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ound

JBL의 소리를 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LG TONE+ (HBS-800)

붕어IQ 2013. 12. 1. 14:28
반응형

JBL의 소리를 품은 블루투스 헤드셋, LG TONE+(HBS-800)

LG의 다양한 블루투스 헤드셋 중에서 넥밴드 스타일로 편리와 음질을 자랑하는 TONE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HBS-800이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IFA 2013에서부터 이 녀석의 출시 소식을 접했었고, KES 2013에서는 시제품이 전시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었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출시를 해서 직접 체험해보게 되었습니다. 박스에도 TONE ULRTA라는 이름을 새기고 있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TONE+로 기존의 HBS-7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ULTRA는 애칭이 되겠지요? 





HBS-800은 다양한 장점을 더해서 나왔는데, ANC(Ambient Noise Cancellation)으로 소음 제거와 JBL이 인증한 사운드가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TONE 시리즈의 장점인 3D NeckBehind 디자인은 TONE 에서도 계승되고 더욱 개량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TONE+(HBS-800)의 기본적인 성능은 메뉴얼의 내용을 참조하겠습니다.

[Speaker]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ensitivity : 96dB +/-2

 Impedance : 16 Ω

 

[MiC]

 Frequency Response : 100Hz~ 10kHz

 Sensitivity : -38dB

 Impedance : 2.2kΩ at 1kHz

 SNR : 66dB




모양만이 아닌 기능을 위한 디자인 변화가 돋보인다.


TONE+(HBS-800)
를 개봉해보면, 위와 같이 갈끔한 형태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첫 느낌은 디자인이 유려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패키지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패키지 중앙에 있는 박스에는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보증서와 간략설명서, 충전을 위한 USB케이블, 사이즈별 이어탭(이어러버)와 케이블을 고정하는 와이어링이 여유분으로 들어있습니다. 단촐하지만 필요한 것은 딱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군요. 



박스에서 TONE+(HBS-800)을 꺼내보았습니다. 

정면에서는 플레이와 통화 버튼만 보이고, 이어폰 유닛도 거의 가려지는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다만, 유광에 블랙이다 보니 먼지와 지문이 조금 티가 잘 나긴 하더군요.



옆에서 바라본 TONE+(HBS-800)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잘 살리면서 상당히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개인 취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외형의 변화에서는 상당히 마음을 끌어당기는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제 눈에는 왠지 로봇물의 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이어폰 유닛이 마치 함대에서 발진을 준비하는 건담 같다는 생각도 슬쩍 해보게 되는군요.



TONE+(HBS-800)의 특징은 전체적인 선을 살리기 위해 기능들이 좌우측에 숨겨지듯 배열되면서 사용성에서는 불편이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우선 블루투스를 통해 통화를 관장하는 왼쪽 파트에는 전원과 충전을 위한 USB슬롯이 안쪽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 쪽으로는 볼륨 버튼이 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신다면 마이크가 통화버튼과 같은 파트에 위치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오른쪽 파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부러 촛점을 ANC 기능에 맞춰보았습니다. 파워버튼과 대칭을 이루지 않아서 UX에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사용성은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각적인 모습의 플레이 버튼이 인상적입니다.



역시나 바깥쪽으로는 기능버튼들이 유려한 곡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석으로 작동하는 이어폰 유닛은 뽑아 놓아도 이렇게 멋진 곡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른 손은 음악과 관련된 조작과 노이즈 캔슬링인 ANC를 조작하고, 왼손은 전원과 전화, 볼륨을 조작하는 UX를 보여주는 것이죠. 처음에는 TONE+(HBS-800)의 UI가 조금은 헷갈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른손과 왼손이 할 일을 생각해두면 정말 편해지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TONE+(HBS-800)를 목에 걸었을 때, 자연스러운 형태로 케이블이 유지되게 만들어주는 와이어링입니다. 실제로 내구성이 괜찮기 때문에 기존의 TONE+(HBS-730)를 사용할 때도 교체한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2개의 여유분량이 구성품으로 들어가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이어폰 유닛을 뽑아 놓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TONE+(HBS-800)는 디자인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주고 있는데, TONE+(HBS-730)와의 간단한 비교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은 언제나 개인취향이며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TONE+(HBS-800)는 TONE+(HBS-730)에 비해 유려해진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형적인 디자인의 변화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서 파트에 걸리는 무게도 잘 분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착용시 전부 노출되어 조금은 복잡해 보였던 윗면을 단순화했다는 것과 이어폰 유닛을 감싸듯이 살짝 숨겨 놓았다는 점입니다. TONE+(HBS-730)의 디자인과 UI도 좋은 편이지만, 이어폰이 분리되었을 때의 디자인까지도 생각하는 변화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는군요.



좀 더 직관적인 버튼으로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유려한 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무게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진 것을 전체적인 디자인의 선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폰이 빠지고 난 뒤에 조금은 구멍이 눈에 거슬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이어폰을 빼도 기본적인 디자인이 유지됩니다. 



개인적으로 TONE+(HBS-800)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업그레이드는 선이 빠지는 방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TONE+는 조작부의 바깥쪽에서 선이 빠지기 때문에 목에 걸었을 때, 선이 조금은 정리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차이로 TONE+(HBS-800)는 넥밴드의 선을 따라 빠지기 때문에 좀 더 깔끔한 선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굳이 기존 모델과 비교를 하지 않아도 사용하면서 느껴질 발전이지만, 이렇게 비교해보면 단순히 디자인의 변화가 아니라 실용적인 면과 사용자를 배려한 진정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빨라진 페어링과 멀티 커넥션

이제 본격적으로 TONE+(HBS-800)의 사용을 위해 블루투스 페어링을 걸어보겠습니다.

전원을 넣고 페어링을 할 기기에서 검색을 하자 빠르게 HBS800을 검색해냈습니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G2에서는 문제없이 상당히 빠르게 잡아내더군요. 블루투스 장비를 사용하면서 페어링의 속도는 편리의 척도가 되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속도였습니다. 그리고 한번 페어링한 후에는 자동으로 재연결도 해주니 한번 더 마음을 놓아도 될 듯 하군요.



페어링이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설정을 눌러 옵션도 확인해봅니다. 

휴대폰 오디오와 미디어 오디오가 전부 체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음악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미디오 오디오 옵션을 확인해보시고, 전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휴대폰 오디오의 옵션을 확인해보시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이번에는 아이폰에도 연결을 해봤습니다. 미디어 플레이어로는 그래도 아직까지 저에게 기준이 되는 녀석이기도 하고, 운동등에는 이 녀석이 더 많이 함께하기 때문이죠. 역시나 LG HBS800을 빠르게 잡아냈고 연결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블루투스는 아무래도 통화보다는 음악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선 음악부터 잘 통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apt X가 적용되어 소리의 맑기는 TONE+부터 확인했었지만, TONE+(HBS-800) 역시 깔끔하고 노이즈 적은 소리를 뽑아주었습니다.



이번에는 tone+(HBS-800)에서 지원하기 시작한 멀티 커넥션을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가 2대 이상의 기기를 사용할 경우 하나를 끊고 다른 것을 연결해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TONE+(HBS-800)는 2대까지는 멀티 커넥션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 커넥션은 하나의 기기에 페어링을 확인한 후, TONE+(HBS-800)을 완전히 껐다가 통화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을 켜고 2번째 기기와 페어링을 시도하면 됩니다. 어려울 것 같죠? 해보시면 참 쉽습니다. 



이렇게 2대의 기기에 각각 페어링을 걸어두고 원하시는 상황에 맞춰 활용하면 되는 것이죠. 한쪽에서 플레이를 걸면 다른 쪽은 자연스레 페어링이 끊어지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별도의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전화기로 페어링을 돌려 전화를 받아도 되는 것이죠.




멀티 커넥션은 동영상에서 보듯이 양쪽의 기기를 편하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듯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정도는 페어링을 위한 시간으로 이해를 해야할 듯 합니다.




JBL이 인증한 사운드와 ANC는 만족!

이제 여러 장르를 들어보며 간단한 청음을 해봤습니다.

주로 사용한 기기는 아이폰이었고, 가능한 높은 볼륨 상태에서 저음까지 일단 청음해봤습니다.

패키지에서도 뚜렷히 보이고 이번 TONE+(HBS-800)의 특징중 하나인 JBL이 사운드를 검증했다는 부분 때문인 지, 상당히 안정적인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음/중음/고음에서 특별히 거슬리게 튀어나오는 소리도 없었고 딱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는 밸런스 잡힌 소리였습니다. 미세한 효과음이나 좌우 밸런스도 좋았고, 특히 특정 영역대를 강조한 치우친 소리라기 보다는 FLAT하게 전체를 아우리는 깨끗한 소리였습니다.



특정 장르에 맞춰 베이스를 선호하시거나 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또 세가지 EQ(Bass/Normal/Treble)에 의해 어느정도 보정이 되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FLAT하면서도 각 영역이 뒤섞이지 않는 tone+(HBS-800)의 소리가 참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착용감과 장르별 감상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ANC(Ambient Noise Cacellation) 기능이 별도의 버튼으로 조절이 되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기본으로 적용된 경우도 좋지만, 저는 취향 탓인지 가끔씩 외부 소리도 섞인게 좋을 때가 있으니 말이죠. 사용자를 배려하는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잠시 청음겸 사용해본 TONE+(HBS-800)의 느낌은 apt X와 ANC는 물론, 페어링과 멀티커넥션등 다양한 장점으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TONE+모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문제지만, TONE+의 기본 이어탭이 귀에 잘 맞지 않아 조금 아프다는 점은 여전히 거슬리더군요. 물론, 사이즈나 다른 이어탭을 구해봐야겠죠. 그리고 기존 시리즈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아진 것(12만원대)이 아쉽지만,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등을 생각하면 본격적인 10만원대 이어폰에 비견되며, 거기다 블루투스와 넥밴드로 즐기는 편의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더욱 자세한 사용기와 장르별 청음 느낌은 다른 글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제품 체험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