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프로2(G Pro 2) 카메라로 무장한다? - OIS 플러스(PLUS)와 새로운 UI
2월에는 국내 스마트폰의 양대 제조사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이 있을 듯 합니다. 졸업, 입학 시즌에 선물들로 선호되는 품목이기도 하다보니 시기적인 조건도 좋고, 2014년의 포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니 두 제조사의 신경전과 준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시기상 LG는 지프로2, 삼성은 갤럭시 5로 2월 중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출시일을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우선 포문을 연 LG의 G프로 2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G 라인 패블릿의 대표주자, 카메라로 포문을 열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LG전자, 보다 또렷한 ‘OIS플러스’ 개발(LG 보도자료)로 지프로2의 변화점 중, 카메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OIS 플러스(PLUS)’라는 이름으로 기존 G2에 적용된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Optical Image Stabilizer)에 더해 소프트웨어 보정 방식인 EIS(Electro Image Stabilizer)를 더하는 것입니다. 속칭 ‘이중 손떨방’이 적용되는 것이지요. 거디다 210만의 전면 카메라도 센서를 늘리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Selfie(셀프카메라)의 비중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좋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평준화가 되기도 하면서 퍼포먼스보다 활용적인 측면에서 와닿게 소구할 수 있는 요소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그리고 편리한 UX라고 생각하는데, LG에서 먼저 확실히 말을 꺼낸 것은 카메라의 향상이군요. OIS가 적용된 G2에서부터 카메라와 사진을 다루는 기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LG에서 EIS를 적용하여 또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거기다 더해서 손떨림만이 아니라 이미지 프로세싱도 빠르게 노하우가 쌓여가는 느낌이라 ‘OIS플러스’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주는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카메라와 관련된 UX들도 소개를 했습니다.
-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1/4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우 모션’
- 20장의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주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
- UHD(3840x2160)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UHD 레코딩’
- 어두운 상황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 ‘플래시 셀카’
여기서 비교는 아니지만, 슬로우 모션과 플래시 셀카는 아이폰5S에서 적용된 유사한 기능을 떠올려볼 때, 사람들에게 많은 활용성과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보게 됩니다. 버스트 샷 플레이어는 재미있는 기능일 것 같지만, ‘플레이어’가 붙어있어서 범용/호환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만들어주는군요. 자체 플레이어 개념이 아니라 GIF나 동영상의 형태로 아웃풋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UHD 레코딩은 전혀 새로운 기능이라기 보다는 스냅드래곤 800의 기본 기능(4K 레코딩)을 이제 제대로 꺼내드는 분위기이고, 사람들의 니즈가 발생할 시점에 맞춰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알려진 바로는 FHD이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와 작업을 위한 기능이지 지프로2 자체 재생을 위한 옵션은 아닙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을 듯 하지만, 실제 발표를 통해 다른 솔루션을 일단은 기다려봐야 할 듯 합니다.
차별화를 위한 카메라 업그레이드, 다만…
이번 지프로2의 카메라 소식은 환영할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이 되는 성능에 의구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손떨림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그리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접근을 보여주고 있느냐? 라는 관점인 것이죠. 단순히 떨림이 없는 사진이 아니라 ‘떨림도 없는 깨끗한 이미지’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이고, 한장한장의 이미지들을 다루는 프로세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죠. G2부터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보게 되고, 더 욕심내게 되는가 봅니다.
MWC 이전에 국내 소개???
개인적으로는 MWC 2014에 맞춰 이달 중순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삼성의 새로운 모델(갤럭시 5로 예상)되는 언팩 행사가 바르셀로나 시각으로 24일 월요일로 잡혀 버려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예상보다는 아마 조금 빠르게 지프로2가 모습을 드러내며 선수를 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루머로만 알려지는 갤럭시 5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이 보도자료로 나오는 것도 나름의 전략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한동안, 조용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금 새로운 모델들로 부적이게 될 듯 합니다.
소비자를 위한 어떤 발전들과 매력들을 숨겨서 나타날 지,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