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X 시리즈 스펙과 의미
MWC 2016에서 삼성과 LG의 발표가 관심을 크게 끈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MWC에서 주목할만한 또다른 스마트폰이 있으니 소니 엑스페리아 X(Xperia X) 시리즈입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엑스페리아 X, 엑스페리아 XA 3종으로 등장했고 기존의 엑스페리아 Z 시리즈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새로운 라인입니다. 당연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용성에 카메라를 더하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엑스페리아 X는 사이즈와 카메라의 차이는 거의 없이 디스플레이 AP의 차이정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A는 해상도와 카메라 스펙부터 한 등급 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없고 지문인식이 빠진 엑스페리아 XA만 전원버튼이 기존의 Z시리즈를 따르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와 엑스페리아 X의 스펙을 보고 있자면 밸런스 중심의 중급 라인을 표방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재미난 것은 여기에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은 최상급을 넣어 놓았습니다. 중심이 되는 엑스페리아 X가 스냅드래곤 650과 FHD 해상도의 조합으로 중급기의 표준같은 모습입니다. 거기에 퍼포먼스를 붙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스냅드래곤 820과 FHD의 조합이기 때문에 살짝 오버스펙한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소니가 엑스페리아 Z 라인을 버리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높은 사양의 기기를 뽑아야 할 터인데 해상도를 제외하고는 최강급 중급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밸런스를 맞춰놓은 느낌입니다. 굳이 QHD를 선호하지 않는 저같은 유저들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스펙 구성인 셈이죠. 스펙에서는 실용적인 밸런스를 중시한 모습입니다.
엑스페리아 X와 퍼포먼스에서 눈여겨볼 스펙은 카메라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 엑스페리아Z의 카메라는 가장 만족감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물리셔터를 포함한 UI와 결과물은 스마트폰보다는 소니의 RX 시리즈와 같은 느낌이었고 그런 포지셔닝을 노리는 느낌이었으니 말이죠.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이런 엑스페리아 Z의 카메라를 이어갈 뿐 아니라 23MP, 1/2.3인치 Exmor RS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소개 동영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예측형 하이브리드 AF 기능까지 추가되어 카메라 기능에서는 한걸음 더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 AF만 빠른 것이 아니라 피사체를 추적하는 기능까지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전면 13MP 카메라에 저조도를 구현했습니다. 전면 카메라에 광각이 들어가거나 조명이 들어가거나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화소를 높이고 저조도를 위한 모듈을 이렇게 향상 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죠.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중에서 카메라만 놓고 본다면 가장 흥미로운 제품군이 분명합니다.
색깔은 화이트, 블랙, 골드, 핑크 4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역시나 소니스럽군요. 그리고 공식 스펙에는 명시되지 않지만 엑스페리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활방수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엑스페리아 Z 시리즈는?
이번에 발표된 엑스페리아 X 시리즈가 해상도 등에서 중급기의 포지셔닝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의 경우는 해상도만 올려놓으면 최근 트렌드의 최상 기종과도 어깨를 견줄만합니다. 물론 Z라인과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겹치는 부분 때문에 Z 시리즈의 최신이 될 엑스페리아 Z6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Z6는 루머상으로 4인치, 5.2인치, 5.8인치, 6.4인치의 사이즈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X 시리즈와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가질지 궁금해지는군요. 일단 기본적인으로 해상도의 차이를 넘어 X 시리즈와 다른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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