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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진실된 토로에서 얻는 공감과 위안? 하지만...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진실된 토로에서 얻는 공감과 위안? 하지만... 11월 세 번째 책은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로 결정했다. 딱히 이유는 없다. 책을 반납하고 신간 코너에서 나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10월에도 11월에도 조금은 무거운 책들 때문에 호흡이 더뎌진 것을 떠올리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그렇다. 제목이 절반을 했다. 눈이 마주친 순간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흔을 앞두고서야 알게 된 이야기들... 이미 마흔을 넘긴 입장에서 나의 30대 후반과 비교해보고도 싶었고 한번쯤 그 토로를 들어봐 주고 싶어졌다. 내가 뭐 아주 잘나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거 있잖아? 수다 떨어주고 들어주는 것, 책으로 이야기하고 난 읽어보고..

REVIEW/Book 2019.11.22

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편하게 위안을 얻기 좋은 이야기들.

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편하게 위안을 얻기 좋은 이야기들. 11월의 두 번째 책은 '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이본 탤리)였다. 깊어지는 단풍들과 차가워지는 바람들 속에서 이별이라는 단어가 더 눈에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실은 한량 기질 무럭무럭 자라는 타이밍에 바쁘지 않아도 살아진다는 것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철이 더 없어져서 그런지... 어느 순간, 사회적 관념이랄까?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 무너져버린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당연히 처음부터 되지 않는다. 그렇게 조금씩 나에게 집중하다보니 일상이 심플해지며 겉보기를 위한? 혹은 내가 아닌 누군가에 의한 누군가를 위한 바쁨은 사라졌다. 이런 성향에..

REVIEW/Book 2019.11.19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잘 정리된 화법을 엿보다.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잘 정리된 화법을 엿보다. 11월의 첫 책으로 선택한 책은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였다. 최근 손에 잡히는 책들이 심리학, 감정, 나를 다스리는 글귀들이 중심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의 책 제목이 상당히 편하게 다가왔다. 글도 그렇고 말도 좀 더 담백해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눈에 걸리더라. 간단히 목차를 살펴본다. 뭔가 굉장한 법칙이나 룰을 가르쳐주는 목록처럼 보인다. 실용서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들을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정도의 느낌이다. 내가 이미 나이도 들었고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실용적인 것들을 앞에 두고 점점 왜 그런지, 어떻게 하는..

REVIEW/Book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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