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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아빔 2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하지만 나를 위한 기억찾기..

이 소설을 만난 것은 지난해 이맘 때쯤 일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른 책들에게 우선 순위를 밀리고, 읽다 멈춘 상태로 그렇게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찬바람이 불고, 소설의 첫 부분에 나오는 듯... 눈이 쌓인 모습이 그리워지자 다시금 왠지 모르게 손이 가게 되었던 그 소설... 오랜 시간이 걸려 끝을 냈지만, 아직 내 속에서는 끝나지 않고 더 이어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남아있다. '여름이었을 것이다. 샤워를 하다 문득, 이별이 인간을 힘들게 하는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사라졌다는 고통보다도, 잠시나마 느껴본 삶의 느낌... 생활이 아닌 그 느낌... 비로소 살아 있다는 그 느낌과 헤어진 사실이 실은 괴로운 게 아닐까...'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中 20살의 방황 속에..

REVIEW/Book 2010.11.09

인셉션, 미장아빔(mise en abyme)이 꿰뚫다

인셉션은 한편의 영화로 참 많은 말들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이미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2개나 썼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보게 되는군요. 디자인을 하는 친구와 잠시 이야기중에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더군요.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나 봅니다. ㅠ_ㅠ 미장아빔(mise en abyme)은 무엇인가? 우선, '미장아빔'은 '심연으로 밀어넣기'라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중첩되는 심상을 이용해 인식의 혼동을 일으키는 것이죠. 쉽게 생각해서 소설안에 또다른 소설이 존재하거나 이미지 안에 또다른 이미지가 존재하고 그것들이 연관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위의 그림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그냥 보면 평범한 그림 같지만, 이 그림을 그..

REVIEW/Movie + Ani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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