기 뱃속만을 생각하는 처사이고, 아직도 소비자들의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근시안적 관점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어차피 mvoip는 다른 서비스들도 있고 3600만이라는 수의 힘이 두려워 하나의 서비스를 막는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저런 경우라도 소비자들은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위한 데이터비용(wifi 상황에서도 이미 요금을 내고 있죠!)을 지불한 상태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상황일 뿐입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고, 뭔가 다른 결정이 나온다면 좀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6월 6일 하루동안 제가 가진 여러채널을 통해 카카오톡의 날개(보이스톡) 서비스가 '오늘'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루머지만, 보이스피싱과 같은 형태는 아닌가? 라는 씁쓸한 생각도 스쳐가더군요.



메세지를 뜯어보면 뭔가 허술한 부분이 보인다.

"통신사 반대로 오늘까지만 가능하니 빨리 신청하세요!!! 오늘 신청한 사람들까지만 쭉 무료래요"

위의 내용이 주로 돌아다니는 루머의 내용인데요, 한번만 더 찬찬히 생각하며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읽다보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몇개 들어납니다.

- 신청이 제한이 된다면, 카카오톡의 공지로 알려지지 않을까요? 
- 그리고 통신사의 반대내용은 전면 부인이거나 추가요금등의 형태이지 인원의 제한이 아닙니다.
- '오늘'은 도대체 언제까지이죠???

어떤 형태가 되었건 루머의 발상지가 어디가 되었던, 추적도 어려울 뿐더러 일면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스톡의 기능에 대해서 알려주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긴박함을 주었고, 통신사와 카카오톡 측과의 관계에 대해서 불신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통신사와 카카오측과의 문제는 어찌보면 단순한 mvoip 문제를 넘어 망중립성등의 큰 사안의 도화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루머는 양측간의 신경전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듭니다.



결국 이득은 누구에게 있는가?

루머의 발상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밝혀지지 않았으니 모르는 일이고 뉴스를 통해서도 카카오톡 측에서는 이번 루머가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냥 팩트만을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카톡 무료통화 신청 오늘까지만?
그래도 루머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어떤 결과가 되었건 카카오톡에게는 이득이겠구나!!!'이었습니다.
카톡 자체만의 공지등을 통해서도 많은 홍보 효과가 있겠지만, 이런 SNS 채널을 통해서 퍼져나간 메세지. 거기다 보이스피싱마냥 무슨 긴박함을 담고 있어서 '오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일단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6월7일에도 6월8일에도 '오늘'까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남아서 위의 기사도 정리해봅니다.

카카오톡이 이슈가 되는 것은 서비스의 형태보다 3600만이라는 이용자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루머를 통해서 3600만중 몇% 몇만명... 이라는 수치적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것은 인원이 힘이 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SNS의 힘을 잘 이해하고 잘 이용한 루머라는 생각이 들지만, 루머의 발원지가 어디가 되었건 카카오톡 측에서 이득을 봤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루머가 유저들에게서 자발적으로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득을 보게 되는 입장이 있으니 혹시라도 마케팅의 일환은 아니었을까? 라는 의혹도 생길 수 밖에 없나봅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을 알게되고 활용할 수 있게 됐을 것이고,
이렇게 이용자들이 많아진다면 통신사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기에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와 카카오측에도 이득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메세지의 내용이 조금은 보이스피싱과 닮아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아쉽기는 합니다.
앞으로 보이스톡을 둘러싼 통신사의 반응과 흐름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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