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상황에 맞춘 스마트 활용법
지니뮤직(genie music)은 다들 아시다시피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입니다. 타사의 유사한 음원 서비스가 있지만 지니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최다음원이죠. kt 고객들에게는 지니팩 등으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기도 하고 종종 1개월~2개월 100원 이벤트도 진행해서 가끔씩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운동을 시작하고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활용하는 구글뮤직보다 지니뮤직을 더 활용하게 되더군요.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귀찮을 때 활용하면 딱 좋은 지니뮤직. 상황에 따른 스마트 활용법을 정리해봅니다.
운동에는 박명수도 울고 갈 EDM 추천!
최근 운동을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하루 1만보 걷기(혹은 뛰기)를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음악이 없으니 확실히 심심하기도 하고 리듬을 잡기가 어렵더군요. 올드스쿨 힙합들의 리듬을 좋아해서 플레이리스트를 구해볼려고 그래도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최신곡들을 리스트에 넣어보기도 했지만 리듬이 맞지 않더군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EDM(Electronic Dance Music) 리스트였습니다.
최신곡 상단의 메뉴에서 EDM 섹션을 골라서 이용할 수도 있고 메뉴창을 불러서 살펴보면 지니 EDM 메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DM 최신은 물론 차트와 매거진을 통해 다양하게 EDM을 들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차트를 통해 EDM 트렌드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았지만 운동시에는 일단 새로운 곡들이 나오는 것이 좀 더 즐겁더군요. 최신 EDM의 비트에 맞춰 워킹을 하다가 흥이 돋워지면 한 곡 분량을 뛰기도 합니다.
플레이 리스트는 지니에게 맞기고 운동의 리듬도 랜덤하게 맞춰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이렇게 랜덤하게 운동하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운동에 도움이 되었던 음악들은 마이뮤직을 이용해 다시 저만의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둡니다. 정말이지 파워워킹을 하고 싶어지는 날이거나 정말이지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은 음악에 조금은 의지해서라도 운동이 신나지기도 하니 말이죠.
나른한 오후 일과를 함께해줄 노동요는?
평소 일을 할 때는 조용한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한번씩 집중력이 유난히 떨어지는 날에는 노동요를 틀어놓고 조금은 억지스럽게 템포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탄력받은 조증의 집중력을 조금 분산하기 위해서도 노동요는 필요하죠.
개인적으로 지니뮤직에서 참 마음에 드는 서비스인데 뮤직허그를 추천해드립니다. 지니가 직접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아니라 지니뮤직 사용자인 DJ들이 자신들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고 함께 들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뮤직허그를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는 PC시절 유행했었던 음방(음악방)의 맛을 엿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은연중에 스친 참 좋은 노래를 함께 듣는 사람도 공감하고 짧은 사연등으로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아했었죠. 비슷한 감성이 터질 때 화면을 보면 누군가도 비슷한 감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지루할 수 있는 오후 일과에 작은 청량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뮤직허그는 DJ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니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성을 누군가와 음악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이용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라디오와 오늘의 선곡!
좋아하는 카페는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과 적당한 수다의 화이트 노이즈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 기분좋은 환경을 생각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메인 지니뮤직 라디오를 추천드립니다.
뮤직허그와는 조금 다른 선곡으로 구성되고 장르나 분위기에 따라 전문적인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긴거와는 다르게 스윙재즈나 블루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라디오를 종종 듣기도 합니다. 평소에 자주 듣던 곡들과는 다른 신선한 곡들을 만날 수도 있고 플레이리스트 신경쓰지 않고 좋은 곡들을 엄선된 플로우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은 메인 화면에서 찾을 수 있는 메뉴인 오늘의 선곡도 추천드립니다. 그 날의 날씨나 시즈널한 요인에 따라 엄선된 곡들로 그 날의 감성을 증폭시킬 수 있을테니 말이죠.
데이터와 서비스 이용료 걱정은?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라면 아무래도 데이터 걱정을 많이 하실 듯 합니다. 제가 5월 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1~2시간 운동을 하며 지니를 계속 활용해봤습니다. 약 20여일로 계산해도 좋을 듯 한데 1GB의 데이터도 사용하지 않더군요. 평소에는 와이파이를 중심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나름 측정이 쉽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음악을 즐기는 매니아 분들이나 음질을 위해 FLAC 음원을 외부에서 즐긴다면 좀 더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겠지만 왕복 1~2시간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에는 크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되는군요.
서비스 이용료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데, kt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지니팩이나 알짜팩, 그리고 종종 발생하는 100원 이벤트 등을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kt가 아니신 분들은 아쉽지만 이용하시는 통신사의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위의 방법을 응용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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