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iCloud beta의 시작! 그리고 의미!

붕어IQ 2013. 8.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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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loud.com은 애플의 대표적인 기본 앱들을 iCloud계정으로 묶어 클라우드 형태로 관리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OS X와 iOS 사이를 연결해주는 교두보 같은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다면 맥에서의 활용성을 넘어 윈도우에서도 맥의 일부를 쓸수 있도록하여 iOS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깨알같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죠.


WWDC 2013에서 뜻밖의 소식이었고, 상당히 기대를 모았던 발전은 iCloud에 iWork를 웹서비스의 형태로 집어넣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MS에서도 Skydrive등과 연계하여 웹오피스를 서비스하는 시점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이번에 적용된 웹 iWork는 상당한 의미와 반향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eta.icloud.com을 통해서 얼마전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기능이 드디어 일반인 사용들에게도 공개가 되어서 소개해드리며,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iCloud로 공유하던 작업을 언제든지 웹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이미 iCloud 계정을 통해 iCloud를 사용하는 앱끼리 저장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맥에서 작업하던 파일을 그대로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도 있고, 다른 장소에서도 맥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저장파일의 공유가 최우선일 뿐 실질적인 작업의 원활함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맥에서 작업한 파일을 아이패드 등에서 수정/보완 하기에는 플랫폼의 차이에서 어려움이 있고, 항상 맥이 준비되어야 했던 아쉬움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만 있어도 어디에서건 iWork의 작업환경을 쓸 수 있으니 이러한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MS의 웹 오피스를 활용해보신 분들은 얼마나 요긴한 기능인 지 쉽게 떠올리실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OS X와 Windows의 경계를 넘나든다.


iWork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키노트입니다.

윈도우를 쓸 때도 가장 많이 펼치게 되었던 것은 파워포인트였고, 맥에서도 키노트를 자주 꺼내들게 되더군요. 어느것이 더 우수하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둘의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개인의 활용성이나 사용환경(빔 프로젝트 활용)등에서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이죠. 일찍부터 키노트를 익혔으면서도 필드에서는 정작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야만 했던 것은 파일의 공유와 프리젠테이션 환경 때문이었고, 아이패드를 활용하려고 해도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다던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웹 상에서 키노트를 활용하고 빔 프로젝트에 뿌릴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파일들도 클라우드로 웹상에서 접근할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어느 PC가 되었건 클라우드로 파일에 접근할 수만 있다면 여러가지 불편함을 제거해버리고 언제든지 PT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제가 iCloud.com의 웹 iWork를 보면서 생각한 첫번째 활용입니다. 이것은 필드에서 실제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주며, 단순히 웹에서 파일을 생성/수정 할 수 있다는 의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는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단초로도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iCloud.com이 지금까지는 iOS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우에서도 iCloud 계정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앱의 연동을 활용하는 의미 정도로 쓰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넘어서는 경험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윈도우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도 있겠지만, 맥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편리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iWork는 OS X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iWork를 웹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또다른 큰 의미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경험(UX)을 쌓으면서 OS X의 활용에 눈을 뜨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iOS에서 경험한 iWork의 기능들을 웹에서도 활용해보게 되면서 점점 OS X의 장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UX의 점층은 위에서 말한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는 의미와 겹쳐서 윈도우에서 제약받던 작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도 하게 되죠.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천천히 스며들어 맥 사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마중물로써 윈도우에 숨어들어 맥으로의 유입을 늘리는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물론, 윈도우와 오피스가 가진 인프라는 상당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들은 물론, 준비된 환경과 익숙함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웹 iWork는 틈새를 노리고 마중물의 역할로는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한번에 사람들을 엄청나게 끌어오는 역할은 아닐지라도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말 괜찮은 한 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좀 더 준비를 해야한다.


iCloud.com의 iWork.

지금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사용할 사람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며 기대를 해봐야할 서비스이며, 철옹성처럼 OS X에서만 돌아가던 앱들이 윈도우로 본격적으로 침투를 시작한 것이라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베타라서 그런지, 영어로만 서비스가 지원되며 기능들도 일부 불안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타를 넘어 정식이 되었을 때는 어떤 모습으로 완성이 될 지는 모르지만, 애플로써는 상당히 이례적인 서비스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의미를 품고 있기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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