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Apple Tips

맥북에어 AS 받아보니...

붕어IQ 2012. 11. 9. 01:16
반응형


지난 주말, 갑자기 맥북에어의 충전이 되지 않아 홍대 프리스비에 위치한 UBASE를 찾았고, 

워런티를 이용해 맥세이프를 무사히(!) 교체하였습니다. 

나름 기분좋게 진행된 AS이기에 짧게 그 기록을 남겨보며, 유사한 케이스에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사건(?) 개요

지난 주말, 좀 멀리 나갈 일이 있어서 맥북에어와 맥세이프를 챙겨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이폰 충전을 위해 슬립모드에서 깨워서 잠시 사용을 하였고, 다시 슬립을 시킨다음 숙소에서 충전을 시도했으나...

충전이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 

콘센트의 문제인가 싶어서 여기저기 시도를 하였으나 여전히 충전 불가...

필요한 작업은 미뤄졌고, 답답한 마음이 쌓이기 시작하더군요. 

집으로 돌아와서 평소의 콘센트를 이용해도 여전히 맥세이프의 불은 들어오지 않아 AS 받기로 결정합니다.

워런티 기간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해 조금 부담이 가기도 했지만, 맥세이프가 6~7만원선임을 기억하며 AS지점을 물색합니다.



회사에서는 거리가 있었지만, 익숙한 장소였고 집과 가까운 편이라 홍대 프리스비에 위치한 U BASE를 찾았습니다.

월요일이었고 때마침 근처로 볼일이 생겨서 오후에 방문할 수 있었죠.

3층에 위치한 U BASE를 가기위해 과감히 1층과 2층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보면 왠지 카드가 나올 것 같아서;;; 쿨럭;;;)


그렇게 찾은 3층에는 두 분의 담당자분이 계셨고, 월요일 오후 시간대여서인지 대기인원은 없었습니다.

맥북에어를 꺼내놓고 사건(?)의 경위와 현재 상태를 전달하였습니다.

바로 다른 맥세이프를 연결해보고는 연장(AS 전용 USB)를 들고 나와서는 테스트를 진행하더군요.

결과적으로는 맥세이프 어댑터가 고장난 것으로 확인되었고, 워런티 확인해주더군요.




현재, U BASE에는 부품들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본사에 요청하여야 하고 하루에서 이틀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퇴근 후 홍대를 방문할 경우 영업시간이 지나버리기 때문에 택배도 가능한 지를 문의하였고, 선불시에는 본인이 발송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대략 목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수령 가능할 것 같다며, 운송장 번호와 연락처를 메모지에 꼼꼼히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 정확히 택배를 수령하였고, 아무런 문제없이 맥북에어가 살아났습니다!




배송상태와 AS 과정은 만족, 소요시간은 약간의 아쉬움...


저는 U BASE에 택배를 부탁했기 때문에 별도의 택배 박스가 추가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박스 속에 또 한번 봉투로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상태가 아마도 본사에서 전달되는 상태로 짐작됩니다. ^^;;;




봉투가 두툼해서 충격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급하게 봉투를 뜯는 순간!!!

정체 불명의 먼지를 만나야만 했습니다. ㅠ_ㅠ 

위의 사진처럼 충격 흡수를 위해 폐지등을 채운 이중 봉투였습니다.

차후, 혹시라도 저와 비슷하게 저 노란봉투를 만나게 된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접혀진 부분을 펴서 개봉하시길 바랍니다. (__)




교체된 맥세이프 어댑터의 모습입니다. AS 접수시 코드는 분리해서 다시 주었던 이유가 이렇게 어댑터 본체만 별도로 취급하기 위해서였나봅니다. 우리나라는 220V의 모습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돼지코 등이 사용될테니깐요.

사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왜 굳이 코드를 이렇게 별도로 분리시켰을까?'라는 생각을 안해봤었는데;;; 

이번 기회에 몸으로 하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맥세이프의 연결부위는 별도의 투명 커버로 잘 보호되어서 배송되었습니다.

꼼꼼한 매무새에 다시한번 놀랐지요~




그렇게 맥세이프는 제대로 주황색과 녹색불을 밝혀주며 맥북에어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주로 데스크탑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맥북에어의 활용도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급할 때 아쉬운게 노트북이지 않습니까? 

본체에 문제가 없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워런티가 남아 있었음에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번에 홍대 U BASE를 통해 맥북에어를 AS 받는 전체적인 느낌은

 AS 접수 상황과 배송상태, 처리과정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다만, AS 부품 공수에 소요되는 시일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맥 세이프 사용법, 나만 몰랐나?


이번에 맥세이프를 고장내기 전에는 위의 모습처럼 선을 관리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둘둘 감아서 다녔습니다.

사실, 저 녀석들의 쓰임에 대해서 몰랐었고;;; 왜 고장났는지 이래저래 살피다가 알게 되었죠.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맥세이프가 단선이 잘된다는 의견들이 많더군요.

귀챠니즘과 무지에 의한 제 관리 소흘임을 빼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말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계셨겠지만(?), 

행여라도 있을 한 사람을 위해 저의 무식함을 인정하겠습니다. (__)




그리고 남겨진...

그리고 사실 이 글을 쓰고있는 가장 큰 이유인데, 홍대 U BASE의 최모 기사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다른 분들이나 다른 지점의 기사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모 기사님은 제가 맥북에어를 꺼내는 순간부터 저보다 더 조심스럽게 맥북에어를 다루어 주셔서 오히려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배송과정이나 소요시간, 워런티, 다른 문제점에 대한 체크등등... 옆에서 계속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도 싫은 내색 하나없이 기분좋게 대답을 해주셨고, 오히려 제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까지 챙겨주시고 택배와 관련한 메모까지 꼼꼼하게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댑터가 지점에서는 보유하지 않고 본사에서 배송받는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느낌이 전해졌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애플의 AS정책에 대한 불만이 상쇄되고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덜 불편했나 봅니다. ^^


애플이나 U BASE에서도 고객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전화가 올 지는 모르겠지만,

"최XX 기사님의 서비스! 매우매우~! 

 어썸하게 만족합니다. 두 번 만족합니다!!!" 

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