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오후, 갑자기 벨이 울립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열었더니 택배를 전달해주고 갑니다.
'어? 택배가 올 곳이 없는데?'
궁금한 마음에 발송자를 보니 티스토리로 되어 있습니다. ^^
기쁜 마음에 얼른 열어보고 싶었지만, 약속이 있어서 조용히 모셔두고 나갔다 옵니다.
그리고 조용한 새벽녘 혼자만의 시간에 조심스레 택배 박스를 열어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정갈한 박스가 2개 담겨져 있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2012 TISTORY BEST BLOGGER'라고 쓰여진 투명 크리스탈 상패와 몰스킨 수첩, 그리고 여권지갑이 담겨져있습니다. 상패의 모퉁이에는 제 닉네임과 블로그 주소도 새겨져 있네요~ ^^
2010년에 받았던 빨간색 몰스킨 수첩과 같이 놓고보니 감회가 또 새로워지기도 합니다. (아직 빨간색 수첩도 다 쓰지 못했는데;;;)
2012년의 몰스킨은 속지가 무지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롭게 편한 메모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웃기게도 공백들을 바라보면서 '2013년은 어떤 재미난 일들로 채울까?' 라는 즐거운 고민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고 실용성 높아보이는 여권지갑이 함께 왔습니다!
어? 여권지갑? 내 여권이 어딨더라? -0-;;; 한동안 여권을 쓸 일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군요 ㅠ_ㅠ
하지만, 꼭 여권이 아니더라도 카드지갑이나 쿠폰지갑등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일단은 2013년은 여권지갑을 사용해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사실, 몰스킨 수첩과 여권지갑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 박스에 새겨져있는 작은 문구가 저를 더 감동스럽게 해줍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만 느끼는 글들이고 저 자신이지만, 그래도 '2012년... 아주 작은 의미를 가졌구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지만,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열심히'라는 생각으로 포스팅하던 모습들이 스쳐가는군요.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한 해를 되돌아보기보다 또 조금 현실에 뒤채이며 게을러져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타이밍에 티스토리에서 정성스럽게 보내준 선물 덕분에 다시한번 2012년을 되돌아봅니다.
블로그. 그리고 티스토리...
별것 아니고 보잘것 없을지도 모르는 기록들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렇게 항상 큰 마음의 선물을 주네요.
작지만, 진심어리고 누군가에게는 아주 조금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을 잊지않도록 항상 수첩을 지니고 다녀야할까 봅니다.
그리고 2013년도 게을러지지말고 더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티스토리의 정성어린 선물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2013년도 좀 더 자랄 수 있는 붕어IQ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
(아... 내심 달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따로 구해야할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