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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스러운 '렌즈 카메라'가 반가운 이유

붕어IQ 2013. 8. 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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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소니스럽다'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업성은 조금 배제되더라도 가끔씩 아주 긱(Geek)스럽거나 상상만할 법한 제품들을 출시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을 이번에 소니가 해냈습니다. 소니가 스마트폰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렌즈를 준비중이라고 하는군요.






SonyAlphaRumors에 의해 언론 공개용 사진들이 유출되어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 렌즈는 소니의 20.2MP 센서를 가지고 있는 칼 짜이즈 렌즈입니다. 

아직 이름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녀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카메라 내에 Bionz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NFC, 그리고 SD 카드까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독립된 카메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파인더와 콘트롤만 할 수 있는 어떤 장비(스마트폰, 패드)에도 부착하여 독자적인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모델이 QX100과 QX10으로 알려졌는데, QX100 모델은 RX100 Mark II에 사용된 1 인치 센서를 채용했고, QX10은 1/2.3 인치 18 메가픽셀 CMOS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고 하니 소니의 가장 최신의 기술들이 집약된 녀석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실제로 나와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독립된 렌즈의 형태로 소니 최신 하이엔드 디카인 RX100 Mark II에 육박하는 스펙을 가졌다는 점이겠죠. 물론, 본체 프로세서의 역할에 따라 좌우될 지 모르지만, 일단은 유사한 렌즈와 센서를 사용하니 화질과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게 만들어주네요.



쉽게 생각해서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DSLR급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생각하면 신나지 않겠습니까?

스마트폰은 뷰파인더와 카메라 셔터등의 콘트롤만 전용 앱등을 통해 지원하고, 실제로는 렌즈 카메라에서 화질과 기록을 담당하게 되니 황당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범용성에서는 압승, 화질과 휴대성이 관건




아직 정식 이름도 붙여지지 않은 녀석이지만, 시장 내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져갈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듯 보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렌즈 카메라는 처음이기 때문에 가격에 의한 포지셔닝이 중요할 듯 보이지만, 센서등을 생각하고 소니에서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격은 일단 위의 RX100 Mark II 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조만간 소니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분위기이고, 예측으로는 $750불은 가뿐히 넘기는 가격이 형성될 듯 하다고 하는군요. 가격이 관건이 되겠고 역시나 가격도 소니스럽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번 렌즈 카메라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범용성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카메라의 바디를 바꿔가며 쓰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바뀌어도 언제든지 똑같은 성능을 보장한다는 별난지만 상당히 유용한 장점을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휴대한다는 느낌보다 악세사리를 휴대하고 다닌다는 느낌이 강해지는데, 그럴 경우에는 상당히 큰 사이즈로 부담이 되게 되는 것이죠. 노키아 1020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간편한 사이즈인데도 높은 화질의 우수한 사진을 뽑아주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화질도 아직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과연 스마트폰+카메라 렌즈의 결과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화질만 스펙대로 제대로 뽑아준다면, 꼭 이번 제품이 아니더라도 시장개척의 의미가 크게 될 것이고 새로운 제품들의 경쟁을 부추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스마트폰도 경쟁적으로 카메라에 대해서 관심을 높이는 시점에서 상당히 반가운 제품일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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