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앱 삭제만으로 배터리 사용을 늘린다?
가디언(바로가기)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아이폰(6s)에서 페이스북 앱이 15% 정도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안드로이드에서 페이스북 앱이 20% 가량의 배터리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아이폰에서도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 드레인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사실 알림을 켜두기만해도 상당히 많은 배터리를 먹을 듯 생각되는데 그 외에도 좀 다른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앱을 대체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보고 장단점도 짚어보겠습니다.
페이스북 앱, 지울 수 없다면 최소로
페이스북의 사용습관에 따라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페이스북 알림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페이스북앱을 삭제하라고 권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설정을 통해 최소한의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설정->일반->페이스북->설정'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항목은 위치, 알림,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입니다.
위치는 사용하는 동안만 활성화 되게 만들어 GPS의 사용량은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백그라운드 App 새로고침 옵션입니다. iOS에서 멀티태스킹처럼 수시로 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갱신하도록 하는 옵션입니다. 수시로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알림이 날아오는 페이스북의 특성상 아무래도 갱신되는 자료와 레디하는 배터리는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옵션을 꺼두시면 어느정도 배터리 절약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페이스북 앱의 배터리 드레인 현상은 백그라운드 App 새로고침 옵션을 꺼두어도 꽤나 크게 발생하는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차선책일 뿐이죠.
페이스북 앱이 아니라 웹을 이용
배터리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고 웹(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UI가 조금 다르지만 저도 며칠을 활용해보니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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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사파리 기준으로 중앙에 있는 빼내기 아이콘을 누르고 홈 화면에 추가 버튼을 눌러주면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고 사파리 이외에도 브라우저마다 바로가기 만들기 기능은 지원하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브라우저의 바로가기를 이용해서 배터리를 절약할 경우에는 페이스북 알림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경우 알림에도 문제가 없기도 합니다. 알림이 중요한 경우 크롬으로 대체하는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만, 크롬 자체도 좀 무거운 편이고 알림을 위해 최소한의 백그라운드 작업을 한다는 의미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막연히 배터리를 위해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어야하는 상황힙니다. 그래도 평소 페이스북 알림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앱보다 웹을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편리냐? 배터리냐?
페이스북 앱이 어쩌다 이렇게 애물단지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많은 편리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을 수 있겠고 서비스의 특성상 필요한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15% 이상씩 잡아먹는다는 것은 사용습관에 비추어 한번쯤 사용패턴의 변경을 생각해봐야할 편리라고 생각되는군요.
사실 페이스북 앱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한 이유로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 앱들도 꽤나 있습니다. IM(Instant Message) 앱들도 대표적인 배터리 잡아먹는 귀신들입니다.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으니 필요와 편리를 택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조금의 편리를 양보하고 대안이 있는 페이스북이라도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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