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25) 새벽에 황당한 경우를 겪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블로그를 확인하는데,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었고, 관리 페이지를 가보니 새로운 알림이 7개 정도 뜨더군요.
리플이나 방명록 쪽에서 스팸인가 싶어서 대응을 할려고보니... '새글'입니다. 그것도 발행이 다 되었더군요.
아차!!! 여기저기 확인을 해봅니다.
프로필 등이 삭제되어 있고, 2차 도메인이 이상한 주소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우선 글들을 지우고, 비밀번호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틀어진 정보들을 다시 정리하고, 2차 도메인도 삭제하여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로그인 기록을 살펴보니 제가 모르는 IP가 티스토리를 통해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저는 티스토리를 통해서 접근하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서 로그인하기 때문에 눈에 확 보이는군요;;;
로그인 시간을 보니 다행히 20여분 정도라 더 큰 피해가 없었던 듯 싶습니다.
그렇게 티스토리는 원래대로 안정화 되는가 싶었더니...
아니 이게 왠일???
다음 뷰 쪽으로 발행한 모든 글들이 이상한 사이트로 전부 리디렉션 되어 버렸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글들도 확인해봤지만, 거의 모든 발행글들이 이 쪽으로 연결이 되어 버리는군요.
다음 뷰에서의 유입이 안보인다 싶었더니 이런 봉변을 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유입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쾌한 경험을 하게 만들게 되었다는게 상당히 기분 나빠지고 죄송한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많지는 않아도;; 부족한 제 글을 구독해주시고, 생각날 때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어이없는 사이'를 보여드리게 되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2차 도메인을 수정하고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발행을 해보아도 다음 뷰 쪽은 변화가 없더군요.
일요일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기다릴려다가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음 고객센터에 인터넷으로 접수는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보니 받기는 하지만, 관련부서는 역시나 일요일이라 휴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관련 메모도 남겨준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ㅠ_ㅠ
2007년에 개설하고, 5년째를 맞는 블로그지만 이렇게 해킹을 당하고 마음 상하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당장 유입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을 생각하니 답답해지기도 하구요.
올해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로 선정되어서 타겟은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0-;;;
그냥... 재수가 없으려니... 그렇게 걸린 것이겠죠??? ㅠ_ㅠ
비슷한 경험을 한 지인의 말로는 정상 처리되어도 2주 가량이 소요된다고는 하는데...
일단은 내일 일찍 유선통화라도 해봐야 하겠네요... 휴...
올해는 네이트온이 한번 해킹당하고, 디아블로3를 해킹당하고... 이번에는 티스토리까지...
올해는 뭔가 해킹 때문에 여러번 마음 상하는군요...
그런데, 저네들도 나름 먹고 살려고 저렇게 해킹을 하는 것이겠지만,
과연 저렇게 상관없는 곳으로 리디렉션되었는데...
저 사이트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나 호기심이 생길까요???
오히려 자기네들 -홍보를 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뭐... 어찌되었건 저네들의 먹고 사는 법이니... 씁쓸하다는 생각과...
이 정도 기술로 이런 짓이나 한다는게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저는 글을 쓰는 작업은 주로 맥에서 진행을 하고, 윈도우에서는 리플이나 모니터링을 위주로 합니다.
크롬의 자동완성으로 로그인을 하기 때문에 혹시나 키보드의 입력에서 유출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윈도우에서는 항상 다음 클리너가 항상 돌아가고 있구요.
원인이야 어찌되었건 일단 5년간 쓰던 비밀번호를 변경하게 되었고, 좀 더 조심을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빠른 수복이 되었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다음뷰에서 제 글의 링크 때문에 놀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오늘도 다른 글 하나 발행하려다 놀래서 멈칫하게 되는군요...
모두들~!!!
이 기회에 한번쯤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라도 변경하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