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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 플렉스(FLEX) 스펙, UI 공개 - G 플렉스만의 장점은 무엇?

붕어IQ 2013. 10.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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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 플렉스(FLEX) 스펙, UI 공개

LG의 첫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 G 플렉스(FLEX)가 드디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지난 KES 2013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적용한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가 등장한 이후 소문 무성하던 LG의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것이죠. 갤럭시 라운드가 가로로 휘어진 형태를 보여서 활용성과 실용성에 대한 의문을 많이 남기면서 오히려 세로로 휘어진 형태를 취한 G FLEX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G2의 패블릿 버전을 연상하게 하는 스펙


우선, LG에서 공식 공개한 스펙과 특징적 UI를 살펴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구분

내용

크기

160.5*81.6*7.9~8.7mm

무게

177g

색상

Titan Silver

네트워크

LTE-A / LTE / HSPA+ / GSM

칩셋

2.26Ghz Quad Core(MSM8974)

GPU ; Adreno 330, 450Mhz

디스플레이

6인치 HD(1280 x 720), Curved 플라스틱 OLED (Real RGB)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배터리

3,500mAh / 일체형

메모리

2GB LP DDR3 RAM

32GB eMMc (Micro SD 미지원)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연결성

BT 4.0

USB 2.0 (기본, 3.0까지 지원 가능)

Wi-Fi 802.11 a,b,g,b,ac

NFC

기타

TDMB / Hi-Fi 24bit/192kHz 음원 재생

출하가

미정

일단, 성능은 스냅드래곤 800을 기반으로 한 G2를 연상하기 좋은 정도입니다. 후면 버튼까지 유사하니 G2의 성능과 UX를 기대해보게 되는군요. 그 외에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가 될 듯 합니다.


6인치의 대화면에 최적의 곡률이라는 700R을 적용한 상태인데, 세로로 휘어져 있기 때문에 전화를 받기에도 좋고, 가로모드로 동영상을 감상할 때도 곡면 OLED TV와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상도가 아쉬워지는 순간입니다. 갤럭시 라운드가 FHD를 채용한 것에 비해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G 플렉스가 세로로 휘어서 동영상등의 기능을 OLED TV와 같은 느낌으로 어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해상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스치는군요.



LG G 플렉스(FLEX) 스펙, UI 공개

다음으로는 배터리인데, LG화학이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Folding) 기술이 접목되어 곡면을 유지하면서도 3,500mAh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6인치 디스플레이면 아무래도 배터리의 효율을 걱정하기 마련인데, G 플렉스에서는 그래도 배터리에 대한 향상은 볼 수 있었고, 이것은 곡면을 위해 배터리를 희생해야만 했던 갤럭시 라운드보다는 앞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펙에서는 보여지지 않았지만, '셀프 힐링' 기술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뒷면에 적용된 이 기술은 열(체온)을 일정시간 가하면 자잘한 스스로 스크레치등을 복원하는 재질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좀 더 경험을 하고 이야기를 해야하겠지만, 자동차등 다른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는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G2의 발전형 UX, 그러나 커브드를 위한 진정한 UI는?

LG G 플렉스(FLEX) 스펙, UI 공개

□ ‘듀얼 윈도우(Dual Window)’
6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멀티 태스킹이 보다 편리해졌다. 특히 위아래로 공간을 구분해서 한 곳의 정보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카톡, 라인 등의 메신저 앱으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전달 받은 사진을 다른 창에서 보는 게 가능하다.


□ ‘스윙 잠금화면(Swing Lockscreen)’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인다. 하늘과 바다가 같이 나온 화면의 경우, 하늘 방향 혹은 아래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각각 하늘 혹은 바다가 화면 가득히 보이게 된다. 화면잠금을 해제하는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터치효과도 다르다. 하늘 부근에 손가락을 대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나타나고, 바다에 대면 물결이 일게 된다.낮과 밤이 바뀌면 잠금화면의 테마도 자동으로 바뀌고,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등의 날씨 변화도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실시간으로 잠금화면에 나타난다.

□ ‘Q씨어터(QTheater)’
이 기능은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갤러리, 비디오 플레이어, 유튜브 등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연결해준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사용해 휘어진 곡면을 따라 화면을 좌우 각각으로 동시에 열면 극장의 커튼이 서서히 열리는 듯한 효과와 함께 멀티미디어 앱들이 나타난다.

□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Face Detection Indicator)’
후면 카메라로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 시 얼굴 인식 결과에 따라 후면 LED 램프 색깔이 변한다. 화면에 피사체인 사람의 얼굴이 모두 들어오지 않아 포커스가 맞지 않으면 빨간색 램프가 깜빡이고, 포커스가 잘 맞으면 녹색 램프가 깜빡인다.

□ ‘차징 모드(Charging Mode)’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됐는지를 물이 차오르는 효과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 ‘어전트 콜 얼랏(Urgent Call Alert)’
같은 전화번호가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오면 LED 램프의 색상을 빨간색으로 바꿔서 시급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카메라 타이머(Camera Timer)’
사진 촬영 시 타이머를 설정하면 카운트다운에 맞춰 후면 LED가 깜박거린다.

보도자료에서 밝힌 G 플렉스의 새로운 기능등은 위와 같습니다. 이번에 G 플렉스의 UI를 보고 있으면, 기본적인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증대시킨 느낌입니다. G2에 적용되어도 문제 없을 기능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오히려 G2의 밸류팩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커브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제시가 부족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접하면서도 그랬지만, 단순히 휘어졌다? 가 아니라 휘어졌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과 혜택이 있어야 할 듯 한데 말입니다. 실제로 자잘한 UI들도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스윙동작을 통해 간단한 알림 확인이나 알람 스누즈 기능, 혹은 거리 센서를 통해 곡면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거리에서 LED가 색이 변한다던지 등의 활용성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으로 커브드를 선택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단은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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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기 때문일까요? 이번 G 플렉스의 스펙과 UI 공개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갤럭시 라운드가 지적받은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으며, 6인치 화면과 세로로 휜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지 못할 듯한 해상도가 못내 아쉽습니다. 그리고 커브드 된 형태를 살려내며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에 대한 제시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왜 휘어져야 하는데?', '그래서 뭐가 좋은데?' 라는 단순한 대답에 대한 대답을 G 플렉스는 어떻게 보여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실물을 만져보고 경험을 해봐야 자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터리와 셀프힐링의 좋은 기술보다 바로 눈에 보이는 디스플레이에서의 아쉬움이 어느정도가 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라운드와는 다르게 액정의 마감을 강화유리로 마무리하지 않고, 플라스틱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니 실제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인 파손등에 대한 장점은 기대를 해볼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Real RGB를 활용한 곡면 OLED의 화질도 기대를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1세대 모델의 의미와 함께 새로운 UX(곡면)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를 일단 부여하며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다음 달(11월), 이통 3사를 통해 출시 예정이며, 아직은 가격이 미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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