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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을 위한 적축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K70 LUX 후기

붕어IQ 2016. 1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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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을 위한 적축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K70 LUX 후기

진정한 게이밍을 위한 적축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K70 LUX 후기

최근 컴퓨터 관련 악세사리들이 게이밍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적당한 기계식 키보드 축에 LED 화려하게 만들고 그만그만한 기능들을 포함하면서 게이밍이라는 표현을 이용하죠. 기계식 키보드를 가깝게 해주는 의미로는 환영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좋은 축을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기능들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겉보기의 화려함이 아니라 속까지 게임에 최적화된 적축 기계식 키보드를 만났습니다. 컴퓨터 악세사리 좀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실 커세어(Corsair) K70 LUX입니다.



게임을 위해 절제된 디자인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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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의 패키지입니다. 사실 커세어 로고가 가장 먼저 문에 들어오기도 하더군요. 오래도록 게이밍 악세사리를 만든 브랜드이고 키보드 좀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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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보이는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사실 너무 복잡하게 많은 기능을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오버워치등과 같은 FPS, 롤(LOL)과 같은 MOBA 게임의 사용키에 최적화된 키캡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백라이트는 붉은 색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건 기계식 키보드건 가장 중요한 것이 축입니다. 커세어 K70 LUX는 독일 체리사의 적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팜레스트(손목 보호대)도 챙겨주는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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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커세어 K70 LUX 본체, 키캡과 키리무버, 보증서와 간략설명서입니다. 골판지 박스에 정성스럽게 패키징 되어 있었고 키캡을 진공 포장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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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의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였습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했고 여백을 최소화하면서 선을 잘 살린 디자인입니다. 넘버키들의 영역이나 너무 넓지 않은 공간으로 레이아웃 잡은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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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이 바디에 바로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청소와 관리가 손쉽기 때문에 최근 선호학 있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스텝스컬쳐까지는 아니더라도 열에 따라 자연스러운 볼륨을 잡아둔게 보이는군요. 일반적인 타이핑보다 게이밍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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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에서 상당히 마음에 든 레이아웃 입니다. 기능들을 한쪽으로 잘 정리해서 실용적이면서 실제 게임에서 오작동을 할 경우가 적어졌습니다. 백라이트와 윈도우키 잠금은 별도 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플레이도 깔끔하지만 볼륨 조절이 휠로 들어가고 음소거가 바로 붙어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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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은 여분의 USB 확장슬롯과 BIOS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폴링레이트는 물론 키배열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맥을 사용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중앙에서 연결되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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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연결부는 2개가 제공되는데 키보드가 음각된 USB는 커세어 K70 LUX 연결용으로 사용되고 화살표가 음각된 USB는 위에서 본 확장슬롯을 위해 활용합니다. 뒤에 위치한 USB 확장슬롯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보드가 음각된 케이블만 연결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케이블도 페브릭 소재로 탄탄하게 꼬아놔서 고급스런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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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의 뒷면입니다. 별다른 기능은 없고 높이 조절을 위한 막대만 보입니다. 옆으로 들어서 세우는게 독특하더군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키보드의 하단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건 뒤에서 다시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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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에 팜레스트를 부탁해봤습니다. 미끄럼 방지도 되는 소재로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반발 때문에 하판을 이용하고 그래서 높이가 조금 높은 편이라 팜레스를 이용하면 피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질도 좋아서 손바닥이 착 붙는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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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를 장착하고 커세어 K70 LUX의 재질들을 비교해봤습니다. 일반키들도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쫀득한 느낌이 있습니다. 거기다 위에서도 봤듯이 스페이스바는 돌기 처리를 해서 또다른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팜레스트의 도트 디자인과도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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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게이밍용 키캡을 교체해봤습니다. 저는 일단 오버워치를 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FPS용 키캡을 교체했습니다. 진공포장 해놓으니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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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용 키캡들은 스페이스바와 같이 돌기 처리가 되어 있고 손가락이 모아질 수 있도록 각을 주었습니다. 손가락이 착 감기듯 버튼 안으로 모아지게 되고 실제로 누를 때에도 편리해집니다. 어차피 눈으로 보지는 않을 키보드이지만 손끝의 감각이 달라지는 것은 좀 더 편안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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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키캡을 씌우고나니 투톤이 멋있습니다. 게이밍으로도 종종 이용하는 리얼포스 U87에 색 바꿔놓은게 익숙해서인지 정감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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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USB를 연결하고 실제 사용감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일단 USB 연결만으로도 LED는 물론 멀티미디어 버튼들이 작동하더군요. 전용키캡의 투톤과 LED도 이쁘장합니다.



의외로 게임에 좋은 적축, 타건 동영상과 오버워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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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살필 때 가장 많이 보는게 레이아웃과 축입니다. 아무래도 손끝에서 느껴지는 타건 느낌과 레이아웃의 거리에 따라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커세어 K70 LUX는 체리 MX 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축, 적축 갈축 모델이 있고 제가 이번에 경험한 모델은 적축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라면 딸깍딸깍하는 소리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은 축에 따라 특징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소리가 딸깍딸깍 경쾌한 것은 청축으로 많은 게이밍 키보드가 청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축은 좀 더 부드럽고 소리로 표현하자면 서걱사걱하는 느낌이 듭니다.


커세어 K70 LUX 타건 동영상입니다. 소리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키들부터 체크를 해봤습니다. 스페이스바가 조금 튕기는 스프링 소리가 나기도 스페이스바스럽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게임 전용 키캡을 씌워놓으니 일반적인 워딩에서는 손가락이 걸리고 느낌이 달라져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귀찮더라도 변경해가며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체리 MX 적축이기 때문에 서걱거리는 느낌과 스트록도 적당하고 청축에 비해서 소리가 정숙하기는 하더군요. LED는 총 3가지로 밝기 조절만 가능합니다. LED를 너무 화려하지 않게 붉은 색만 넣은 것도 나름 엣지있어 보이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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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로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제 겨우 300대 한조 모스트 플레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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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키캡은 실제로 해당 게임을 할 때 손가락이 확실히 편해지더군요. 손이 감각적으로 위치를 잡아내기도 하고 키를 누를 때도 경사 덕분에 은근히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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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를 사용하면서 좋은 점이 하나 더 느꼈는데 프레임이 미니멀리즘이라는 점입니다. 기술 사용을 위해 쉬프트키에 새끼 손가락을 얹어 놓기는 하지만 그래도 긴장하거나 쿨타임을 기다리며 빠르게 무빙할 때는 이렇게 새끼 손가락이 받쳐주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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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게임을 좀 오래 즐기다보니 커세어 K70 LUX의 높이 조절이 이해가 되더군요. 아래만 들어 놓은면 손목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꺾이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습니다. 짧은 시간은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게임 시작하면 그렇게 되나요? 한번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게이밍 브랜드다운 꼼꼼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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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K70 LUX를 이모저모 사용해봤습니다. 일반적인이고 쉽게 접근하는 정도에서 정리를 한 것이고 축에 대한 설명이나 요즘 당연히 지원되는 안티고스트(멀티입력), 매크로 설정, LED 설정 등은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최근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키보드가 많이 나오고 다들 기본은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축만 쓰고 화려함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 게이밍에 최적화된 키보드를 만난 기분입니다. 오래도록 게이밍 악세사리를 만든 커세어답게 게임에서 뭣이 중헌지 제대로 짚어서 만들어낸 제품인 듯 합니다. 10만 중후반의 가격대이지만 체리 정품 축을 이용하고 커세어의 브랜드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있는 투자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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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를 위해 제품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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