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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17 요약과 주목할 포인트

붕어IQ 2017. 6.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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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17 요약과 주목할 포인트들

WWDC17 요약과 주목할 포인트들

WWDC 2017이 6일 새벽 2시부터 2시간반 가량 진행 되었다. 조금 긴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WWDC에 맞춰 소프트웨어의 변화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고 그 사이사이에 소프트웨어들이 올라갈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이야기들도 잘 섞여 있었다. 200여분 가량의 키노트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추려서 정리해보려 한다.



WWDC17 요약은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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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이용하면 WWDC17에 있었던 스페셜 이벤트 키노트를 다시 볼 수 있으며 아래에 요약이 잘 되어 있다. 본인의 흥미에 맞춰 요약된 내용을 살펴보면 좋을 듯 하다. 아직 요약에 대한 한국어 버전은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을 한국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요약한 내용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키노트에서 팀 쿡은 6가지 항목으로 나누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7가지로 보여준다. 별 차이는 없다.



아이맥 맥북, 맥프로보다 아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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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하드웨어들은 대부분 업그레이드 모델들이며 아이맥 프로(iMac Pro)가 새롭게 등장했다. 아이맥 프로는 맥프로를 잇는 워크스테이션 라인으로 Xeon 프로세서는 물론 더 많은 코어의 CPU와 높은 성능의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다. 18코어까지 지원하는 Xeon 프로세서에 Radeon Pro Vega 그래픽 카드, 빨라진 메모리와 입출력 기기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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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그레이로 차별성을 준 디자인부터 숫자패드가 포함된 새로운 매직 키보드도 갖추고 있다. <WWDC 2017에 발표될 애플 신제품 리스트?>에서 기대했던 키보드가 아이맥 프로용 키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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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테이션급이기 때문에 그래픽, 음악, 서버등 전문적이고 강력한 작업에 어울리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내용은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맥, 맥북 라인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VR을 아이맥 프로에서는 거론한다. 실제로 매끄러운 VR의 실행을 위해서는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 아이맥 프로급쯤 되면 VR을 경험하라는 애플이 메세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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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스펙(바로가기)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4999부터 시작되며 12월부터 구입이 가능한다.



iOS 11, 작지만 큰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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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WDC17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한 내용은 iOS 11의 변화였다. 눈에 띄는 UI의 변화와 속으로 숨어든 변화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메세지는 더 다양한 앱을 지원하게 되었다. 애플페이는 개인간 송금과 메세지를 통해 손쉽게 진행할 수 있게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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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는 API를 넓혀 더 많은 앱들이 시리를 이용할 수 있게 관대해졌다.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이야기하는 ML(머신러닝, Machine Learning)과 많이 맞닿아 있는 내용이며 곳곳에 더 공격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ML을 통해 자연어를 좀 더 이해하고 사용하기 수월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경상도 사투리도 이제 슬슬 학습해줬으면 좋은 마음이다. 카메라는 라이브 포토를 강화했고 포토는 메모리즈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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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맵에서는 스피드리밋(과속안내)이 포함 되었고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가 추가 되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큰 의미를 가지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애플맵을 써보면 구글맵보다 네비가 잘 작동한다. 다만 과속 안내가 없어서 사용하기 힘들다. iOS 11이 한국에서도 과속 안내를 지원하면 네비 앱에서도 큰 변수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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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에서 살펴볼 요소는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스마트폰에서도 VR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많이 제안하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AR을 이야기한다. 포켓몬 고에서 시작된 AR의 경험도 있지만 구현을 위한 스펙을 생각해봐도 스마트폰에서는 AR이 더 어울리는게 사실이다. 또한 애플이 가진 별도의 모션센서를 활용하기도 좋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다. VR은 아이맥 프로에 남겨두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AR을 챙겨가고 있다. 무리하게 스펙을 상향하기보다 잘할 수 있는 것, 좋은 경험을 남길 수 있는 것을 영리하게 선택하고 있다.



iOS 11과 아이패드, 새로운 컴퓨터가 되고 싶다.

작년 8월 <컴퓨터가 되고 싶은 아이패드 프로, 그러나?>이라는 글을 썼었다. 아이패드 프로가 컴퓨터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아직은 시기상조로 비춰졌었다. 하지만 이번 iOS11의 변화를 보고 있으면 애플의 욕심은 이어져가고 있다. 이유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익숙한 컴퓨팅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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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OS 11과 아이패드의 조합을 지켜보는 동안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그럴사한 모습으로 컴퓨터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acOS의 연장선에서 익숙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태블릿이 가지는 장점을 취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핵심은 이번에 추가되는 file앱으로 탐색기의 역할과 함께 답답했던 파일관리를 손쉽게 만들어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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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dock)은 단순히 앱을 늘여놓는 것이 아니라 앱 전환이나 파일 관리도 손쉽게 만들어준다. 사용법은 사실 macOS를 닮아있다. 터치 UI를 이용할 뿐 기본 구조는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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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태스킹은 지금까지 여러형태로 시도가 되었지만 독을 만나면서 제대로 쓸만해졌다. 멀티 태스킹을 위해 아이패드 프로가 10.5인치도 살짝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새로운 앱 전환 방식 역시 macOS의 미션 콘트롤을 닮아있다. 그래서 익숙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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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의 요소 중 중요한 하나는 입력이다. 터치와 펜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성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키보드가 필요하다. 악세사리로 보완할 수 있겠지만 터치UI에서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OS11과 아이패드에서는 shift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경험을 해봐야 하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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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펜슬을 이용하는 마크업과 인스턴트 노트도 주목할 만하다. 사실 갤럭시노트를 떠올려보면 전혀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이용법도 유사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패드에서 이제 이런 기능도 된다는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고 활용성이 조금 더 좋아졌다는 의미로 생각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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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과 아이패드의 조합에서 눈여겨본 기능은 스캔이었다. 서드파티 앱들에서 주로 지원하던 기능을 애플에서 기본 기능으로 만들었다. 인식과 변환의 정확도가 중요하겠지만 사인이 필요한 작업에서 애플펜슬과의 궁합은 좋아진다. 작은 변화지만 아이패드가 좀 더 쓸모있는 역할에 다가간다. 물론 기존의 서드파티 앱을 이용하던 것들을 간소화하고 편리하게 재구성한 것이지만 의미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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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과 아이패드의 변화는 태블릿의 포지셔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이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몇몇 요소들 때문에 계륵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파일, 앱 관리와 멀티태스킹 등을 추가하면서 불편했던 요소를 많이 덜어냈다. 그리고 남은 것은 터치와 펜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입력 방식과 가벼운 이동성이라는 장점을 취했다. 개인적인 몇몇 작업들을 떠올려보면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정도가 된다. 여기에 직관적인 입력 방식을 더하면 오히려 편리하거나 또다른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아직까지 완전히 대체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태블릿의 생산성을 높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서서히 잠식해갈 시작점의 의미로는 충분하다.



WWDC17에 어울리는 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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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로 떠돌던 시리 스피커는 홈팟(HomePod)으로 판명났다.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은 스마트 스피커의 일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와 아직 크게 친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도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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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맥북, 아이맥, 아이맥 프로, 아이패드. 하드웨어에서는 새로운 OS에 어울리는 업그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워크스테이션급을 선보이는 자리로 WWDC17은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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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에서도 전방위로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확연히 달라지는 UI나 기능보다 내실을 챙기는 쪽이 많았고 작지만 불편했던 점들을 제거하는 특징을 보였다. 그리고 API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어메이징, 와우를 외칠 포인트는 적었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발전들을 엿볼 수 있었고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키노트였다. 하나하나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지만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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