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프로2 스펙 및 출시일, 유출로 예상해보니
LG 지프로2의 발표일이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역시나 슬슬 스펙등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유출되기 시작하는군요. 거기다 유출되는 시점이 발표일을 며칠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굳어진 지프로2의 스펙으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테스트 시점에서의 자료가 이제서야 유출 되었을 가능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시기가 시기이며 갤럭시 S5의 스펙이 공개되고 난 뒤에 유출(?)이 있었다는 것도 생각을 해볼만한 요소가 될 듯 합니다. 이번에 안투투(Antutu)를 통해 공개된 유출 정보로 지프로2의 스펙과 성능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LG D837/ F350L/ F350K
- 2.3GHz(2.26GHz) 스냅드래곤 800
- 아드레노 330 GPU
- 1920 x 1080 디스플레이
- 3GB 램
- 1300만 화소 카메라
- 32GB 스토리지
- 안드로이드 킷캣 4.4
일단 위의 요소들을 간략하게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모델명]
F350L / F350K 는 F350이 나름의 개발 순서에 의한 일련번호가 될 것이고, 뒤의 알파벳은 통신사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던 신작인 지플렉스가 F320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플렉스와 비슷한 시기와 라인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D837은 아무래도 넥서스 시리즈를 위한 넘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요?
[스냅드래곤 800 + 아드레노 330 GPU]
LG도 이미 G2부터 줄곧 사용해오고 있는 AP입니다. 사실, 퀄컴은 지난 11월 스냅드래곤 805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1) 퀄컴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정도이면, 이미 협업사나 제조사에는 미리부터 정보가 있을 것이고 최적화 등을 준비하고 있을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LG는 이번 지프로2에서는 그대로 스냅드래곤800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듯 합니다. 작년 중반 이후부터 스냅드래곤 800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05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기대에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G3의 확실한 차별화를 위한 무기로 남겨두었다는 예상도 해보게 됩니다.
아드레노 330도 이미 다른 기종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기본적인 성능과 최적화에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상용화된 스펙중 최상위급이라는 것도 변함이 없습니다.
[1920 x 1080 디스플레이]
Full HD 해상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프로2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기대했던 2K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FHD 해상도라는 것은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2014년은 2K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일 시점이라고 생각되고 루머상이지만, 갤럭시S5가 이미 2K로 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FHD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직접 체험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교 대상이 없다면 FHD가 큰 단점이 되지 않겠지만, 6인치를 가진 시점에서 부족해질 수 있는 해상도는 장점으로 분류되기 힘들 듯 합니다.
하지만, 지프로2가 6인치이고 FHD라는 점은 G3가 5.5인치에 2K 디스플레이를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해주기도 하니 긍정적인 면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2)
[3GB램]
역시나 최상위 수준의 램이지만, 이미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쉽 모델들도 채택하고 있는 사양이기 때문에 차별점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램이 충분해진다는 것은 멀티태스킹이나 백그라운드 작업을 상당히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지프로2에서 또다른 UX에 대한 도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해줄 듯 합니다.
[킷캣 4.4]
G2에서 이미 안드로이드 킷캣 4.4.2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LG에서 4.4를 먼저 준비한 것은 아마도 안전성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참고3) G2에는 이미 최적화가 되었지만, 또다른 UX를 품을 수도 있는 지프로2에서는 쉽사리 최상위 버전보다는 안정성있는 버전을 택하는게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금방 업데이트가 되리라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이렇게 스펙에서 큰 차별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LG만의 새로운 UX를 한번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는군요.
마음 급한 지프로2의 출시일은?
다른 모델들도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지프로2의 사전예약 이벤트는 훨씬 숨가쁘게 다가오기도 하는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2월 24일 갤럭시S5의 언팩행사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대란으로 불릴만한 술렁임이 현재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사전 예약 이벤트 시점도 술렁이는 시점과 겹쳐버리니 기분이 묘할 뿐입니다.
일단, 사전 예약에 그린 포인트와 정품 케이스, 효도폰 무료 개통권까지 걸고 있는 모습으로 술렁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하지만, 저는 오히려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출시일이 상당히 가까울 것을 예상해볼 수 있는데요. 명확한 출시일은 제품을 발표하는 13일 밝혀지겠지만, 아마도 발표 후 빠르면 17일 출시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언팩과 술렁임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의외로 주말을 노려 14일 출시를 해버리는 경우도 상정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시일은 정황에 따른 예상일 뿐이니, 13일 초대받은 행사에서 확실히 문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개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스펙과 디자인이 유출된 지프로2. 과연 어떤 모습으로 또다른 설레임과 즐거움을 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