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빨간불에 화나서 구입해본 차이코스 후기
아이코스가 처음 들어올 때부터 이용해 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다시 연초로 넘어갔다가 돌아오긴 했지만 냄새가 줄어든다는 것만으로도 역시 아이코스더군요. 그런데 최근 아이코스 빨간불이 더 자주 켜지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코스를 다시 구입할까? 하다가 조만간 새 제품들이 등장한다는 소문이 있어 잠깐 보류하고 보조용으로 차이코스(Chiqos)를 구입해봤습니다.
심플한 구성과 나름의 장단점
패키지는 나름 깔끔하게 구성해놨습니다. 가격이 2만 5천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차이코스 구성품은 본체, 설명서, 보조용 링 2종, USB 케이블, 청소용 솔, 파우치 입니다. 아이코스처럼 충전용 케이스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 파우치가 허술하다는 점은 단점이 될 듯 합니다.
상단부는 분리가 되어 청소와 교체가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히팅 블레이드도 날이 아니라 침 모양이라 독특하더군요.
본체는 작동 버튼과 LED, 충전용 USB 포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평평해서 안정감 있게 세워두기 좋더군요.
바디가 살짝 무게감이 있습니다. 아이코스가 1회분의 배터리만 가진 것에 비해 16개피 분량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히츠와 호환은 깔끔하게 되더군요. 일단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작동을 하면 예열이 되면서 LED가 점멸하고 실제 흡연 시간 동안은 LED가 켜져 있습니다.
사용시 버튼이 위치한 부분부터 위쪽으로는 꽤 발열이 있습니다. 히츠를 물다가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입술이 살짝 뜨겁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작동 직후에는 열이 꽤 있어서 주머니에 바로 집어 넣거나 하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차이코스로 히츠를 이용해보니 초반 흡연 느낌은 괜찮습니다. 연무도 괜찮고 향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흡연을 한 이후에는 헛도는 느낌을 남기더군요. 아이코스가 적당히 타이밍으로 흡연 시간을 조절해주는 것에 비해 차이코스는 시간이 길게 남아서 차이코스가 알려주는 정지 시간까지는 맛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차이코스를 이용해보니 저렴한 가격에 나름의 편리를 잘 가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연타가 가능하다는 점은 아이코스를 이용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아이코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저는 아이코스가 난데없이 빨간불이 켜질 때 서브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지만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이코스나 다른 정품들에 비해 아쉬움은 분명히 남는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차이코스로 검색해보면 2만원 중반대에 구입이 가능하고 메가나 그램과 같은 시리즈도 있으니 취향대로 경험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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