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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3, S펜만 조명할 것인가? 알고보면 옹골찬 3가지 UI

붕어IQ 2013. 11.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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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3, S펜만 조명할 것인가? 알고보면 옹골찬 3가지 UI

갤럭시 노트3. 잘 나왔습니다. 갤럭시 S 시리즈에서 테스트하고 노트에서 완성한다는 인식이 생길 정도로 이번에 깨알지게 구성해서 나왔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갤럭시 노트3에 대한 리뷰들을 정리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면서 직접 느끼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름부터 노트이니 아무래도 이번에 많은 발전과 성능을 보여주는 S펜이 주목을 하지만, 저는 조금은 독특한 부분에서 노트3에 대해서 상당히 놀랐었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은근히 조명받지 못하는 것 같아 정리를 간단히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에 지난 IFA2013에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1. 사용자도 인식하지 못하게 하라~! 사이드 스틸의 그릴

갤럭시 노트3를 보신 분들은 모두가 아실 것입니다. 노트3의 사이드 스틸에는 헤어라인 같은 미세한 그릴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노트3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화면이나 스펙도 아니었고, 뒷면의 플라스틱 커버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 사이드 스틸에 있는 그릴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발전된 기능들이 많기 때문에 조명 받을 순서가 밀린 것인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어떤 모델에도 들어가 있지 않는 그릴이 노트3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심지어 라운드에도 이 그릴은 없더군요.



제가 이 그릴을 이렇게나 놀라워하는 이유는 노트3가 5.7인치라는 것과 이 정도 사이즈의 패블릿을 사용해 본 사람들이 느끼게 될 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로 그립입니다. 특히나 바닥에서 집어올릴 때, 5.7인치 되는 녀석들은 한 손으로 잡아올리다 미끄러지거나 한 손이 아니라 두 손으로 잡아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에는 습관적으로 양손으로 집어 올리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손으로 잡았는데 은근히 불편함이 없어서 자세히 살펴보게 된 것입니다. 별것 아닌 디자인의 차이로 볼 수 있지만,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5.7인치의 단점을 극복해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더군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다른 5.5인치 이상의 패블릿을 옆에 두고 한 손으로 잡아올려보시면 금방 느끼시게 될 듯 합니다.  

전용커버를 사용할 때도 은근히 부족한 그립을 채워주기도 해서 놀랐습니다. 작은 디자인의 차이가 큰 사용성의 차이를 만들어내더군요. 사용자들도 인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두고, 그다지 조명도 하지 않더군요. 




2. S뷰 커버의 카메라는 해외감성?

사이드 스틸의 그릴이라는 사소한 것에 놀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또 소소한 것에 놀라게 되더군요.

바로 전용 케이스인 S뷰를 통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과 그 프레임이 정방형인 것입니다. 정방형이 뭐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6:9의 화면비에서 주로 사용하시던 인스타그램은 어떤가요? 꽉찬 프레임을 느낄 수 있었나요? 6x6의 필름 포맷을 옮겨간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도 많이 활용하지만, 아무래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엄청난 사용량을 보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커버를 열지 않은 상태로 꽉찬 프레임의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해외 유저들에게 상당한 소구점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커버를 열면 바로 일반 촬영이 가능하니 카메라 구동 속도에서도 장점을 가질 수 있고 말이죠. 자세히 보시면 S뷰의 카메라가 화각이 조금 더 넓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커버는 커버대로의 사용성을 제안하는 모습이고 그것 또한 익숙한 사용성을 보여주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3. 아이폰 모드? 뒷통수를 후려친 한 손 조작

<사진출처 : LiveRex의 리뷰!>


마지막 기능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신 기능이지만, 저도 상당히 놀라고 있는 부분이라 이 녀석은 짧게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5인치가 넘어가면 한 손 조작이 사실상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안정적인 그립을 유지하면서 화면 모서리에서 반대 모서리까지 조작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죠. 아이폰이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대한 원성을 들으면서도 사이즈를 유지하는 이유가 한 손 조작이고, 은연중에 한손 조작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줄고 체감상 사용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 입니다. 성인이라도 한 손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삼성은 이걸 화면 통채로 줄이는 것으로 보완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소 사이즈는 아이폰과 똑같은 4인치입니다. 아이폰을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확실히 화면의 크기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손 조작의 한계선인 4인치를 만족시키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하게 만든 것은 확장된 발전이고 참 합리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 외에는 잠금화면에서 물결치는 UI가 괜찮았습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로 홈화면 레디까지의 시간을 체감상 완화시켜주는 UI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전까지는 불필요한 듯한 효과 때문에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레디가 안되서 답답했으니 말이죠. 


실제로 노트3는 S펜을 중심으로 상당히 밸런스 좋고, 독보적인 기능들까지 아우리는 기능들로 무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이런 소소하고 사용자들도 많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UI들이 숨어있어서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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