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무인항공기 '드론'이 택배를 배달한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바라보는 긍정과 부정

붕어IQ 2013. 12. 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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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항공기 '드론(drone)'이 택배를 배달한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바라보는 긍정과 부정의 시각

아마존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을 벌였습니다.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ir Vehicle)인 드론(drone)을 자사의 택배 서비스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출처-Mashble)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60 minutes'라는 TV 쇼에서 밝힌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로 드론을 활용해서 고객의 결재후 30분 이내에 배송된다는 내용입니다.



주황색의 박스에 담겨져 고객의 문앞까지 유유히 날아가는 드론을 보고 있으면 일단 신기합니다. 그리고 30분 이내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면 상당히 유용하기도 할 것이고, 유통의 혁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합니다. 주로 주문량이 폭주하는 연말의 사이버먼데이 시즌을 대비한 것이라고 하지만 활용성은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수년내에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상용화할 것이고, 이를 위해 미국 연방 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프 베조스는 FAA의 허가를 빠르면 2015년 중으로 바라고 있지만,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요?




새로운 시도에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릴 수 밖에... 구더기 무서워도 장은 담궈야?

우선,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정말로 실현이 된다면 유통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지금도 우체국과 연계하여 일요일에도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거기다 드론까지 합세해서 30분 배송을 실현한다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이익과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는 점차 확대되어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나겠지요. 



사실, 호주에서는 드론의 상업적 이용이 허가되어서 위와 같이 Zookal과 같은 배송 서비스가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도시 밀집 지역보다 거리가 있고 탁트인 장소들에서 유통 구조를 변화시키는데 더욱 어울린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마존 프라임 에어의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해보면 30분 배송이라는 소비자의 이익, 유통구조의 변화, 유통소외 지역의 보완, 드론 활용의 기회 확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위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현재로써는 부정적인 측면이 조금은 더 많이 떠오릅니다. 장난삼아 이야기되고 있지만, 드론을 떨어뜨리고 배송품과 드론을 갈취하는 것도 이슈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드론으로 인해 대체될 인력들에 대한 걱정도 조심스레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타이밍에서는 프로펠러 등을 보호하기도 할 것이고, 다양한 보완책을 준비하겠지만,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군요. 성인이야 괜찮지만, 택배는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지 않나요? 아이가 신기하다고 뛰어들거나 하는 상상도 스쳐갑니다. 거기다 아마존이 시작하면 시장은 확대될 것이고 수많은 드론들이 양산되어 하늘을 뒤덮지는 않을 지?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기업과 사람, 규율들이 밸런스 맞춰 발전할 수 있을 지가 걱정됩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조금은 파격적인 시도이고 실제로 겪어봐야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 있지만, 드론을 물류배송에 활용한다는 생각은 상당히 기발하고 기대를 가지게 해줍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들은 실제 활용에서는 많은 준비와 보완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관심과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인명을 보호하고자 시작했던 드론이 엇나간 방향으로 활용되어 실추되고 바뀌어가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바라보며 긍정과 부정의 시선은 혼재합니다. 결국은 기술이 중심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해가는 사람들에 따라 긍정이 되기도 부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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