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Clipy로 가볍게 클립보드 히스토리 관리하기
며칠 전 작업을 하다가 실수를 했습니다. 메모장에 작성한 글을 클립보드에 옮겨두고는 블로그에 옮겨놓지 않은 채 다른 이미지를 클립보드에 넣어 버린 것이죠. 평소라면 메모장도 저장을 하거나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닫지 않는데 그 날 따라 실수가 겹치더군요. 그래서 클립보드 히스토리 관리 앱을 하나 구하기로 했습니다. 무료에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녀석을 찾다보니 클리피(Clipy)가 나오더군요.
가볍다, 간단하다, 무료다
클리피 말고도 클립보드 관리앱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잊고 지낼만큼 가벼우면 좋겠고 사용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료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클립보드 관리앱이 다들 비슷하겠지만 며칠 사용해보니 이런 조건을 잘 충전시켜 주더군요.
클리피 다운로드(바로가기)에서 무료로 다운 받고 설치하시면 됩니다.
클리피를 설치하고 실행하면 상단 메뉴바에 아이콘이 등장합니다. 내용이 간단해서 딱히 설명할 부분도 없습니다. 히스토리 아래에 있는 폴더모양이 클립보드에 들어가 있는 내용의 갯수를 알려줍니다. 당연히 하위 메뉴에서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클리피를 좀 더 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설정을 조금 만져주는게 좋았습니다. 시작시 자동으로 실행하게 해두고 붙여넣기(command+v) 옵션도 체크해줍니다. 이건 여러 개의 클립보드 내용 중 하나를 선택하고 평소 붙여넣기처럼 이용하도록 해주는 옵션입니다. 그리고 클립보드에 저장할 히스토리 숫자도 조절해주면 좋습니다. 아무리 가벼워도 히스토리가 많으면 부담이 될테니 말이죠.
설정의 메뉴탭에서는 Mark menu items with numbers 항목을 체크해두면 좋습니다. 클립보드 히스토리에 따라 최신 순으로 번호를 붙여 command+숫자로 순서대로 사용이 가능하게 해주는 항목입니다.
그 외에는 핫 키나 클립보드에 넣을 때 포맷 등도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딱히 건드릴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스크린샷을 몇 개 찍었더니 클립보드에 차곡차곡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옵션들을 켜두었기 때문에 command+숫자로도 편하게 불러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클립보드는 기본 1개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평소 클립보드를 메모장처럼 활용해도 좋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위해 클립보드 관리 앱 하나 정도는 준비해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번 글은 맥용 앱을 소개해드렸지만 윈도우도 유사한 클립보드 히스토리 관리 앱들이 많으니 찾아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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