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으로 유통망 장악… 매장서 ‘옴니아’ 권해 만족도 낮지만 많이 팔려… 제품 경쟁력 저하 우려 "스마트폰을 사려는데 ‘아이폰’하고 ‘T옴니아2’ 중 뭐가 나을까요?” 답은 모두 똑같았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8곳, 종로에서 6곳의 휴대전화 가게를 돌아다닌 결과였다. 방문했던 매장 직원들은 모두 “T옴니아2가 아이폰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T옴니아2’. 지난해 말부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의 이름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아이폰 판매가 시작된 뒤 T옴니아2가 가격을 대폭 내리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벌어졌다. 초기에는 아이폰이 발매 첫 주에 5만 대 이상 팔리며 ‘완승’을 거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역전극이 벌어졌다. 1월 말 기준으로 KT의 아이폰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