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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GK, 탄탄한 밸런스와 가성비를 갖춘 숨은 명기의 재발견

붕어IQ 2013. 6.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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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옵티머스 GK의 매력에 푹 빠져지내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G Pro와 갤럭시 S4에 살짝 가려진 감이 있는 녀석이지만, 개인적으로 사이즈와 디자인에서 모두 기대를 했었고 실제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죠. 2주 정도 생활하면서 실제로 경험한 옵티머스 GK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옵티머스 G의 디자인! + 옵티머스 G Pro의 퍼포먼스!


[디자인]


디자인은 상당히 개인성을 따지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어느게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바라본 옵티머스 GK의 디자인은 보기만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춘 꽉 짜인 느낌입니다.

옵티머스 G의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는데, 옵티머스 G Pro에서는 조금 다른 선을 타서 살짝 아쉬워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GK에서 다시 탄탄하게 흐트러짐 없이 각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가게 되었지요.





G2 터치 공법을 사용해서인지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가 구별되는 느낌이 있고, 그래서인지 두께가 조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두께가 오히려 5인치의 그립감을 살려주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참 손에 감기는 녀석이라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인셀 방식과의 차이에서인지 오타율도 줄어들고 G2의 터치감도 저에게는 잘 맞더군요.


디자인적 특징으로 꼽히는 좌측 전원버튼은 익숙함의 문제였을 뿐, 실제로 사용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립을 잡으며 오동작이 의외로 적어지는 UI를 제공하고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고, 왼손으로 주로 그립을 하는 특성상 심리적으로 더 편한 안정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GK의 디자인적 측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휴대성이었습니다.

5.5인치 옵티머스 G Pro를 쓸 때와 불과 0.5인치 차이였지만, 의외로 큰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자이고 아무래도 바지 주머니에 폰을 많이 넣고 다니게 되는데, 5.5인치의 옵티머스 G Pro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고 큰 사이즈 때문인지 오작동이 종종 일어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5인치의 GK는 2주 가까운 시간동안 한번도 오작동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활동에도 큰 불편이 없었죠.


최근에 자신만의 색깔로 무장한 디자인의 스마트폰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외양이나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최근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옵티머스 G Pro의 DNA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과 LG의 호평받는 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서 이용자들과의 접점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옵티머스 GK는 일단 퍼포먼스에서 최근에 나온 기종들 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이죠. 스냅드래곤 600과 2GB의 램, 그리고 커스터마이징된 젤리빈은 막강한 퍼포먼스를 뿜어내기에 충분하고 그것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도 출중하다는 뜻이 되겠지요?

벤치마킹의 수치적인 결과에서는 갤럭시 S4등이 좀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사용에서 퍼포먼스가 부족해서 답답하다거나 반응감이 느리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며칠전 모임 자리에서 뭔가 재미난 사실을 하나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갤럭시 S4의 잠금화면(Lock Screen)에서 홈화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뭔가 렉이 걸리듯 더딘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어서 비교를 해보자고 말했고, 실제로 기본설정 상황에서 GK가 훨씬 빠르게 홈화면에 진입하고 다음 동작을 위한 레디가 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혹시나 S4가 잠금화면에 무거운 라이브 백그라운드등이 설정되었나 싶어서 이미지로 변경하고 기본 효과를 적용한 뒤 다시 테스트를 해봐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사실, 조금 많이 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잠금화면에서 홈화면으로는 진입은 많은 사용자들이 설정해서 사용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을 접해야하는 상황인데, 눈에 보일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었고 그것은 누적되면 상당한 차이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죠.




LG가 최근 '화질의 LG'를 내세우며 가전제품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큰 힘을 내고 있는 것이 IPS 패널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일 것입니다. 화질, 색, 시야각까지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IPS이기 때문에 화질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제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께서 비교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다른 디스플레이들보다 확실히 색이 살아있고, 눈이 편하다는 것 정도? 그리고 옵티머스 G Pro에서 살짝보이던 푸른색 편향도 GK에서는 오히려 많이 잡혀서 밸런스 좋은 색을 보여준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UX]


G Pro가 자꾸 거론될 수 밖에 없는 것이 GK가 G Pro의 UX를 퍼포먼스와 함께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4월에 밸류팩 업그레이드도 지원하면서 신경을 쓴 LG의 UX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G Pro를 메인으로 사용하던 저는 사용에 아무런 불편함없이 GK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경쟁 모델들도 이미 유사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지만, 이런 멀티태스킹이나 플로팅 UX는 상당히 편리한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특히나 Q메모는 사용할수록 점점 빠져드는 기능인 것은 써봐야만 알 것 같네요!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듀얼 카메라' 같은 UX는 이제는 없으면 아쉬운 기능들로 자리를 잡아가는군요. 물론, 최근 스마트폰의 트렌드가 이러한 UX의 강화가 있겠지만, GK도 빠지지 않고 당당히 선두진영에 속해 있다고 봐야겠지요?



옵티머스 GK는 5인치 스마트폰으로 밸런스를 잘 잡은 실용적인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옵티머스 G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으며, 옵티머스 G Pro의 퍼포먼스와 UI/UX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한 세대씩 장점으로 꼽혔던 부분들을 잘 믹스해서 좋은 점들만 잘 뽑아낸 결과라고 생각되는군요.

다만, 옥타코어 등으로 스펙경쟁에서 좀 더 앞서 가버린 갤럭시 S4가 있어서 최신의 폰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신'을 빼고 실사용성에서는 디자인과 퍼포먼스, 가성비를 포함해서 상당히 밸런스를 갖춘 녀석이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하게 되는군요.




단점 - 독특하기 때문에 발생한 의외의 복병?


[배터리?]


사람들이 옵티머스 GK의 단점으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마도 '내장형 배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폰들이 교체형을 선호하고 용량도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저도 교체형 옵티머스 G Pro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했던 부분이기도 했고, 그래서 일부러 사용성을 조금 더 높이면서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우려만큼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아이폰으로 다져진 습관(?) 때문일까요? -0-;; 

물론, 개인차가 있는 것이고 게임등의 리소스를 많이 먹는 작업을 주로 하신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저의 사용 패턴에 많이 들어가는 태더링이나 블루투스 등의 작업으로는 하루 정도나 밖에서 작업하는 시간은 충분히 견뎌주더군요.




[스피커]


제가 옵티머스 GK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의외로 사운드였습니다.

뒷면 하단에 모여있는 스피커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이쁘게 다가왔지만, 바닥에 놓았을 때 유격(공간)이 없어서 소리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침구나 쇼파등 살짝 쿠션이 있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묻히기 때문에 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했습니다. 옵티머스 G Pro의 경우는 카메라 모듈이 살짝 튀어나와서 유격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불편이기도 했고, 아이폰이야 기본 아래로 향해 있으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뒷면 재질]


역시나 또한번 짚고 넘어가게 되는 뒷판입니다.

개인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이지만, 문제는 재질입니다. 펄(Pearl)이 들어간 듯한 느낌의 플라스틱으로 어떤 측면에서는 고급스러워 보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조금 마감이 아쉬운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옵티머스 GK가 일본에서 옵티머스 G Pro란 이름으로 나왔다는 것과 일본에서 은근히 인기좋은 스타일이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국내 취향에서는 가격에 비해 아쉬움을 남길 수 있는 느낌입니다.




[독특한 배열의 좌측 전원버튼]


역시나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고,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원 버튼이 왼쪽에 있는 것이 크게 부담되지 않았고 단점까지는 아니었지만, 저의 개봉기를 보시고 어느 GK 유저께서 왼쪽 전원버튼의 아쉬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반적인 케이스나 플립커버등의 악세사리를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더군요. 저야 워낙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사용해서 불편함을 몰랐었는데, 의외의 사용에서 단점이 하나 더 생겨버리는 느낌이네요. 글을 쓰면서 전용 케이스나 몇몇 케이스를 둘러 보았지만, 이것도 개인성이나 호불호를 강하게 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발열]


마지막 단점은 발열입니다.

아무래도 고성능을 뽑아내다보니 칩셋에 부하가 걸리는게 당연하겠지요?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발열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넷이나 동영상, 음악 등등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그런 것들만 하는 것은 아니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양이 높은 게임등을 할 때는 꽤나 높은 발열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쓰로틀링을 걸어 화면 밝기 등을 조절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옵티머스 GK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모든 고성능 스마트폰의 단점이기에 오히려 적절한 쓰로틀링 관리가 마음에 들더군요.




[카메라?]


+ 단점으로 카메라 성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13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처리하는 프로세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원본을 담아내는 능력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많은 앱들의 필터를 적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필터를 적용하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일상적인 촬영환경에서 편하게 찍을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추추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물 등에서는 사람들이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정도의 느낌으로 보정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부분은 옵티머스 G Pro와 아이폰4S와 비교했었던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많은 예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그 이상을 보여주는 옵티머스 지프로! - 아이폰4S 비교 - 붕어IQ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옵티머스 GK이기 때문에 간과한 단점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었었기 때문에 국내 취향보다 일본의 취향에 중점을 두었었다는 점과 아무래도 전원버튼의 좌측배열 등에서 오는 독특함이 만들어내는 단점들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KT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 되겠군요;;;

개인성에 따른 사용성과 호불호를 가지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매장등에서 실기를 만져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총평 - 탄탄한 밸런스에 가성비를 갖춘 숨은 명기!


이런저런 리뷰를 하다보니 지인들이 조언을 많이 구해옵니다.

보통은 지인들의 사용성에 맞춰 사이즈를 정하고 모델들을 간추려가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옵티머스 GK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통신사 어디 씁니까? KT 이용할 의향은 있습니까?"


탄탄한 기본기와 밸런스, 거기다 가성비의 실속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최신'이 항상 '최고'가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렇게 밸런스 좋은 녀석을 사람들에게 실속있게 골라주고 싶은 마음인 것이죠. ^^

간만에 큰 거스림없이 만족하며 기분좋게 사용중인 녀석이라 감히 숨은 명기로 추천해 봅니다!



[이 포스트는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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