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손에 쥐고 있는, 그 게임기 같은 것을 이상한 손놀림으로 문지르는 행동은 나에게는 어색할 뿐이며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합니다. 혐오감만 줄 뿐이죠. 전철 안에서 이상한 손놀림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것처럼 (아이패드를) 문지르는 사람들이 늘겠죠. 스튜디오 지브리가 발행하는 소책자 ‘열풍’ 7월호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생각을 위처럼 밝혔다. 어떻게 들으면 극단적으로 혐오감을 표현하는 것으로만 보여질 수 있지만, 그의 아이패드에 다른 표현들을 보다보면 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직후에 느끼을 요약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 새 장난감을 학교에 가져가면 일시적으로 주위에 친구가 모이게 되는데, 이 때 자신도 모르게 사랑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결국 친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