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수면 위로 올라온 스냅드래곤800, 초반 승자는 누가 될까?

붕어IQ 2013. 6.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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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ngaget을 통해서 퀠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800 벤치마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최신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600이 사용되면서 성능면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스냅드래곤의 차기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다시한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하나의 이슈는 본격적으로 CA(Carrier Aggregation)을 바탕으로 하는 LTE-A(advance) 서비스를 앞당기는 기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월등한 벤치마크 점수로 가능성과 기대감 높인 스냅드래곤 800!



엔가젯에서는 스냅드래곤 800이 내장된 11.6인치 태블릿을 이용하여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 1920x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 2GB RAM, 32GB 저장공간

 마이크로 SD카드 확장 가능

 USB 3.0 지원

 플래시 지원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 및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

 3400mAh 배터리

 LTE 밴드17 지원

 WiFi ac 지원

 블루투스 4 LE

 GPS, NFC, 압력센서, 습도 센서도 탑재

그리고 결과는 위의 그래프와 같이 상당히 인상적이군요.





스마트폰에서도 태블릿과 거의 유사한 스펙을 갖춘 환경에서 진행을 했지만, 4.3인치 128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 1500mAh 배터리의 차이 정도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테스트 환경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역시나 위의 그래프와 같은 차별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고 벤치마크 어플별로 점수차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교차비교도 진행을 하였군요.

가장 최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삼성의 스냅드래곤 600과 엑시노스 5옥타도 기존 측정값으로 정리가 되었는데, 스냅드래곤 800이 훨씬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군요. 하지만, NVidia의 Tegra 4가 몇몇 수치들에서 앞서고 있어서 최고나 최강이라고 불리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은 여지를 남겼습니다.


일단,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이 지금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스냅드래곤 800이 이런 좋은 수치를 보여준다는 것은 조만간 준비되는 기기들에서 상당한 성능 증가를 기대하게 만들어주는군요. 거기다 이번 스냅드래곤 800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아무래도 CA를 통한 LTE-A가 될테니 말이죠.





 LTE-A를 위한? 다음 모델을 위한? 또다시 벌어지는 엘지와 삼성의 추격전!!


오늘 재미나게도 스냅드래곤 800의 성능을 밝히면서 엘지와 삼성의 스냅드래곤 800 탑재이 들려왔습니다.



<옵티머스 G>


LG전자, G시리즈 차기작에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탑재 - LG newsroom

엘지의 경우는 공식적으로 스냅드래곤 800의 성능 설명과 함께 차기 G 시리즈에서 스냅드래곤 800을 채용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옵티머스 G Pro 발표회 자리에서도 "왜? 800이 아니라 600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미 준비를 진행은 하고 있었다는 답변을 생각해보면 이번 스냅드래곤 800의 발표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지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모델이고 G시리즈의 넘버링을 가질지도 모르는 녀석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있습니다. 옵티머스 G에서 부터 시장의 흐름을 잡아가고 G Pro와 GK, LTE3 등에서 보여준 엘지의 최근 모습을 생각한다면, CA를 탑재하고 한번 더 성능을 높인 모델에 LG만의 UX가 결합되는 모습을 기대해보게 만들어주는군요. 특히나 정식 넘버링을 가지게 될 모델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높여주는군요.





그에 반해 삼성은 SKT와 KT를 통해 출시될 갤럭시 S4 LTE-A 모델의 사용자 설명서가 유출되었고, 거기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갤럭시 S4의 북미판 등에서는 스냅드래곤 600을 채용하기도 했고, 높은 벤치마크 점수등 기록하기도 했으니 삼성의 스냅드래곤 800 채택 소식은 완전히 새로운 소식은 아닐듯 합니다. 거기다 이름처럼 LTE-A를 위한 CA를 포함해야 했으니 아직까지는 기능 지원에 대한 소식이 없었던 엑시노스5옥타를 사용할 수도 없었겠지요.

엘지가 이번 스냅드래곤 800에 대해 새로운 차기 모델에 채용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삼성의 경우는 LTE-A를 위해 채용한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갤럭시 S4가 발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모델 라인업은 가져갈 수 없을 것이고, 다음 모델이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3 쯤에서야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게 될 같습니다. 갤럭시 S4의 예상외 부진이 LTE-A 모델을 앞당긴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그로 인해 LTE-A를 좀 더 강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다.



일단은 가을(9월 예상)에 예상된 LTE-A 서비스의 상용화에 발맞추어 두 회사의 스냅드래곤 800 제품들이 등장하는 것은 쉽게 예상됩니다. 삼성의 경우는 갤럭시 S4 LTE-A를 발표했고, 엘지에서도 새제품에 스냅드래곤 800 채택을 발표한 이상 국내에서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이죠.

스냅드래곤 600 모델들이 발표된 지, 반년 밖에 안되는 시점에서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해야하는 두 회사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5 옥타를 강조했던 갤럭시 S4가 조금은 불리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엘지의 입장에서는 옵티머스 G 이후, 5.5인치의 옵티머스 G Pro 등의 라인업을 갖추었지만 실질적인 대표 라인업인 G 넘버링을 쓴 모델로 이번 싸움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삼성의 경우 갤럭시 S4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서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S4의 UI와 UX를 차용하면서 보다 빠른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등에 LTE-A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빠르다는 점을 강조해낼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갤럭시 노트3로 바통을 넘기면 되는 것이죠. 돌격대장 S 시리즈, 굳히기 노트 시리즈의 패턴을 다시한번 볼 수 있을지가 개인적인 관심이 되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명분이나 모델라인의 이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엘지가 우세하고,

기존 갤럭시 S4에 빠르게 적용해서 좀 더 최적화 등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삼성이 실리에서는 앞선 한 수를 가진 듯 합니다.

그리고 싸움의 또다른 변수는 이렇게 퍼포먼스가 좋아진 스냅드래곤 800을 누가 더 잘 최적화 시키느냐? 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요? 스냅드래곤이 600에서도 발열과 관련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도 벤치마크를 위한 반짝 퍼포먼스가 아니라 실사용에서 어느 선까지 쓰레드를 걸어서 발열을 잡아주고 관리해줄 지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9월, LTE-A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펼쳐질 양대산맥의 큰 싸움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9월의 큰 싸움을 준비하며, 여름동안 펼쳐질 두 회사의 '심리전'과 '홍보전'이 후끈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명분 vs 실리. 

팽팽한 긴장 속에 각자의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 지, 흐름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즐거운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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