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도라에몽 세트, 도라에몽 손난로 세트 후기
심야로 친구와 맨 프롬 엉클을 보러갔습니다. 평소처럼 그냥 심심풀이로 집어 먹을 팝콘을 사려는데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항마 CGV 다이어리가 떠올라 잠시 구경하다가 다른 걸 보고 말았습니다. '잉? 도라에몽이 왜?'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건 가져야해'라는 생각이 동시에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도라에몽 세트가 보였고 2만원에 팝콘과 음료 2잔 그리고 큰 봉제인형이나 손난로 2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인형으로도 깜찍한 도라에몽!
그렇게 친구와 하나씩 나눠가진 CGV 도라에몽 손난로입니다. 친구랑 간 CGV에 이미 큰 녀석은 매진이기도 했고 저는 이 녀석과 눈이 마주쳐 최면에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뒷면을 보면 아무래도 손난로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점들이 적혀있습니다. 전자렌지를 사용하는 다른 손난로와 비슷한 사용법입니다. 다만 9번 항목에서 귀부분... 귀부분... 도라에몽은 귀가 없는데...
CGV 도라에몽 손난로를 꺼냈는데 좌측 뒷허벅지 부위에 태그가 붙어있더군요. 라이센스 제대로 지켜서 그런지 또라이몽이 안되고 도라에몽으로 잘 남아주었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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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도라에몽 손난로의 전체적인 모습은 부드러운 털천 재질에 자수로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포인트로 코와 꼬리 목걸이, 그리고 방울이 따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 심플한데 뒷모습이 왜이렇게 매력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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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을 사진 찍는데 고리 때문인지 호빵맨에 등장하는 세균맨이 잠시 스쳐가더군요;;; 그래도 색이 있으니 도라에몽 맞습니다.
머리 꼭지에는 플라스틱으로된 고리가 달려있습니다. 은근히 활용도 높고 전자렌지에도 강한 녀석입니다.
목걸이와 방울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손난로로 활용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디테일 꽤나 신경썼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흐흐흐흐~ CGV 도라에몽 손난로에는 우리들의 로망인 마술주머니도 있었습니다.
실제 손난로로 사용해본다면?
이 녀석은 깜찍한 모습으로 봉제인형인 척하고 있지만 손난로입니다. 응? 그래서 전자렌지에 넣고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작고 평범한 전자렌지에 집어넣고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1분.
돌려놓고 보니 안에서 돌아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동영상 촬영해봤습니다. 이게 뭐라고 혼자 몇 번을 돌려보고 있군요. 눈이 마주칠 때마다 뭔가 미소짓게 되는군요.
전자렌지에서 바로 꺼낼 때는 확실히 너무 뜨거울 수 있습니다. 귀는 없지만 저 고리를 이용하니 좀 편리하더군요. 귀가 없...
손에 쥐어봤습니다. 따듯합니다. 다만 실제로 전자렌지에 반응해서 열을 내는 부분은 몸통 뿐이고 머리와 팔다리는 그 열을 전달하는 정도입니다. 왠지 배보다 배꼽... 아니 머리가 더 큰 느낌이지만 저 표정을 보면 그냥 용서가 되더군요.
장시간 열을 간직하거나 발열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깐 외출하거나 버스나 지하철까지 손을 데워주거나 주머니에서 잠깐 열을 간직해주는 정도가 될 듯 합니다. 그래도 푸석해보이는 부직포 손난로보다 비주얼에서 이미 더 따듯해지기 때문에 플라시보 이펙트로 좀 더 따듯해보이기는 합니다.
어차피 먹을 콤보세트였고 눈에 띈 녀석이라 잘 집어왔다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알아보니 큰 놈은 8종이나 있어 콜렉션 의지를 불사르게 한다고도 하더군요.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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