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윈도우폰을 위한 스카이드라이브 20GB, MS의 뒤늦은 견인책으로는 부족!

붕어IQ 2013. 12.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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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을 위한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20GB, MS의 뒤늦은 견인책으로는 부족!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윈도우폰(windows Phone) 사용자들에게 이메일로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의 용량 20GB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출처) 하지만, 사실은 1년 동안의 20GB 추가용량 구매권을 준 것으로 1년 뒤에 늘어난 용량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이용권을 구매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서피스2(Surface2)나 서피스2 프로(Surface 2 Pro)를 구입한 모든 사람들에게 2년 동안 200GB를 제공하는 것과도 상당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짜로 1년 사용권을 준다니 환영할만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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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과 윈도우폰 부양책으로는 궁색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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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저의 스카이드라이브를 접속하고 확인을 해봅니다. 저도 기본 무료인 7GB를 사용중이네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금 제 계정에는 20GB 요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의 데이터 플랜을 보면 연간 요금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이번에 프로모션하는 20GB를 주는 것도 연간 요금이 책정된 것이고, 1년 동안만 요금을 받지 않고 제공한다는게 중요한 것이니깐요.


이렇게 경험을 늘리는 프로모션은 환영받을 만한 일입니다. 

서비스의 경험을 공짜로 넓히고 사람들에게 그 경험을 이어가게 만드는 것이죠. 이미 다른 서비스들에서도 초기에 시행했고 그렇게 사용자들을 자신의 서비스에 묶어두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게 이러한 시도가 어느정도의 효용성을 가질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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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드라이브는 MS에서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와 윈도우폰에서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죠. 하지만, 위의 이미지들에서 보이는 익숙한 아이콘들이 말하는 것은 이미 스카이드라이브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Cloud Storage Service)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장점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의 경험과 기록들이 쌓여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습관이 쌓여서 점점 이동하기 힘들다는 점이죠. 거기다 요즘은 통신사나 포털들도 자신들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넉넉하게 제공하는 입장이니 스카이드라이브의 20GB, 그것도 1년 공짜 서비스가 과연 사용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궁금해집니다.




스카이드라이브,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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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이번 프로모션은 아무래도 얼마전 발표된 윈도우 8.1에서 스카이드라이브의 사용성을 강화하는 것과 연관된 듯 합니다. OS 친화적이고 오피스와도 손쉽게 연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미 어느정도 시기가 늦어버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되돌리며 윈도우 8.1에 기대기에는 많이 늦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타이밍에도 아직까지 슬쩍 경험용 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윈도우와 오피스의 후광에 기대는 것으로 비춰지며, 모바일에서 후발주자라는 자각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군요. 


아직도 윈도우가 가장 큰 OS 시장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모바일에서의 경험들이 확장되면서 OS X나 크롬OS등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며 점점 존재감을 키워가는 것을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iCloud는 이미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넘어서 플랫폼의 장애를 넘어선 협업의 수준까지 보여주면서 윈도우의 경험을 잠식해가는 것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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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를 지켜보고 있으면, 이미 가진 것을 잃기 싫어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도우와 오피스에 기대어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아 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사용자들의 '경험을 사는 비용'으로 자신들의 서비스들을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오픈할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찔끔찔끔 풀어내고 있는 모습이지만, 너무 단계적이고 소극적이기 때문에 심리적/물리적 거부감을 뚫고 한번에 이동할만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MS는 MS안에 있는 소비자들만을 바라보고 있으며, 공격적인 경험의 침투로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만들어낼 힘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아니면, 아직까지도 그 필요성에 대한 자각이 부족한 듯 보입니다. 


이번 20GB의 프로모션도 최소한 1년이 아니라 기본을 20GB로 늘리거나 웹 오피스와의 사용성 개선등과 함께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사람들이 놀랄만한 프로모션이 되었으면 어떨까? 라는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와 연계되는 원노트(One Note)만이라도 좀 더 개선된다면 저라도 웹을 통해서 MS 제품군의 서비스들에 대한 경험을 늘려갈텐데 말이죠. 물론, 다른 오피스도 개선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편리에 경험들이 쌓일 것이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점점 충성도를 높여가며 윈도우폰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MS에서도 큰 목적을 가지고 않고 진행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MS의 행보들이 떠올라서 정리 해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스카이드라이브 20GB 프로모션은 생색내기 정도의 프로모션으로 보이고, MS의 부흥을 위한 견인책으로는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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