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LG G2, 8월 7일 초대장에서 숨겨진 메세지는?

붕어IQ 2013. 7. 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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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되는 LG의 G2가 프레스 이벤트를 위한 초대장을 발송했습니다.

8월 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뉴욕 센트럴파크 부근 ‘재즈 앳 링컨 센터(Home of Jazz at Lincoln Center)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LG가 스마트폰 단독으로 가지는 첫 프레스 이벤트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기에 2013년 후반기는 물론 앞으로의 행보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슬슬 여러정보들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는 G2의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초대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정보들을 조합해서 LG G2를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양&하드웨어의 특징


이미 고화질의 동영상까지 유출이 되어버린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번 초대장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1. 후면 버튼



이번 G2는 아마 지금까지의 UX를 뒤집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게 될 듯 합니다.

기존에도 후면에 서브터치 등을 시도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후면에 모든 버튼을 몰아놓은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G2만의 강력한 장점으로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될 지, 사람들에게 혼동을 주는 UI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후면 버튼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무엇보다 '그립'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모델들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버튼의 위치 때문에 그립이 불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케이스를 입히지 않은 원래의 디자인에서도 버튼 때문에 바닥에서 집어 올리거나 실제 사용중에 신경을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후면 버튼을 채용할 경우 이러한 걱정을 불식 시킬 수 있으며, 그립을 한 상태에서의 동작에도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후면 버튼의 단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오작동과 악세사리의 부재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사용습관상 전면이 보이게 폰을 놓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항상 후면에 충격이 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후면 버튼, 그중에서 살짝 돌출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원버튼이 동작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를 해보기도 합니다. 작은 차이일 수 있겠지만, 이런 오작동은 위의 그립과 같이 자잘한 신경을 쓰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의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악세사리 업체에서는 고심꽤나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후면에 카메라와 플래쉬는 물론 동작부가 함께 몰려있기 때문에 디자인만이 아니라 불편하지 않은 조작까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죠.




2. 사이즈



의외로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결정하는 것이 미묘한 사이즈임에도 이번 G2의 유출 이미지에서는 사이즈에 대한 거론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G2는 G라인의 계승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사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물론, 패블릿 사이즈에 대한 베리에이션은 옵티머스 G Pro의 경우와 같이 다음 모델에서 G2 Pro 정도의 라인업을 유지해도 되기 때문이죠.

이미 유출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5인치에 근접한 사이즈로 쉽게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G의 경우 4.7인치였고 이후 일본과 국내에 출시되었던 옵티머스 GK의 경우는 5인치였습니다. 거기다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 S4가 4.9인치 것도 요소로 포함되어 생각해보면 5인치 전후의 사이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옵티머스 GK의 그립갑과 손안에서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5인치로 나올 G2를 더욱 기대해보게 됩니다.




3. 터치방식



거기다 옵티머스 G와 GK에서 사용한 G2 Touch Hybrid 공법이나 새롭게 개선된 인셀(In-Cell) 터치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이번 G2는 물리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터치감이 사용자 경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옵티머스 G에서도 호평을 받은 인셀 방식을 채택할 확률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G와 GK에서 이미 검증을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옵티머스 G Pro와 GK를 실제로 사용하며 경험을 해본 결과로는 터치감에서는 인셀 방식의 GK가 확실히 손에 잘 붙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차이지만 그 경험이 GK에 대한 호감을 상당히 높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오타쟁이가 오타율이 확실히 줄었다면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객체지향형 UX와 마케팅



이번 G2의 티저 동영상과 초대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표현은 'Learning from you'입니다. G2의 슬로건으로 사용될 듯한 이번 메세지는 객체지향적인 즉 소비자를 중심으로 둔 제품이라는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가 G2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모험에 가까운 UI 변경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어찌보면 지금까지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객체지향적인 G2를 만들어냈다고 자신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슬로건은 UI의 변화와 함께 G2만의 새로운 다양한 UX를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기에 UX에서 부진했던 점을 점점 메워오며 발빠른 밸류팩의 적용등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와 UX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었던 LG이기에 이번에는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는 LG만의 UX를 포함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최근 경재사들의 제품들이 자신들의 기능이나 스펙등을 감성적으로 포장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런 기능도 개발했다. 써봐라'식이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Learning from you'의 메세지는 고객들의 피드백으로 불편했던 혹은 필요했던 기능들에 촛점을 맞추겠다로 들리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G2의 발표회장이 뉴욕이라는 점도 나름의 상징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디어와 트렌드의 중심인 뉴욕이라는 점도 있지만, 지난 3월 삼성의 갤럭시 S4가 뉴욕에서 독자적인 발표 이벤트를 가졌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도 실시간으로 봤었지만, 의외로 부실했던 행사와 관객들의 반응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LG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모습에 감탄했고 더 기억에 남으니 말이죠. 

삼성은 갤럭시 S4의 부진에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대강자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LG는 2위이기에 도전하는 이미지로 1위를 노리는 한방의 임펙트 있는 비교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3월의 행사에서 갤럭시 S4가 디자인에서 스펙까지 유출로 김이 빠지기도 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임펙트가 부족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LG의 이번 G2 발표는 적절한 요소들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군요. 호불호를 떠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UI를 발표하고, 최신의 스냅드래곤 800을 제대로 최적화한 모델이라는 점, 객체지향적인 감성적인 메세지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배웠을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점 등에서 LG G2가 가진 이슈거리는 상당히 많으니 말이죠.

거기다 경쟁제품인 삼성의 갤럭시 S4가 발표되었던 뉴욕에서 똑같이 단독으로 스마트폰 발표회를 가지는 것이니 비교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요? 




 기대에 부응하는 발표회, G2가 되어야한다.


"Great 2 Have You"

"To me, you are perfect from G"

"Learning from You"

감성적인 표현들로 사람들의 기대를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수줍지만 진실되게 'To me, you are perfect'를 속삭여줄까요?

하지만, 8월 7일 이후에는 G2가 가장 듣고 싶을 그리고 가장 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자연스레 사람들이 "To me, you are perfect, G2"를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과연, G2가 얼마만큼 메세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보게 될 지는 발표회에서 결정날 것입니다. 임펙트 없는 발표회와 G2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 지금까지 부풀은 기대에 대한 피드백을 고스란히 받아야 할 지도 모르니 말이죠.  




뉴욕의 8월 7일 오전 11시면 한국 시각으로는 8일 새벽 1시가 되겠군요.

LG모바일사이트( http://G2.LGMobile.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LGMobile

유튜브( www.youtube.com/LGMobile)

를 통해 생중계될 G2의 프로포즈를 한번 받아보는건 어떻습니까?
저는 물론, 향이 좋은 커피와 함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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