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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유출된 UI로 보는 삼성의 변화와 기대

붕어IQ 2014. 1.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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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유출된 UI로 보는 삼성의 변화와 기대


갤럭시 S5에 대한 컨셉들과 루머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니 서서히 갤럭시 S5의 스펙과 출시일 등이 좁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두차례에 걸쳐 evleaks를 통해 유출된 UI 이미지는 상당히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주는군요. 루머 단계일 뿐이라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루머는 상상하는 맛이니 나름대로의 기대와 걱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나우와 또다른 사용자의 편의와 감성을 잡을 수 있는 유용한 UI

지난 1월 7일 처음 유출된 모습에서는 카드형의 이미지가 뚜렷했고 보여지는 정보가 몇개 없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단편적인 카드형의 정보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최근에 evleaks 트위터를 통해 그래도 늘어난 정보를 살펴보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기대를 걸어보게 만들어주는군요.


주로 카드형의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글나우(Google Now)를 떠올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저는 일정관리 앱인 Cal과 유스푼이 먼저 떠오릅니다. 구글나우의 편의성을 따오기는 할 것 같지만, 연계되는 정보들의 구성을 봤을 때 구글의 정보를 연계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삼성만의 앱들과 UX들을 편리와 감성이라는 측면으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성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상당히 일상적이지만 유용한 정보들을 손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몰론 스포츠나 일정, 온도 등의 정보등은 구글나우와 흡사해보이지만, 그 외에 이미 사용중인 S헬스의 정보들도 활용할 수 있거나 가계부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한 모습은 구글나우보다 진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리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출된 UI를 보면서 Cal 이라는 앱이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단순한 일정을 정리하고 알려주는 앱이지만, 텀블러(tumblr)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랜덤하지만 감성적인 이미지를 항상 같이 노출시켜 줍니다. 별것 아닌 차이겠지만, 이 아니라 재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일정을 좀 더 손쉽게 활용하게 만들어주더군요. 구글나우의 심플한 정보전달도 좋지만, Cal처럼 사람들에게 좀 더 활용하고 싶어지는 방식을 고민했다는 점을 상당히 높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떠오른 것은 LG U+에서만 제공하는 통신사앱인'유스푼'입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날씨, 교통정보(막차알림) 등의 유용한 정보들을 카드형이며 유출된 이미지와 유사하게 이미지를 활용하여 보여줍니다. 이미지를 배경으로 깔고 있으며 심플한 타이포들을 활용한다는 점이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 봤을 때도 구글나우쪽 보다는 확실히 눈길이 가더군요. 하지만, Cal에 비해 단순한 이미지와 한정된 사용성에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Cal과 유스푼. 느낌이 유사한 2가지 앱들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유출된 갤럭시 S5의 새로운 UI는 활용성과 함께 재미있는 접근성, 그리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힘도 가질 것으로 기대해보게 됩니다. 




너무(?) 앞서서 생각해보는 걱정들

갤럭시 S5의 새로운 UI를 보면서 활용성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반면 걱정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앱의 형태보다는 위젯의 형태로 잠금화면과 홈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배터리입니다. 위젯이 그렇게 배터리를 많이 먹지 않을 것 같지만, 위치 정보나 상황에 맞춘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레디되거나 동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거기다 이번에 추가된 UI에서 만약 CAL처럼 이미지를 임의로 사용한다면 통신을 활용할 수 밖에 없고 트래픽과 배터리를 조금 더 사용하게 될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갤럭시 S4와 노트3 등에서 보여준 배터리 성능과 킷캣, 그리고 S5에서 향상될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걱정보다는 활용성의 재미와 편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걱정은 동기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동기률을 높여도 미세하게 어긋나는게 동기화인지라 어떤 형태로 구현을 하게 될 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듯 합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삼성만의 '센터'를 만들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보기좋은 카드 형태로 뿌려주는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센터'에 대한 한번의 뎁스(depth)를 가진 UI의 고민을 해봐야하겠지만,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상당히 준비를 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삼성만의 앱들에 대한 연계도 가장 손쉽게 풀어줄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잠금화면에서의 보안과 연계한 부분인데, 구글나우의 케이스등을 생각하면 쉽게 풀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좀 더 정보를 가지고 생각을 해보거나 경험을 해본 뒤에 이야기를 구체화해야할 듯 합니다. 보안 솔루션도 루머로 떠도는 상태이니 말이죠.




고객의 눈높이, 기본에 충실한 실질적인 편의에 눈뜨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뭔가 복잡해보이고 신기한 새로운 기능보다 오히려 편리하고 간단하게 '나에게 어떤 이득이 되나?'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단순하지만 실용적이고, 무엇보다 쉽게 사용하기 편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 맥략에서 S 헬스는 좋은 시도였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편의를 갖추면서도 다른 마케팅 포인트들에 묻히거나 오히려 너무 당연시 되어 버리기도 하지만 삼성이 가져가는 '사용자 중심의 UI'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참고 : 갤럭시 노트3, S펜만 조명할 것인가? 알고보면 옹골찬 3가지 UI)


이번 갤럭시 S5의 UI는 '전혀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또다른 혜택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펙과 디자인등의 하드웨어도 중요하겠지만, 사람들의 경험을 차지하는 승부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삼성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갈 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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